EPL 명문구단, 패션으로!… 토트넘ㆍ맨시티ㆍ아스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지수(브렌트포드FC)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해 화제를 몰고 있거나, 김민재(FC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 조규성(덴마크 FC미트윌란) 등 유럽 축구 명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축구 관심도는 최고조를 찍고 있다.
월드컵 같은 대규모 행사를 제외하더라도 시즌ㆍ비시즌이 분명하게 나뉘는 다른 스포츠 대비 12월과 1월 두 달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다양한 리그의 경기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휴식기에도 아시안컵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 이 때문에 2030세대 젊은 층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축구 팬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해 화제다. 바로 에스제이트랜드(대표 윤석열)의 축구 컬처 플랫폼 ‘풋볼스탠다드(Football Standard)’다. 이 브랜드는 EPL리그 최고 명문팀인 ‘맨시티’ ‘토트넘’ ‘아스널’ 총 3개 구단의 풋볼 아이덴티티를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풀어내는 브랜드이며, 축구팬 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선수ㆍ굿즈 콘텐츠 다양
상품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 대표 3개 명문 구단의 정체성을 표현한 의류 포함 모자, 양말, 팔 토시, 텀블러, 축구공, 손 선풍기, 응원 스카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제안한다. 자체 라이선스 상품은 물론 현지 구단에서 판매하는 선수 유니폼과 굿즈로 수입해 선보인다. 유니폼을 구입하고 싶은 신규 팬은 물론 기존 팬들도 구단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다양한 패션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브랜드 론칭 전인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롯데백화점과 협력해 본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ㆍ동부산점, 롯데아울렛 부여점ㆍ청주점에서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상당한 반응을 얻었다. 특히 2022~2023시즌 트레블(EPL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1976년 방한한 후 47년만에 방한하는 기간에 팝업을 진행해 더 많은 호응을 얻었다. 11월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는 토트넘 홋스퍼 단독 팝업을 성수동에 열기도 했다.
에스제이트랜드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초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풋볼스탠다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지상 2층과 루프톱까지 총 3층 규모인데, 1층은 FBS 스토어로 공식 라이선스 프로덕트를 판매하고, 2층은 각 구단 오피셜 굿즈는 물론 유럽 풋볼 클럽의 컬처 콘텐츠를 선보이는 FBS 라운지로 운영한다. 루프톱은 FBS 스타디움으로 소비자와 함께 하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단과 직접 계약, 단독 콘텐츠도 계획 중
구단과 스폰서십을 맺은 브랜드들이 유니폼 포함 용품을 제안하며 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풋볼스탠다드는 구단과 직접 이미지 사용은 물론 라이선스 허가를 받아 관련 상품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이미지 사용도 자유로운 편이고, 이벤트 매장을 열었을 때 소비자들의 화제를 모으는 강점이 되고 있다.
오는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는 EPL 리그 3개 팀을 메인으로 하고 있으나, 앞으로 EPL은 물론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는 다양한 유럽 리그 팀과의 협업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일부 구단은 풋볼스탠다드 복합 구성이 아닌 단독 매장 구성으로 에스제이트랜드와 국내 플래그십스토어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윤석열 에스제이트랜드 대표는 “지난 8년 간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벌인 것을 토대로 EPL 구단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축구 팬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 풋볼스탠다드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의 접촉도 늘고 있다”라며 “저도 축구 마니아이기 때문에 큰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는 국내 팬들이 더 원활하게 해외 리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풋볼스탠다드가 성장하도록 방향을 설정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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