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Innerwear >

「우먼시크릿」 2라운드 돌입

Wednesday, Jan. 14, 2015 | 류수지 기자, su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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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까지의 「우먼시크릿」은 전부 잊어라. CPK(대표 백순석)에서 새롭게 전개하는 이너웨어 SPA 브랜드 「우먼시크릿」이 기존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강화된 전략으로 브랜드 다지기에 나선다. 국내 마켓상황에 따라 움직이던 데서 벗어나 브랜드만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 변화한다. 새 회사 새로운 인력구성으로 매장 위치, 상품구성부터 재정비한다.

「우먼시크릿」은 국내보다 한 단계 성숙한 이너웨어 시장인 유럽 스페인에서 마켓셰어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상품구성력, 디자인, 품질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이너웨어 대표주자다. 디자인은 스페인 본사에서 일괄 담당하고, 생산은 각국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한다. 국내에는 지난 2005년 첫 상륙 이후 현재 1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의 네임 밸류에 비해 미비한 전개지만 앞으로 백화점 위주보다는 대형매장을 전제로 한 몰 형태의 입점을 목표로 하는 등 유통망을 재정비한다. 상품구성 역시 기본에 충실한 상품들로 구성하기보다는 브랜드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것을 제1의 목표로 한다.

브랜드 특성 고려, 50㎡ 규모 이상 매장 오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자리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최근에 오픈한 코엑스몰 매장까지 동일한 매뉴얼에 따라 만들어졌다. 브랜드 콘셉트를 살펴볼 수 있는 ‘잇샵(It Shop)’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함이 가득한 매장이다. 큰 가구부터 작은 집기 하나까지도 스페인 본사에서 직접 조달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이렇게 정성으로 만들어서인지 매장의 따뜻한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오는 고객도 많다.

3년마다 스페인 본사의 지휘하에 인테리어 변경이 진행된다. 숍의 분위기에 따라 브랜드의 콘셉트도 조금씩 변화한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우세한 지금의 ‘잇샵’의 다음 버전은 ‘G2’다. ‘G2’는 스페인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 버전으로 모던한 느낌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작은 규모로 브랜드의 콘셉트를 다 보여 주기엔 무리가 있던 기존 백화점 위주의 매장을 철수하고 「우먼시크릿」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는 50㎡ 이상 규모의 매장으로 새롭게 구성한다.

매 시즌 40여개 컬렉션, 600개 스타일 전개

특히 2030 유동인구가 많고 시원시원한 구성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상품들을 확실히 보여 줄 수 있는 몰 위주의 매장을 고려한다. 지난해 오픈한 타임스퀘어 매장과 코엑스몰 매장이 그예다. 기존 백화점 매장의 2배 규모로 한 매장에서 섹시, 스위트, 큐티 등 여성들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기본 브라와 팬티의 종류만 해도 그 수가 만만치 않고 이 밖에도 라운지웨어, 액세서리, 계절에 따라 스윔웨어까지 다양한 「우먼시크릿」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2주에서 3주 간격으로 새로운 컬렉션이 매장에 소개된다. 한 해에 선보이는 컬렉션 개수만 해도 40개에 다다르고 스타일 수로 따지면 600개에 이른다. 또한 전개하는 사이즈도 국내보다 다양하다.

조은혜 「우먼시크릿」 MD는 “가장 꾸준하게 판매되는 ‘마이 베이직(My Basics)’과 마니아층이 두터운 캐릭터 라운지웨어 외에도 색다른 구성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요즘엔 국내에서 금기시되던 홑겹 브라, 좀 더 과감한 디자인들까지도 다양하게 사랑받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스페인 본사서 직배송, 빠른 매장 구성 가능

매장에 갈 때마다 다른 구성의 새로운 상품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은 스페인 본사에서 통제하는 물류 서비스다. 새로운 컬렉션이 나올 때마다 매장별로 패킹된 박스들이 공항에 도착하고, 이 물량은 물류창고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매장으로 배송된다. 그러면 하루이틀의 간단한 정리 과정을 거쳐 바로 매장에 걸리기 때문에 빠른 변화가 가능하다.

빈번하게 신상품이 입고됨에 따라 신속한 재고 소진도 과제다. 시즌 변화에 따른 세일 전략과 빠른 회전율에 총력을 가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이런 방법들은 다양한 SPA 브랜드를 소유한 본사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우먼시크릿」은 총 53개국에 581개 매장을 보유하고 글로벌 매출이 3300억원에 다다른다. 스페인 본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과 여타 지역으로 뻗어 나가려 하기 때문에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낸다. 또한 서로 윈윈하는 범위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보여 주고 있다.    

**패션비즈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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