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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헬리녹스」에 러브콜!

Tuesday, Aug. 23, 2016 | 강보미 도쿄 리포터, kangbomi4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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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 「슈프림」 「칼하트」 등 해외 유수의 패션 브랜드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연이어 발표하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국내 브랜드가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다. 패션 브랜드와의 콜래보를 통해 아웃도어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인데 특히 외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초경량 체어는 강력한 내구성, 휴대와 수납의 편리성으로 정평이 나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아웃도어 기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몽벨(mont-bell)」과 「에이앤에프(A&F)」의 전국 매장, 아웃도어 취급 매장은 물론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장 T-Site에 이르기까지 헬리녹스 취급점이 물밀 듯이 늘어나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헬리녹스」는 어떤 브랜드일까.

텐트폴 최강자 동아알루미늄의 新 브랜드
25년간 고강도 알루미늄을 이용해 텐트폴 개발에 앞장서 온 동아알루미늄(DAC, 대표 라제건)은 「노스페이스」 「힐레베르그」 등 전 세계 120여개 브랜드와 함께 일하면서 쌓아 온 아웃도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자체 브랜드 「헬리녹스」를 시작했다. 별도 회사 헬리녹스(대표 라영환)가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그리스 신화의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밤의 여신 ‘녹스’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 사용할 만한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등산 스틱으로 시작한 「헬리녹스」는 2012년부터 일상생활이나 캠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퍼니처 라인을 갖추면서 의자, 테이블, 야전침대 등을 출시했고 ‘헬리녹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체어원’을 선보였다.

「헬리녹스」가 특히 차별화되는 점은 높은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여 ‘경량화’를 실현한 동시에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1킬로그램도 안 되는 무게로 높은 휴대성을 갖춘 의자, 1.2킬로그램 중량에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 야전침대 등을 개발해 아웃도어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고 있다.

‘디자인 + 기능’ 겸비 소미재로 소비자 공략
라영환 대표는 “패션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이 쓸 만한 옵션과 디자인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웃도어 생활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헬리녹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웃도어 시장은 패션 쪽과 다르게 멋보다는 기능을 중점으로 발전해 온 시장. 아웃도어만 타깃으로 한 제품들은 소비자층이 한정적인 데 반해 「헬리녹스」는 아웃도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기능은 갖추면서 아웃도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고, 사용 용도나 취향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을 전개했다.

이런 「헬리녹스」의 디자인과 품질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고 2013년 체어원, 2014년 그라운드 체어와 테이블원, 2015년에는 캠핑 체어, 스위블 체어, 라이트 체어까지 산업 디자인에서 높은 권위를 가진 독일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4년 연속 6가지 제품이 수상했다.

해외서 먼저 주목, 日 라이프스타일 숍까지 확장
2015년에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까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아웃도어 박람회 ‘이스포(ISPO)’에서도 2013년 체어원, 2014년 그라운드 체어, 2015년 스위블 체어까지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편 일본 시장에서는 아웃도어 매장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숍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일
본 내 디스트리뷰터인 「몽벨(mont-bell)」의 150여개 직영 스토어와 취급점, 「에이앤에프(A&F)」의 50여개 직영 스토어와 취급점애서 판매된다.

이 밖에도 오슈먼즈(OSHMAN’S), 와일드원(Wild-1), 고지쓰산소(好日山荘), ICI이시이스포츠(ICI石井スポーツ), 오디박스(OD BOX) 등의 아웃도어 제품 취급 매장과 저널스탠더드, 쉽스, 빔스,  어번리서치, 조조타운, 니코앤드(niko and...), 이데(IDÉE) 등 패션, 라이프스타일 취급 매장, T-Site에 이르기까지 기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몽벨」 150개, 「A&F」 50개 직영 스토어서 판매
「네이버후드(NEIGHBORHOOD)」 「몬로(Monro)」 「빔스(BEAMS)」 「소프넷(SOPHNET)」 「슈페리어레이버(The Superior Labour)」 등 일본 패션 브랜드와의 콜래보 또한 일찍부터 선보여 왔고, 2015년 「네이버후드」와의 콜래보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 4월에 두 번째 콜래보를 진행했다.

이후 발표된 미국 워크웨어 브랜드 「칼하트」, 뉴욕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 등의 패션 브랜드 외에도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 국내 「빈폴」과 모바일 캐릭터 「라인프렌즈(LINE FRIENDS)」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들과의 콜래보레이션 또한 하나씩 선보여 왔다.

「슈프림」 「네이버후드」 등서 콜래보 제안 쇄도
라 대표는 “틀림없는 건 그들이 직접 만드는 것보다 「헬리녹스」와 콜래보하는 것이 훨씬 물건이 잘 나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제안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약 100만개의 판매고를 올린 「헬리녹스」 의자는 AS 문의도 거의 없고 불량이 없어 신뢰를 얻고 있다. 오랫동안 「헬리녹스」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제품을 계속 열심히 만드는 길 하나밖에 없지 않을까. 경쟁력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헬리녹스」는 2014년 3월부터 1년 반에 걸쳐 「헬리녹스」 유저들과 3번에 걸쳐 모임을 하며 의견을 반영하는 텐트 프로젝트를 실시해 자체 텐트 생산에도 나섰다. 「헬리녹스」 첫 텐트로 2인용 텐트인 ‘알파인돔’과 9각형의 6~8인용 텐트 ‘노나돔’은 일반 스펙의 다른 텐트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무게, 강력한 내구성에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제품으로 완성됐다.

소비자 접점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오픈
이렇게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목적으로 1년 4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작년 12월3일 서울 한남동에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HCC(Helinox Creative Center)’가 오픈했다. 아웃도어 매장이 밀집한 상권은 아니지만 모든 라인의 제품군을 갖춘 6층 HCC 건물은 1일 차량 평균 통행량이 29만대(2011년 기준)라는 눈에 띄는 입지로 주목성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

이렇듯 짧은 브랜드 역사에도 「헬리녹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된 배경에는 끊임없는 테스트와 연구로 일궈 낸 차별화된 제품이 있지 않다. 최근 선보인 제품으로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체어’, 체어에 고무발을 부착해 흔들의자로 변형이 가능한 ‘체어투’ 등 기존에 없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헬리녹스」의 제품들은 단연 눈에 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상품력, 오리지널리티가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헬리녹스가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서 어떤 역사를 써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도쿄 현지에서 강보미(Bomi Kang) 리포터 kangbomi429@gmail.com




**패션비즈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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