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패션 부흥 중심 F5 형제들
정해순 객원기자 (haesoon@styleintelligence.com)|16.04.08 ∙ 조회수 1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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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권에서 노르웨이는 「헬리한센(Helly Hansen)」과 「노로나(Norrona)」 같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를 배출했지만 하이패션에서는 아직도 스웨덴과 덴마크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노르웨이 정부의 지원으로 영 디자이너들이 해외에서 소개되면서 또 하나의 노르딕 국가인 노르웨이의 패션에 국제적인 관심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 속에는 F5 형제가 있다. 알렉산더, 에밀, 벤저민 크리스타드 마틴슨은 지난 2013년 노르웨이 디자이너만을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지원하는 벤처를 론칭했다. 컬렉션을 판매하는 F5 콘셉트 스토어, 영 디자이너의 홀세일을 담당하는 F5 에이전시,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공동 작업 공간인 F5 스튜디오가 그것이다.
특히 100% 노르웨이 브랜드만을 편집하는 F5 콘셉트 스토어는 컨템포러리 패션을 제공하는 대형 편집매장으로 오슬로에서 가장 쿨한 매장으로 떠올랐다. 패션 매거진의 론칭 장소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파리나 뉴욕 같은 해외 미디어들이 매장과 F5 형제를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에 체인을 오픈하자는 러브콜도 받고 있다고 한다. 오슬로 중심 쇼핑가에 「아크니스튜디오(Acne Studio)」와 나란히 위치한 F5 콘셉트 스토어에서 창립자인 F5 형제를 만났다.
‘경쟁 아닌 협력’ 영 디자이너 플랫폼이 철학
“오슬로에서 패션 디자이너로서 정착하기는 어렵지만 힘을 합한다면 좀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젊고 신선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들이 내부적으로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서 노르웨이 디자인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산더는 F5 콘셉트 스토어에 대해 노르웨이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들의 데스티네이션 매장이 되는 동시에 영 디자이너의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노르웨이 패션 브랜드의 국제 시장 진출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콘셉트 스토어와 에이전시, 공동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는 것을 ‘F5 컬렉티브’라고 부른다. 그 시작은 2013년이다. 당시 삼형제는 그들이 운영하는 2개의 브랜드 「악트(Arct)」와 「그라(GRAA)」의 리테일 매장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들과 같은 영 디자이너들이 함께 조인한다면 좀 더 좋은 위치에 넓은 매장을 오픈할 수도 있고 동시에 스튜디오와 쇼룸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프로젝트로 바뀌었고 젊은 창립자들(모두 20대)의 의욕만큼이나 힘차게 진행됐다. 결국 오슬로 중심에 있는 300sqm 규모의 대형 매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매장 준비는 F5 형제가 직접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는 물론 시공, 가구 디자인 등 모든 것을 DIY로 직접 제작했다.
매장과 쇼룸, 스튜디오 운영하는 집단 사업
F5의 이름이 매장의 번지 수와 공장(factory)의 F를 결합한 만큼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F5의 중요한 아이덴티티가 된다. 원래는 옷이 디자인되고 만들어진다는 의미였지만 이제는 노르웨이 패션 부흥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의미까지 함축하게 됐다.
에밀 주도, 뉴트럴 컬러 컨템포러리 패션 편집
F5 컬렉티브의 콘셉트를 주도한 것은 에밀이다. 특히 영 디자이너 브랜드를 매장에 편집하는 것은 그들이 어려움을 겪은 경험에서 나온 일종의 해결책이기도 하다. 에밀에 따르면 브랜드를 만들어서 일해 본 결과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노르웨이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에게는 아무런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웨덴과 덴마크 브랜드가 노르웨이에서 강하기 때문에 노르웨이 디자이너들이 시장에 소개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 디자이너들은 계속 시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노르웨이 패션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콘셉트를 만들게 됐습니다.”
결국 노르웨이 브랜드만을 편집하는 판매 장소(매장)와 그들의 홀세일을 담당하는 세일즈 에이전시, 영 디자이너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작업 공간과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믹스하기로 했다. 이렇게 패션에 들어오는 영 디자이너를 위한 지원 시스템이며 비즈니스인 F5 컬렉티브가 탄생했다.
