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유통가 줄줄이 휴점 '매출 타격’

    안성희 기자
    |
    20.02.07조회수 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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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임시 휴점에 들어가는 유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 15번째 확진자 아내가 근무했던 AK& 수원점이 방역을 위해 하루 휴무한 데 이어 어제(6일)는 19번째 확진자가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곧바로 휴점에 들어갔다.

    이어 앞서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중국인 확진자가 다녀간 것을 파악한 뒤 영업을 하지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면세점은 영업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단축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대부분 점포 영업을 하지 않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은 51개점 중 교외형 아울렛 9개점을 제외한 42개점이 문을 닫기로 했으며 현대백화점은 15개 점포 중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을 제외한 나머지 13개점을 10일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2개 전 점이 임시휴무를 결정했다.

    롯데 42개점∙현대 13개점∙신세계 12개점 10일 휴뮤

    현재 백화점이나 아울렛 모두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유통가뿐 아니라 입점업체들의 매출 급락도 이어지고 있다. 연쇄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위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봄 신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해 서서히 매출이 오르던 차에 지난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자 주말 매출은 목표대비 30% 선에 머무는 등 타격이 심했다”며 “이번주 평일 내내 매출이 바닥치고 있는데다 때늦은 한파가 몰아쳐 매출을 더더욱 올리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출을 대체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상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오프라인에서 빠진 매출을 온라인에서 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패션업계에서는 손해가 막심하지만 유통가의 방역과 위생관리에 잘 따라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19번째 확진자 방문 확인 후 휴점에 들어간 현대아울렛 송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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