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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럭셔리 「발망」, 주인 또 바뀌었다!

Tuesday, July 5, 2016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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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브랜드 「발망」의 주인이 또 바뀌었다. 카타르의 왕족이 소유주인 투자회사 메이훌라(Mayhoola)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프렌치 매종 「발망」을 약 5억유로(약 6500억원) 에 최종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매각 소문은 지난 4월부터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에 의해 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내용은 카타르의 회사가 「발망」을 인수하기 위해 네고중이라는 소식이었다. 이후 레제코를 포함한 다수의 소식통이 이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했으며  마침내 이 협상이 종결된 것이다. 「발망」이 카타르의 소유가 된 것이다.

메이훌라 투자회사는 카타르 왕족의 전 부인인 셰이카 모자(Sheikha Moza)가 소유주로 이미 지난 2012년 이탈리안 럭셔리 메종 「발렌티노」를 인수한 바 있는 회사다. 또한 카타르 럭셔리 그룹의 투자를 통해 「퀠라(Qela)」라는 로컬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앞서 인수한 중가 프렌치 핸드백 브랜드 「르 테너(Le Tanneur)」를 통해 제작, 생산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그 이후 기존의 럭셔리 메종을 인수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현재 그룹은 이탈리안 테일러 「팔 질레리」와 영국 브랜드 「아냐 힌드마치」도 소유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되는 계약 이행을 통해 메이훌라는 「발망」 자본의 100%를 소유하게 된다.” 고 인수합병 전문사 부세팔 파이낸스는 컨펌했다. 한편 카타르 왕족의 지원하에 투자된 이번 메이훌라사의 인수계약으로 「발망」은 “브랜드 성장에 가속화가 가능해졌고 특히 전세계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세팔사는 덧붙였다. 「발망」은 향후 카타르의 재정적 지원으로 중동지역과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지속해 나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망」, 「발렌티노」 소유주 메이훌라에 넘어가

「발망」은 지난 1945년 피에르 발망이 메종을 론칭한 후 영광의 시절을 보냈고 2004년에는 부도 직전까지 몰리며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2006년 「파코 라반」의 디자이너 출신으로 새롭게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크리스토프 데카르망이 그 영광을 되돌려 놨고 마침내 2011년에 이르러서는 25살로 럭셔리 업계의 가장 어린 디렉터로 이름을 올린 올리비에 루스탱이 그 길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리한나, 킴 카다시안 등의 셀럽과 친구이며 소셜 네트워크에 엄청난 팔로워를 거느린 이 젊은 아티스틱 디렉터의 영입 이후 매출은 세배나 뛰었다.

경영에 있어서도 여러번의 오너 변화가 있었다. 1982년 피에르 발망의 사망 이후 캐나다 회사가 인수했고 이후 전 LVMH의 경영자였던 알랑 셰발리에에게 팔려 법정관리에 넘어간 후 1년간 운영됐다. 이후 넘겨 받은 이가 브랜드의 황금기를 다시 일으킨 알랑 이벨랑이다.

알랑 이벨랑은 디렉터 데카르망과 루스탱의 재능에 힘입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일으켜 세웠고 프렌치 메종 「발망」은 현재 디스트리뷰터(세계적으로는 지난 4월에 오픈한 뉴욕 매장을 포함해 8개 매장을 운영중)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약 1억3000만 유로(1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성장해 세계적으로 럭셔리 마켓이 정체돼있는 상태에서 매우 선방한 수치로 평가된다.

럭셔리 리서처 ‘뱅&컴퍼니’가 지난 5월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5년 글로벌 럭셔리 마켓은 중국의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성장율이 1%에 불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발망」은 지난2014년 사망한 오너 알랑 이벨랑의 자손들이 현재 지분의 70%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회장으로 장 프랑소와 데엑과 CEO 엠마뉴엘 디에모가 회사를 운영중이다. 이 두 경영자가 프렌치 메종의 지분 나머지 30%를 소유하고 있다.

<사진출처: 발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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