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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할리스·매일유업 등 유통가 '캠핑 굿즈' 대란!

Tuesday, Aug. 11,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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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던킨도너츠, 투썸플레이스…. 5월부터 8월까지 소비자들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집중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F&B 브랜드 4곳이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이 브랜드들이 준비한 '캠핑 굿즈' 때문이다.

각각의 프로모션을 통해 준비한 이들의 캠핑 아이템은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미션 음료 17잔을 구매해 프리퀀시를 모은 후에야 굿즈를 받을 수 있었던 스타벅스 서머 레디 굿즈는 음료 사재기나 되팔기, 새벽 줄서기 등으로 노이즈가 되기도 했지만, 7월 22일 이벤트 종료 날까지 대기하다 물건이 없어 못 받는 사람들이 생겼고 끝난 후에도 많은 아쉬움과 화제를 남겼다.

할리스에프앤비(대표 김유진)의 '할리스커피'는 지난 5월, 배우 이천희와 그의 동생인 건축가 이세희가 론칭한 아웃도어 '하이브로우'와 감각적인 캠핑 굿즈를 선보였다. 멀티 폴딩 카트, 릴렉스 체어&파라솔, 빅 쿨러백 3종 세트로 출시된 이 상품들은 할리스의 모든 품목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인당 2개 한정, 각 1만1900원에 살 수 있었다. 8월 말까지 이벤트가 진행 중이지만 이미 몇 아이템은 품절 상태다.



비알코리아(대표 김창대)의 '던킨'은 2018년 신기그룹이 국내에 론칭한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손을 잡았다. 아이템은 캠핑 폴딩 박스, 사전 예약이 열리자 마자 주문이 폭주하며 완판했다. 오픈과 동시에 앱이 다운될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이벤트가 조기 종료돼 위 두 브랜드만큼 이슈가 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리셀러가 나오는 등 북유럽 디자인 감성 굿즈로 뒤늦게 인기몰이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대표 이영상)는 11번가와 협업해 지난 6월 접이식 '피크닉 테이블'을 내놨다. 이미 1차와 2차 판매를 진행해 모두 완판했는데, 이후 고객들의 문이가 이어져 이번에 흰색으로 새롭게 기획해 선보였다. 이미 캠핑 체어와 쿨러백, 폴딩 박스가 있는 고객들이 본격적으로 야외에서 편히 음식을 즐기기 위해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했다는 평이 있다. 접이식 테이블 상판을 반으로 접으면 반달 모양의 가방으로 변하며, 내부에 2인용 식기 세트가 구성돼 있어 더욱 인기가 좋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최근 소소한 힐링을 즐기는 언택트 아웃도어 활동이 대세다. 특히 차박, 캠핑 등 야외에서 낭만을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얻으면서 '캠프닉(캠핑+피크닉)' 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뜨거웠던 프랜차이즈 F&B 브랜드들의 캠핑 굿즈 대란에 매일유업과 롯데리아가 합류했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의 '아몬드브리즈'는 실용적인 캠핑 체어와 포켓 매트, 폴딩 카트, 방수백을 들고 나왔다. 시원한 하늘색의 캠핑 체어는 접이식으로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하기 좋다. 포켓 매트는 어디서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간편 아이템으로 소소한 한강 나들이나 캠핑에 제격이다. 이 아이템들은 아몬드브리즈를 취급하는 온라인몰에서 아몬드브리즈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롯데지알에스(대표 남익우)의 '롯데리아'는 '펩시'와 협업해 '피크닉 폴딩박스'를 선보였다. 가로 34㎝, 세로 25㎝, 높이 13㎝ 규격의 접이식 피크닉 박스로, 부피가 크지 않아 이동과 휴대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히 담아 갈 수 있는 휴대용 백이 있으며, 박스를 2단으로 쌓으면 미니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 역시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세트 구매 시 개당 9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캠핑 용품과 브랜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니즈와 맞는 F&B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이미 진행한 브랜드, 브랜드 타깃이 다른 브랜드 등을 지워가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협업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정해 제안서를 넣고 있는 상황.

사실 품질은 물론 디자인도 전문 브랜드의 것이 훨씬 낫다. 그러나 캠핑 마니아가 아닌 이상 평소 쉽게 이용하던 F&B 브랜드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캠핑 기분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경험해 보려는 것이 일반 대중의 심리다. 기한과 수량이 정해져 있어 빨리 쟁취하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다.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반짝 불어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캠핑 붐'의 수혜를 다른 업종 혹은 다른 카테고리 브랜드에 모두 내어주지 않으려면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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