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Childrenwear >

「빈」 데일리 룩으로 변신

Tuesday, Aug. 23, 2016 | 양지선 기자, ya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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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 빼고 다 바꿔! 이현어패럴(대표 이춘호)의 아동복 「빈」이 론칭 18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타운 캐주얼 위주에서 자연과 편안함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브랜드 본래의 콘셉트로 돌아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데일리웨어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약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는 이현어패럴의 다짐이 돋보인다.

이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전국 매장의 매니저들을 상대로 진행한 리뉴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를 전격 공개했다. 홀 전체를 대관해 쇼룸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상품과 집기들을 라인별로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1년에 6번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PT를 진행하는 만큼 오래 만난 친구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였지만 새로워진 「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때는 현장에 있는 이들 모두 진지함과 열의로 가득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역시 상품 라인의 구성이다. 이탈리안 시크 캐주얼이라는 콘셉트 아래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 라인은 아웃 오브 도어, 타운, 스포츠, 데님, 인도어로 구성된다. △아웃 오브 도어는 가장 메인이 되는 라인으로 TPO에 구애되지 않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캐주얼 라인이다. 아웃도어처럼 레저 활동용을 지칭하기보다는 어떤 활동 시에도 어울릴 만한 데일리 룩을 제안한다.



아웃 오브 도어 • 스포츠 등 라인 다양화
△타운은 기존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라인이었지만 비중이 한층 줄었다. 네이비, 그레이 등 베이직한 컬러를 사용하며 소재는 저지류를 위주로 해 무게를 가볍게 했다.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타운 캐주얼로 갖춰 입는 느낌보다는 이전보다 한결 편안해진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스포츠와 데님 라인은 이전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스포츠 라인은 트레이닝복을 비롯해 세련된 원마일웨어를 선보이며 최근 트렌드인 애슬레저 룩도 반영했다. △데님 라인에는 디자인이나 소재에 크래프트 요소를 가미해 같은 아이템도 마치 리폼한 것처럼 새로운 느낌을 주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인도어 라인은 파자마부터 원마일웨어까지 가능한 편안한 실내복을 선보인다. 소재를 보완해 겨울 시즌에 집중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한층 다양화된 라인으로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냄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 밖에 타깃 연령대나 유통 전략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6~8세를 중심으로 넓게는 3~13세까지를 타깃으로 하며, 유통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백화점을 위주로 전개한다. 현재 34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빈」은 올해 하반기 중 2개점 정도를 추가하면서 크게 볼륨화에 나서지는 않고 브랜딩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中 적극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로 승부
대신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춘호 사장이 한 달의 반은 중국에서 보낼 정도로 현지에서 파트너사나 지사 없이 직접 바이어들과 접촉하며 유통망을 하나둘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 상하이 등 주요 상권의 11개점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현은 올해 15개점에서 전년 대비 40% 신장한 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아동복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빈」은 최근 상하이 주광백화점에도 입점했다. 이번 리뉴얼과 관련해서 지난달에는 중국 매장 점장들을 국내로 초대해 프레젠테이션 쇼를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차명숙 이현어패럴 기획상무는 “중국에서는 「빈」이 프리미엄 가격대로 포지셔닝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일부 라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고수한다. 고가 수입 브랜드와 글로벌 SPA 브랜드 사이에 비어 있는 중류층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빈」은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션비즈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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