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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캔두도쿄’ 주목

Tuesday, Apr. 19, 2016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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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 생활용품 숍 시장에 새로운 주자가 등장했다. 일본 3위 100엔 숍 캔두의 한국 버전인 ‘캔두도쿄(Can Do Toky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본 캔두와의 합작사 형태로 설립된 캔두코리아(대표 박덕수)가 운영하는 이곳에는 500원짜리 캐릭터 건전지부터 1만원의 액세서리 세척기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이 있다. 매주 새로운 품목 50가지 이상을 추가해 총 9000개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4500개를 먼저 진열했고 이달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한다.

올해 1월 말 오픈한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티역 1호점은 397㎡(120평) 규모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언뜻 국내 대표 생활용품 숍 ‘다이소’와의 경쟁을 떠올릴 수 있지만 박덕수 캔두코리아 대표는 “‘다이소’와 완전히 다르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소’가 가격 경쟁력에 집중한 종합 생활용품 스토어라면 ‘캔두도쿄’는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차별화된 아이템을 강조한다
는 것.




60% 일본 캔두 상품, 한국 비중 늘릴 예정
그는 “생필품보다는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물건에 주력한다.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거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재고가 소진된 품목 중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스탠드와 스피커, 삶는 시간을 체크해 계란의 완숙 정도를 조절하는에그타이머, 배터리 체크기 등이 있다.

숍 이름 ‘캔두도쿄’는 일본의 생활용품 숍 ‘캔두’와 도쿄라는 도시가 주는 문화적 감성과 이미지를 상징한다. 일본 캔두는 캔두도쿄에 자본금 20%를 투자한 것은 물론 전체 상품 중 60~70%를 공급한다. 나머지 아이템 중 20%는 한국에서, 그 외에는 중국 등 기타 국가 생산품으로 구성한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캔두 상품의 가격은 주로 1000~3000원. 특히 일본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뷰티용품, 문구류의 인기가 높다. 3000원부터 1만원의 가격대에는 한국 중소기업의 물건이 많다. 박 대표는 “앞으로 중국산보다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덕수 대표 다이소 · 한일맨파워 경험 살려
최근 소비자뿐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일반 유통점도 ‘착한 가격’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다. 지난 3월29일에는 국내 대표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협업해 숍인숍 형태로 2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직영점과 이마트 내 매장으로 총 30개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한다. 오픈을 앞둔 지역은 서울, 군산, 충북 등이다.

캔두도쿄를 이끄는 박 대표는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의 동생이며 직접 ‘다이소’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 캔두도쿄에는 그가 쌓은 상품 소싱, 매장 운영 등의 노하우가 총체적으로 녹아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한기획(일본 잡화점 ‘돈키호테’의 벤더), 한일맨파워(한웰그룹의 모기업)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일맨파워는 일본 다이소산업 국외 물량의 1/3가량을 납품하는 상품개발 전문 회사다. 박 대표는 “이제 첫발을 뗐을 뿐”이라면서도 “오픈 후 한 달간 소비자 반응이 기대보다 좋다.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퀄리티와 디자인을 겸비했기 때문에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비비드한 색감을 살린 식기나 홈데코 품목을 늘린다. 잘 꾸며진 인테리어 리빙 숍처럼 구경만 해도 즐거운 매장을 만들 계획. 앞으로 ‘캔두도쿄’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다이소아성산업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할 만하다.






**패션비즈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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