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씨이오스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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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9.01조회수 9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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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to great!...프리미엄 오피스biz 시대로”






    1997년 자카르타에 서비스드 오피스 회사를 창업한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씨이오스위트(CEO SUITe)는 현재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8개국 11개 도시에 21개 지점을 갖췄다. 단순한 사무 공간 제공의 역할을 뛰어넘어 창업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비즈니스 토털 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가구와 인테리어까지 갖추며 프리미엄 서비스 비즈니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고 경영자들을 위한 사무 공간, 그들에게 최고급 사무공간을 제공한다면? 비즈니스의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며 서비스드 오피스(Serviced Office) 사업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공간 비즈니스의 글로벌 리더로 알려진 김은미 씨이오스위트(CEO SUITe) 대표는 현재 11개 도시에 21개 오피스 지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파워우먼이다.

    그녀의 상대 고객은 세계 각국의 CEO들이다. 글로벌 기업 CEO들의 창업과 경영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저희가 직접 준비한 공간에서 모든 것을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말이죠”라고 설명한다.










    사진설명 : 각 나라마다 오피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매뉴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럴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안한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안정된 직장에서 나와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 호주 오피스 비즈니스 기업인 서브코프에 입사해 반년 만에 아시아 지역 총괄자로 자리에 오른 이후, 1997년 자카르타에 서비스드 오피스 회사를 창업한다.

    현재 패션시장은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단순한 사무 공간 제공의 역할을 뛰어넘어 창업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비즈니스 토털 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가구와 인테리어까지 갖추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녀의 회사비전은 ‘Good to Great’이다. 짐 콜린스가 쓴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가기 위한 스텝에는 어떠한 요소들이 숨어 있을까?

    그녀가 그간 경험했던 다국적 기업들의 오피스비즈니스 방식과 함께 그녀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아시아 시장에 대해 물어보았다.

    Q : 비즈니스센터에 대한 중요성과 변화에 대해

    한국에서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죠. 하지만 이미 유럽이나 호주 등지에서는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호텔 비즈니스센터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초기 호텔은 여행이 주목적이었지만 지금은 비즈니스가 중요한 목적이 된 것처럼요. 호텔에서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공간만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SK 등 빅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각 국가에 새로 팀을 만듭니다. 물론 지사를 설립해도 되지만 저희가 핸들링하고 서포트하면서 제반 비용이 훨씬 줄게 됐죠. 비서 통역 등 인력에 대한 부분도 현지 소싱을 통해 가능하며, 법률과 세무 등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오피스 환경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매뉴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럴 경우에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현재 자카르타, 싱가포르, 베이징, 마닐라, 방콕 등에 고급 인테리어는 물론 최적의 비즈니스 시설을 모두 구비해 놓았습니다. 각 국가 지사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에 맞는 현지 전문가들을 두고 있으며 모두 경영학 석사 학위(MBA) 이상의 고급 인력으로 세팅했죠.

    Q :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바라보는 K패션은

    현재 글로벌 시장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점은 미국과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안에서도 당연히 한국은 빠질 수 없죠. 특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매 해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 패션쇼만 해도 각국 주요 바이어들의 참여가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 패션과 디자이너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코리아 패션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의 ‘문화가치’와 ‘감성의 코드’를 읽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방식과 내 주의는 통하지 않죠. 그 지역에 맞는 나만의 글로컬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반드시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 새로운 사고방식과 상대 국가에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한곳에 갇혀 있지 않고 유연하게 생각하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야말로 새로운 시장의 개척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Q : 최근 프로젝트 중 핫이슈는 무엇인가

    씨이오스위트는 오랜 비즈니스센터 운영 노하우를 살려 멤버십 프로그램을 구축했습니다. 연회비를 지불하고 씨이오스위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서울  베이징  쿠알라룸푸르  방콕  마닐라 등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에서 사무실, 회의실,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가상 오피스 서비스, 법인 설립 및 사업자 등록 등의 서비스를 돕고 있습니다. 수많은 비즈니스센터들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매뉴얼을 준비해야 합니다. 고객들은 비즈니스센터를 사용하면서 비용 시간 등을 최소화하면서 본인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설명 : 홍콩 K11 Atelier 비즈니스센터가 오픈했다. 기존 비즈니스센터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글로벌 최상의 비즈니스룸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점은 교보빌딩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무실 외 회의실, 1인용 사우나 시설, 커피숍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고 여기에 전문 인력을 둬 비즈니스를 돕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임대 기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무실을 확장 축소할 수 있는 점 또한 비즈니스센터의 장점이죠.

    최근 가장 큰 핫이슈는 홍콩 K11 atelier에 비즈니스센터가 오픈해 화제가 됐죠. 아마도 기존 비즈니스센터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글로벌 최상의 비즈니스룸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 세계무대를 향해 뛰는 청년들에게 줄 메시지가 있다면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에너지와 인내는 열정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원하는 것을 추구할 때 계속 타오르죠. 한계와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정신의 키가 조금씩 자라고, 그러는 동안 정상에 도달하는 자신만의 로드맵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남들이 정해 준 혹은 사회가 마련해 준 ‘안전지대’ 안에만 머무른다면, 도달하기는 쉽지만 평범한 로드맵이 되겠죠.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누구나 그릴 법한 획일화된 세계에서 평생을 보내기 싫다면 안전벨트를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크고 험한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디뎌야 해요. 그 순간 두렵고 떨려서 온몸이 오그라들지라도 말이에요.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답하게 하세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얘기하고 싶어요. 지구 밖으로, 세상 밖으로,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를 무대 삼아 걸어가라고요.


    ■ 김은미ㅣ씨이오스위트 대표

    ·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
    ·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경영대학원 석사
    · Servcorp 동남아 총괄이사 역임
    · 1997 ~ 현재 씨이오스위트(CEO SUITE) 창업자 / 대표이사

    ☞ 사회활동
    · 2006 인도네시아 ‘배움의 농장’ 설립
    · 2009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은미장학재단’
    · 2010~2014 인도네시아 한인뉴스 편집위원 및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 2010 인도네시아 수디르만 로터리클럽 회장,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멤버

    ☞ 수상경력
    · 2010 연세대학교 ‘미래여성백인상’, ‘올해의 여동문상’
    · 2011 여성신문사 ‘미래여성지도자상’
    · 2011 코위너 ‘세계를 빛낸 여성기업가상’
    · 2017 동아일보 ‘2017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상’
    · 2018 매일경제 ‘글로벌 리더상’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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