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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혁명! 패션산업 대비책은? 20인에게 듣다

Monday, June 17, 2019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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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영화 대박인데~""난 요즘 왕좌의 게임 보고 있어." 대형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으로 언제든 골라볼 수 있는 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넷플릭스! 여기에 콘텐츠가 쉴새 없이 실시간대로 밀려들어오는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혹자는 제 5차 산업혁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도 예측한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미국의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 웹사이트이다. 지난 1997년 인터넷을 통해 DVD를 우편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2009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컴퓨터, 스마트폰, TV, 게임기, DVD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 100여 개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4가구 중 1가구가 넷플릭스에 가입해 있으며, 연 매출은 4조 원에 달한다. 광고 없이 가입자의 월 이용료로 운용한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기존 영화나 드라마 등 외부 콘텐츠를 구매해 이용자에게 제공했던 넷플릭스는 2012년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으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아 화제를 몰고 왔다. 또 2012년 12월에는 매년 3000억원의 판권비를 지급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대표 주자인 디즈니와 단독 판권 계약을 체결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급성장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이 유통되는 방식을 파괴하며 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콘텐츠의 수요와 공급이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시시각각 변화는 트렌드와 차별화된 방대한 콘텐츠, 여기에 더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실시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시대이다.

패션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현재 거대한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오프라인에 익숙한 패션 비즈니스. 우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패션기업 대표자와 교수 등 현장 곳곳에 있는 전문가들에게 일명 '넥플릭스 혁명'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물어보았다.

이장우 박사
“새로운 트렌드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신소비자경험(Consumer Experience)과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출발점이며 인공지능이 그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진기남 연세대학교 교수
"공급자의 경우, 결국은 다문화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모든 사회문화적 컨텍스트에 맞고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자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정보를 즐기는 정보 노마드족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패션산업은 실시간 다채널로 소비자와 소통할 필요성이 증대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 콘텐츠의 기획 필요성과 함께 옷이란 trangible만 파는 것이 아닌 intangible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멤버십을 이용한 고객 lockin 충성도 제고 노력 등 수익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널 사장
“패션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상호간 옴니채널이 전제돼야 합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SNS검색 등을 경계선 없이 넘나들 수 있는 이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유인갑 맥스타일 회장
“패션산업의 유통구조와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온 오프라인의 융복합 시대에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중이며 궁극적으로 어떤 방법이 유통의 중심이 될지 변화의 속도에 판단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금 공급자 중심의 유통구조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이커머스 온라인의 힘이 더욱 커지며 특히 SNS 기반의 라이브채널이 급격한 판매확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한 표준이 만들어지지 못한 새로운 방향이지만 AI기반 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브랜드저널리즘의 새로운 유형으로 안정적인 판매와 소비의 솔루션이 정착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소비패턴이 될 듯 해요. 중국 경우, 온라인강자 알리바바에서 주목하고 집중해서 키우는 분야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깊이 관심을 갖고 선도적으로 유통구조에 대한 물류와 세금, 소비자보호와 공급자 안전망 등 국가적인 정책으로 패션산업의 유통에 접근해야 할 중요한 변혁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
“한 업체가 모든 것을 잘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장점을 서로 결합한 합종연횡만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경쟁업체의 장점을 살 수 있는, 과감히 자신의 장점을 내어주어 시너지를 만들어야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물류, 생산, 브랜딩, 조직까지도 나누어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권성훈 트라이씨클 사장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공급되는 시대에는 상당히 스피디하게 모든 것이 돌아갑니다. 이에 방대하게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데이터들이 쌓이게 됩니다. 전 이 분야를 모든 기업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맞는 우리에게 적합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행태를 예측하고 적기에 고객이 원하는 패션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시대에 고객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역량, 이를 분석 가공 할 수 있는 역량, 이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제품을 공급 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졌습니다."

