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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 히로유키 ‘매시스타일’ CEO

Tuesday, Oct. 24, 2017 | 조태정 도쿄리포터, fashionbiz.to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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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시선에서 보고 생각한다”



매시스타일홀딩스의 본사가 있는 도쿄 고지마치. 과거에 어패럴 회사였던 건물을 리뉴얼해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1층 입구는 사무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빛의 조명이 인상적이며 마치 카페 같은 분위기의 사원식당이 있다.

회사 내에 사원들의 건강을 위한 오가닉 내추럴 푸드 전문 식당을 도입했고 큼지막한 소파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회사다. 한쪽에는 사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요가 공간과 샤워 룸, 트레이닝 피트니스 시설도 갖췄다. 젊은 나이의 사장으로 업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곤도 히로유키 매시스타일홀딩스 사장(대표)을 만났다.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어패럴사업에 참여할 때 생각했던 리테일러의 포인트는 아주 심플하다. 단순하게 고객의 눈으로 보고 생각했을 때 당시 옷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 브랜드를 시작할 때는 어패럴업계를 몰랐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고객의 시선에서 생각했다.” 그의 경영철학의 출발은 의외로 심플하다.

매시스타일홀딩스 기반 「스나이델」과 「젤라토피케」

특히 2000년대 후반은 일본의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패션기업들에 전환기였다. 해외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오픈과 인기로 많은 도메스틱 브랜드가 위기에 몰렸는데, 오히려 이런 격동의 시기가 매시스타일홀딩스에는 찬스였던 것 같다. 그는 “명확한 타깃과 소재, 봉제 등 모노즈쿠리에 더해 정직한 가격(우선은 고객이 살 수 있게 하자는)으로 전개했다. 고객이 봤을 때 한눈에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놀랄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자는 것이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런 콘셉트로 곤도 사장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어패럴 브랜드가 「스나이델」. 이 브랜드는 지금도 매시스타일홀딩스의 패션 부분의 중심이 되는 브랜드다. “「스나이델」은 20 ~ 30대 젊은 여성이 좋아할 만한 독자성 있는 상품을 기획해 적당히 트렌드를 반영하고 특히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실루엣과 소재의 상품을 전개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매시스타일은 원래 CG사업으로 시작한 회사인 만큼 비주얼로 보여 주는 것을 잘하는 회사였고, 이러한 자신만의 명확한 디자인과 가격대로 구성한 점은 우선 이익보다 인지도 향상이라는 부분에서 마켓에 적중했다. 그는 좀 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격동기, 모노즈쿠리, 정직한 가격, 적당한 트렌드

2층 건물에서 직영점으로 시작했는데 1년 정도는 적자였다고 한다. 오픈한 지 1년 반 후 2006년 시부야 지역 마루이백화점에 입점해 이때부터 서서히 고객이 늘었고 점차 히트상품이 생겼다. 그 후 성장과 함께 두 번째로 론칭한 것이 ‘어른들의 디저트’라는 콘셉트의 룸웨어 브랜드 「젤라토피케」였고 론칭 직후 히트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이 브랜드는 지금도 백화점, 패션 빌딩이나 SC(특히 루미네 같은 시설) 등에서 유력한 메인 테넌트로 자리 잡고 있다.

“「젤라토피케」를 론칭한 2006~2007년 당시는 패션성 높은 룸웨어 브랜드가 드물었고 경기가 좋지 않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는 영층이 급속히 늘었던 시기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신에 맞는 패션 브랜드로 「젤라토피케」가 당시 일본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는데 지금도 인기는 지속적이다.”

「젤라토피케」의 작년 실적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연매출 132억엔을 기록했다(2016년 8월 결산기 2015년 9월~2016년 8월). 해외 비즈니스 면에서는 매출 20억엔 규모를 예상했던 홍콩 비즈니스가 이미 25억엔 규모로 성장했고, 2020년까지 40억엔을 목표로 한다.

「젤라토피케」 인기 지속, 아시아 지역 매출도 증가

한국 진출은 아직 검토 중이지만 특히 아시아마켓에는 아주 관심이 많다. 대만의 경우 6억엔 이상, 중국에서는 160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 해외 비즈니스 스타일로 보면 대만 · 홍콩은 전 매장이 직영점으로 계약하지만 중국에서는 직영점 형식과 더불어 최근 프랜차이즈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시스타일홀딩스의 사업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코스메키친」이다. 현재 이 브랜드는 약 80억엔 규모로 성장했다. ‘오가닉 코스메틱 셀렉트숍’이라는 업태에서는 이세탄백화점을 제외한 백화점 포함, 일본 전 기업 중 매출 1위이고 취급하는 상품 수도 가장 많다.

“그 밖에도 내면을 아름답게 한다는 기초 코스메틱 상품은 물론 2014년 오리지널 브랜드 「에프오가닉(f organics)」을 시작해 스킨케어, 올해 「셀보크(celvoke)」라는 메이크업 브랜드도 론칭하는 등 최근 코스메틱 분야에 힘쓰고 있다. 우리는 오가닉 코스메틱 키친을 ‘이너 뷰티’라고 하는데 이는 내면을 아름답게 가꾼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코스메틱 사업을 뜻한다.”



어패럴 다음 이너 뷰티, 「코스메키친」 외 「에미」 론칭

그 밖에 최근에는 오가닉 카페, 오가닉 버거 등 F&B 영역까지 확장해 몸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며 여성의 ‘미와 건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 도표 참조). “나는 여성의 24시간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관찰한다. 요즘에는 더더욱 여성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이 연계적으로 작용하는데 메이크업이나 요가, 스포츠 등 점차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도쿄역 근처 마루노우치 지역에서 OL 같은 전문 영업직 여성들을 보면 힐을 신고 종일 이동한다. 패션 감각을 유지하면서 몸에 무리를 주지 않게 발이 편한 스니커를 신고 일하도록 여성의 컬처를 바꾸고 싶어서 「에미(emmi)」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요가복이나 러닝웨어, 스니커를 함께 전개해 기존 어패럴이 할 수 없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최근 매시스타일이 발표한 기업 슬로건은 ‘웰니스 디자인’. 이 슬로건은 지금 매시스타일홀딩스가 비즈니스 영역으로 취하고 있는 어패럴이나 뷰티, 코스메틱, 이너 뷰티, F&B 등 여성의 주변을 모두 코디네이트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직원들의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하고 내면까지도 아름답게 꾸민다는 이념으로 특히 올해는 건강을 중시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패션기업 중 이런  웰니스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실제로 아직 많지 않다.

곤도 사장이 강조한 말 중에 “회사는 사원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코멘트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본사를 과감히 리뉴얼하고 정말 직원들을 아끼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입한 제도들로 친근한 사장,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해 보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7년 10월호 기사:
‘패션 + 코스메틱 + F&B’ 유통업계 러브콜 No.1 웰니스 기업 매시스타일 주목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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