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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파리, 발길 끊은 관광객 "돌아와줘~"

Monday, July 4, 2016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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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패션 스트리트 마레 윗쪽(오트 마레)의 좁은 길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군중들의 발걸음이 줄었지만 마레 아래(바 마레) 쪽의 프랑크 브루조와(rue des Francs Bourgeois) 가는 오가는 발길이 바쁜 것이 특히 주말에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그 유명한 오트 마레가 자연재해와 상관없는 이유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인데 그곳에 위치한 부티크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 뿐만 아니라 파리지앵과 내국인들까지 줄면서 유동인구의 강한 감소세를 느끼고 있다.



<리츠 호텔(출처- 해당 웹사이트)>


하지만 파리지앵 상권에서 유동인구 감소를 겪는 지역은 오트 마레지구 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럭셔리 그룹 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그룹의 파리 상권에 위치한 매장들의 매출이 테러 공격이 발생하기 전년 대비 감소했음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다수의 상권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도 상업용 임대/매매가 갑작스럽게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최근에 파리 관광청이 내놓은 호텔 숙박 통계자료에서도 현재 파리의 유동인구 감소가 우려할 만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호텔 투숙율은 지난 2월 기준 그랑 파리(Grand Paris) 지역에 걸쳐 8% 감소한 55.8%에 그쳤다. 평균 숙박비는 124.1유로로 1.8% 떨어졌으며 객실당 수익은 71.7유로로 13.8%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숙박객은 지난해 2월 대비 5.9% 감소했으며 프랑스인이 -0.9%, 해외 관광객은 -11.9%를 기록했다. 곧 재단장 오픈할 예정인 파리의 럭셔리 호텔 리츠(Ritz)의 경우 가장 안좋은 시기를 선택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감소한 관광객 중 그 폭이 가장 큰 나라는 일본으로 -66.7%, 러시아 -42%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21%로 3위를 기록했다. 단 4개 국가에서만 관광객 유입이 증가세를 보였는데 그 중 첫번째는 미국으로 1.3%, 네덜란드가 22.2% 증가했고 그 뒤로 지난해 선방하며 (지난 몇년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5%로 증가) 좋은 한해를 기록한 스페인이 올 2월 기준 +8.5%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중동 지역은 6.7% 증가했지만 2년전인 2014년 2월 기준보다는 -0.8%로 여전히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프랑스 현지 상황은 지난 2월 기준 그랑 파리에 투숙하는 내국인 고객이 57.4%를 기록해 지난해 11월에 일어난 터레공격의 충격 여파가 해외 관광객보다는 다소 덜 미치는 모습이다. 또한 프랑스 내국인들의 파리 방문도 지난해 2월 대비 -0.9%를 기록(+0.3% 파리 구역내, 파리구역 밖 -2.8%)해 그나마 소폭 감소에 그쳤다는 평가다.



<출처-파리 관광청 웹사이트>


파리 시장은 이런 상황에 대응책 마련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안 이달고 파리 시장과 수도권 일드프랑스(Ile de France) 지역을 이끄는 발레리 뻬끄레는 함께 일본을 방문, 늘 열망해온 도시 파리로 발걸음을 돌려달라며 일본인들에게 읍소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프랑스 정부가 직접 주관하고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역이 동참, ‘아투 프랑스(Atout France)’ 협회와 대기업들이 참여해 파리를 살리기 위한 빅 포로모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름아닌 ‘메이드 인 프랑스’라는 슬로건하에 정재계가  일사분란하게 파리 살리기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이다.

이번 프로모션의 타깃은 대중들을 우선으로 '반응하는' 이라는 주제하에 프로모션 관련된 활동들을 섬세히 체크하는 것이다. 일례로 가장 가까운 시장인 독일,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홀랜드, 영국 등 유럽 전반에 걸쳐 파리를 방문하는 개인들과 그들의 숙박에 대한 부분 등이다.

또한 방문객 수치의 비중에 있어서나 파리에서 지출하는 평균 금액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북미지역, 중국, 한국, 인도, 일본 등 더 먼 지역에도 이번 프로모션이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이렇게 행사에 관련된 16개 지역만을 통틀었을 때도 이미 프랑스내에서 이루어지는 해외 관광객의 83%를 차지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정부가 100만 유로를 경기 부양책으로 지원하고 파리시와 관광청, 파리 의회에서 80만유로를 출자, 또 개인과 기관 파트너들의 기부 등으로 진행된다.

프로모션의 목표는 두가지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프랑스가 안전하다는 메세지(관광 명소에는 안전을 강화하고 공항과 기차역에 컨트롤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를 전하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 목적지 파리의 이미지를 긍정적(1월과 11월에 일어난 테러공격에 대한 세계의 연민과 파리, 더 나아가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를 강조하는 삶)으로 심어주는 광고 효과가 그것이다.

이번 캠패인은 '메이드 인 파리 '를 슬로건으로 파리를 목적지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의 4가지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그중에 3가지는 프랑스 파리를 목적지로 한 비주얼 프로모션으로 에어 프랑스와 재팬 에어라인, 파리 공항 등과 파트너들의 후원으로 타깃 마켓의 미디어 공간에 홍보 된다.



<출처-파리 관광청 웹사이트>


뿐만아니라 캠페인을 위해 소셜 미디어 디바이스 '파리 아이 러브 유(Paris I love you)' 계정을 통해 활발하게 홍보중이다. 이미 열렬한 커뮤니티 매니저의  활동에 힘입어 페이스북에 30만, 인스타그램에 14만, 트위터에 10만명의 팔로어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이 캠페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파리시는 파리를 목적지로 프랑스와 해외를 한데 묶는 프로모션 필름도 제작해 홍보에 총동원하고 있다. 또한 7월에는 10여개국에서 70명의 블로거/우튜버가 모일 예정으로 파리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만드는 대변인으로 그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출처-루이비통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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