권병웅 중앙대 교수
“초연결 사회는 연결의 강도가 높고 과도한 연결망을 갖춘 시대입니다. 따라서 인간과 사물과 공간의 관계에서 패션이 어떤 기능으로 확장해갈 수 있을 지 탐색이 중요해졌습니다. 패션이 공간의 의미로 패션이 사물의 정보로 패션이 환경의 컨텍스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패션의 기능과 의미의 확장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김문환 한세엠케이 대표
'넷플릭스는 가입자 취향에 적합한 콘텐츠 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으로 돼 있고, 예스24에서 도서를 구매하면 그 책을 구매한 독자들이 선택한 연관도서 목록이 제시됩니다. 새롭게 구축한 ERP가 완성돼 다음달 부터 베타판으로 먼저 활용하게 돼죠. 과거에는 담당직원이 ERP 상의 데이터를 나름 직접 편집하며 단순히 모니터 상에서 워크쉬트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던 반면 현재는 다양한 부문에서 이러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새로운 ERP가 스타일이나 숫자 등을 제시하고 이를 판단하고 결정한다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
“패션기업은 고객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독보적 콘텐츠 개발과 개발된 콘텐츠를 정보통신, 데이터통신 콘텐츠 프로바이더 업체를 활용해 패션시장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안으로 광고마케팅 방식의 변경이 필요합니다. 정보통신, 데이터 통신등 우리 생활에 변화를 주는 이종 업종의 변화. 발전에 주목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방식, 여가시간의 활용 변화에 대응하고 그것이 반영된 사업기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보다 차별화된 콘셉트,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패션시장 고객은 브랜드의 단순 충성도 보다는 본인과 시장에서 열광하는 콘텐츠에 관심이 쏠리게 될 것입니다.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다른 시장이 아니고 이미 융합이 이루어져서 구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맞춤형 상품기획과 판매.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시장변화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 툴을 개발해야 합니다.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또한 피로도도 빨리 오기 때문에 헤리티지와 새로움을 잘 접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용노 네오미오 대표
“온라인 매출 비중은 5년간 0->10%로 4년간 10->30%로 2년간 30->50%로! 저희 회사 온라인 매출점유율 증가현황입니다. 온라인은 단지 대세가 아니라 이제 주 매출원입니다. 마케팅 뿐만 아니라 유통도 주종이 완전히 시프트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이 패션회사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체질개선하고 패러다임을 시프트한 패션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최영환 KD데니스패션 대표
“자본 확대를 통한 규모의 확대와 유통 독립, 자본 축적을 통해 글로벌 패션 기업의 인수 등의 활발해 질 것으로 보며, 이 흐름을 간파하는 곳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세한 미도컴퍼니 부사장
“기존의 상품 기획 방법을 70% 축소 기획하고, 30%는 마켓트렌드 매니저에게 맡기는 시대가 올 것이다. 예를 들어 e커머스 채널을 분석해서 그 채널에 적중할 수 있는 코어 기획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무신사 W컨셉, 아마존, 타오바오, 마켓컬리 등이 그것입니다."

김동진 그린노마드 사장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하는 시기라고 봅니다. 브랜드 핵심 DNA를 살려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히트치는 디자인을 카피하며 한 시즌 두 시즌 연명하는 기생충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콘텐츠의 무한공급 시! 더욱 중요한 항목이 될 것입니다."

이은희 트렌드인 대표
“미래 패션산업에 있어서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재고를 최소화해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율은 판매를 예측해서 생산물량을 책정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 취향을 계산해 넷플릭스처럼 매칭해주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패션도 다른 분야에서 하는 것 처럼 소비자 취향과 유형의 속성을 계산해서 활용할 수 있는 컬래버 연구들이 필요합니다.”

안치성 어반유니온 대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란 지금까지의 산업을 디지털과 결합해 놀라운 혁신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디지털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패션산업'은 디지털화에 대한 필요성에 대하여 아직은 둔감한 산업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패션산업 전체에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이미 산업체제가 놀라울 만큼 빠르게 변했습니다 우리도 즉 디지털화를 요구하여 변화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생겨나면서 디지털화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니즈가 충족돼 변화하는 것입니다."

이필성 골든듀 대표
“5G시대가 되면 그야말로 대용량의 콘텐츠가 자유롭게 옮겨질 수 있을텐데요, 패션계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섬세하고 리얼한 제품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콘텐츠의 포맷도 지금처럼 단순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넘어 VR같은 기술을 적용해 구매 전 구매 후 모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만열 아이디조이 대표
"이 시장은 디지털로 대거 전화될 것입니다. 저희도 온라인비지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비층 분석 또한 필수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변화와 마켓 환경 등을 면밀히 살펴서 각 사에 맞는 맞춤식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하창명 커먼그라운드 점장
“무수히 많은 인터넷정보와 그것을 접할 수 있는 수단(스마트폰)으로 패션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유통은 더욱 심각하죠. 결국 가치를 올려야 합니다. 방법은 온라인과의 차별점인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불특정고객을 타깃이 아닌 정확히 타깃팅하고자 한 고객들에게 상품뿐만 아니라 그들이 좋아하고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등을 제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선우 서울쇼룸 대표
패션산업의 핵심인 생산과 디자인 파트에서 스마트 기기와 IT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션업계는 아직도 스마트산업을 다른 영역의 파운더들에게 의존하거나 협력 해주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입장인데 이는 결국 패션업계에 스마트 IT를 접목할 스타트업 인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대영 RB E&C 대표
"거창한 변화나 준비가 아닌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본질에서 더욱 집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사서함 우편이나 전화로 소통을 해왔지만 지금은 쌍방향 스트리밍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따라서 더 빠르고 가깝게 정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지원팀으로 부터 마케팅이 시작되고 상품 디자인이 시작됩니다. BTS성공 사례는 패션을 비롯한 어디에든 적용 가능합니다. 팬과의 끊임없는 실시간 소통을 즐기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가능케 하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홍강식 스타일그랩 대표
“패션산업도 극심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넷플릭스처럼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가 시작될것이고 기술이 발전하면 VR을 통한 가상쇼핑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대형 오프라인 유통은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고 온라인쇼핑몰 역시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넷플릭스의 공습에 대비해서 자체 데이터 확보 및 활용능력을 키운 곳은 엄청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는 '삼성스마트폰까페' 내 컷 사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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