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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H&M」 X 「겐조」: 콜래보레이션 Go!

Thursday, June 9, 2016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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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캐롤 림, 안 소피 요한슨, 움베르토 레온(출처-H&M 웹사이트)>


「H&M」이 다음번 콜래보레이션을 함께 할 브랜드를 선택했다. 다름아닌 「겐조」다. 지난 2011년부터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온(이 듀엣은 뉴욕의 유명한 멀티숍 ‘오프닝 세레모니’의 설립자이기도 하다)을 영입해 아티스틱 디렉션을 맡겨 팝적인 요소와 컬러풀한 감각으로 젊은층 사이에 트렌드를 이끌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에 진행하게 될 콜래보레이션은 남/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오는 11월3일부터 일부 선택된 「H&M」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이 두 메이저 브랜드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는 이번 콜래보래이션은 두가지 부분이 새롭게 부각된다. 첫째는 스웨덴의 공룡기업 「H&M」이 그동안 인디펜던트 브랜드나 자신의 브랜드를 보유한 디자이너(예를 들면 칼 라거펠트, 알렉산더 왕, 매튜 윌리암슨 또는 「베르사체」 「랑방」 「발망」 「지미 추」 「소니아 리키엘」처럼 유명하지만 파워풀한 럭셔리 그룹에 속하지 않은 브랜드)들과 계속 콜래보래이션을 진행해 왔다면 이번 케이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의 예외적인 케이스는 케링그룹에 속한 스텔라 맥카트니와의 콜래보래이션 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가 아닌 디자이너 개인으로의 참여 성격이었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조금 다른 것이 「겐조」가 글로벌하게 넘버원에 랭킹된 최고의 럭셔리그룹 ‘LVMH’의 중심이 되는 브랜드중 하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그동안 ‘패션보다는 럭셔리’라는 절대적인 구호를 외쳐왔고 그의 제국이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돼 그 상징성과 정통성을 지켜온 터라 이번 콜래보래이션 결정으로 그동안 높았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향후 「H&M」x 「루이비통」, 「H&M」x 「디오르」, 「H&M」x 「구치」, 「H&M」x「생 로랑」도 가능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영원히 외면받게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지만 말이다.

두번째는 브랜드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홍보하는 미디어가 돼가고 있다는 점이다. 「H&M」은 이제 뉴스를 인용하거나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디자이너와 잘 만들어진 인터뷰까지 제작해 소개한다. 다음은 「H&M」 매거진이 「겐조」 디자이너 듀엣과 진행한 인터뷰를 요약해 전한다. 기본적인 흐름은 이것이다.

<이제는 브랜드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일반적인 매체보다 더 많은 팔로워를 지닐 수 있는)은 기본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패션 바이블(fashion bible)-잡지사'들이 하듯이 직접 저널리스트나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브랜드의 착장과 뉴스 등을 소개하는 무료 매거진을 발간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인 매체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인으로 바야흐로 출판매체들이 향후 콘텐츠를 갖추는 등 경쟁력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가고 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좋고 나쁨을 말할 수 없는 시대적인 현상이고 역행할 수 없는 흐름이다.>

「H&M」 프레스가 진행한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온의 인터뷰는 내용면에서 일반적인 매거진과 달리 정보에 치우치지 않고 덜 무거우면서 흥미롭게 진행됐다. 대중적인 잡지사 저널리스트의 진행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인터뷰 내용은 「H&M」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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