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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지프’ 새 신호탄 쐈다

Thursday, Nov. 7, 2019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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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만 100억원… 신규 고객 확장 성공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의 아메리칸 컬처 캐주얼 지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작년부터 온라인으로 새롭게 유통을 확장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 디자인 업그레이드라는 두 가지 성공을 얻게 됐다. 지프가 가진 아메리칸 스타일의 감성은 1020대 밀레니얼 세대를 관통하는 레트로 트렌드와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오프라인 베이스 브랜드의 불황 속에서도 지프는 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5% 신장률을 달성했고, 간절기 상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하반기에 들어서는 10%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장세를 견인한 것은 온라인 매출이다. 지프의 온라인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1년 만에 발전했다.  

특히 주력 유통인 무신사는 지프가 새로운 희망탄을 쏘아올릴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지프는 ‘무신사’에서 클래식 로고 티셔츠를 시작으로 어글리 슈즈 탱크체로키, 무신사 전용 상품인 맨투맨까지 연이은 트렌디 아이템을 선보였다. 로고 티셔츠는 감각적인 로고와 깔끔한 오버사이즈 핏으로 무신사 주 고객인 1020대를 정확하게 겨냥했다.  

어글리 슈즈 탱크체로키, 8만족 이상 판매

상반기를 휩쓸었던 어글리 슈즈 탱크체로키는 출시 3주 만에 초두물량을 완판, 현재까지 8만족 이상을 판매했다. 휠라, 엠엘비 등이 이어 나갔던 어글리 슈즈의 열풍을 이어받아 지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은 것.  탱크체로키는 유선형 아웃솔의 접지력으로 사이즈 이질감 없이 안정감을 줘 특히나 여성 고객에게 반응이 좋다. 여성 고객의 니즈를 대폭 끌어올 수 있던 계기가 바로 이 체로키에서 나왔다. 13만원대의 가성비도 폭발적인 판매에 한몫했다.

온라인서 만족 후기 줄이어, 사이즈 개발 2년

지프는 최근 ‘무신사’와의 협업을 더욱 늘려 나가고 있다. 지프의 감성이 녹아 있는 M-로고 스웨트셔츠는 무신사 전체 톱랭킹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출시 1개월 만에 7000개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오버사이즈 핏과 깔끔한 색감 덕분에 ‘만족’ 후기도 줄을 잇는다.  

이들은 현재 무신사 외에 서울스토어, 스타일쉐어, 플레이어 등의 온라인 유통에서 활약 중이다. 1020대가 겨냥된 플랫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가격 컨트롤과 생산시기 맞추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1020대를 온라인에서 공략한다면 신세계TV 등의 T커머스 시장에서는 30대 후반 고객을 겨냥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청주와 구미 쪽의 지방 점포 대리점 40여 곳과 오프라인 아울렛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프의 이러한 성공은 노력 없이 얻어지지 않았다. 온라인 1020대 초반 고객을 위한 체형에만 맞추자니 오프라인 고정 고객의 불만이 높아지고, 이원화된 고객에 대한 체형 사이즈를 균형감 있게 맞추기까지 약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직원들 모두 합심해 밸런스를 찾았다.  

온 • 오프 투트랙 전략, 가두 + 신세계 매출 ↑

게다가 작년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콘셉트의 비주얼을 잇따라 공개해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상황이다. SNS상에 게시되고 있는 지프 관련 게시물도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프가 가진 브랜드의 감성이 새로운 유스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김성민 대표는 “온라인 고객과 오프라인 고객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 갭을 줄이기 위한 아이템 개발 투자를 굉장히 많이 했다. 핏에 살짝 변화를 주는 것만 2년이 걸렸다. 모든 직원들이 피땀으로 노력한 결과다. 최근 우리는 시대를 앞서 갈 수 있는 사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우터류에도 페이크퍼를 사용하고 구스가 아닌 솜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행하고 있다. 본질을 지키는 패션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에 의존하던 캐주얼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의 침체로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머물러 있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를 줘야 하는 현시점에서 지프는 온라인 진출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통해 터닝에 성공했다. 지난 감성과 새로움을 융합한 아이템을 통해 신규 고객 확장에 성공한 지프는 올해 전년보다 100억원 상승한 1100억원의 연간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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