레더 재킷에서 주얼리, 20개 노르웨이 브랜드
과연 노르웨이 브랜드의 정의는 뭐냐는 질문에 그는 ‘노르웨이와 강한 유대가 있는 브랜드’를 의미한다고 답했다. 노르웨이 베이스의 브랜드라면 디자이너가 어디 출신이든 노르웨이 브랜드다. 이는 뉴욕이나 런던에서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디자이너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노르웨이에서 생산하는 해외 브랜드도 모두 F5 콘셉트 스토어에 입점할 자격을 갖춘 것이다.
어느 때보다도 글로벌화된 지금, 노르웨이 디자이너의 상품만으로 원하는 매장을 구성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한다. “가끔은 이런 틀을 가지고 최고의 상품을 찾는 것이 도전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러한 도전이 매 시즌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르웨이 브랜드가 점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지요.”
에밀에 의하면 3년 전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매장에서 팔고 싶은 상품을 모두 찾는 것이 꽤 어려웠다. “당시 우리는 6개 브랜드만을 편집했습니다. 지금은 그 수가 20개로 늘어났고 계속 새로운 브랜드들이 찾아옵니다”라며 그는 노르웨이 패션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럭셔리? 한정판 구할 수 있는 희소가치
“넓고 깔끔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로 하고 싶었습니다.” 알렉스의 설명대로 F5 콘셉트 스토어는 모던한 분위기에 공간을 널찍하게 사용하는 갤러리 느낌의 공간이다. 여기에 100% 노르웨이 브랜드로 에디팅된 상품 믹스는 뉴트럴 컬러 중심의 컨템포러리 패션 미학이다.
레더 재킷부터 핸드백과 잡화는 물론 티셔츠와 스웻셔츠까지 현재 20개 브랜드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커버한다. 하이 퀄리티의 고가 럭셔리부터 저렴한 티셔츠까지 약 2만8000원(200Kr)에서 140만원(1만Kr)대의 넓은 가격대를 보인다. 에밀은 ‘하이 스트리트와 「아크니스튜디오」의 중간 정도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패션에서 가장 흥분되고 쿨한 것을 엄선한다’는 F5 콘셉트 스토어는 영 디자이너의 옷을 편집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독특한 상품을 만날 기회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상품들이 아닙니다. 한정판 생산이어서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없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F5가 오슬로 패션 인사이더들이 선호하는 매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바잉보다 컨세션 운영, 브랜드는 시즌별 리뷰
편집매장이지만 F5 콘셉트 스토어는 상품을 바잉하는 것이 아니라 컨세션 형식으로 운영된다.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상품을 오더한 후 상품이 딜리버리되면 이를 매장에 구성한다. 판매가 이루어지면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마진은 일반적인 편집매장보다 낮지만 캐시 플로 면에서는 아주 유리한 모델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로서는 바잉 예산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고 디자이너들은 컬렉션을 선보이고 판매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에밀은 이를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매장에는 인하우스 브랜드 「악트」와 「그라」도 믹스돼 있는데 비중은 전체의 약 20% 이하로 다른 입점 브랜드에 비해 높지 않다. “인하우스 브랜드는 오더한 상품이 캔슬돼 딜리버리가 안 될 때가 있어서(영세한 디자이너들이므로) 그 백업으로도 필요하다”고. 즉 일종의 보험 같은 역할도 하게 된다는 것이 알렉산더의 설명이다.
현재 남성복, 여성복, 잡화, 구두 등의 카테고리를 판매하는데 향후 시계, 구두, 주얼리 등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시즌별로 편집하므로 입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좋은 상품, F5에 뭔가 새로운 것을 추가해 줄 수 있는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직접 상품을 보기 전에는 No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F5 형제의 원칙이다.
영 디자이너에게 기회 · 쇼룸 & 공동 작업 공간도
현재 쇼룸인 F5 에이전시는 인하우스 브랜드 2개를 포함해 노르웨이 브랜드 8개의 홀세일을 운영하며 스칸디나비아권은 물론 그 외 유럽 미국까지 해외 시장에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해외에 판매하는 것은 노르웨이 영 디자이너들에게 일종의 꿈과 같은 일이다. 디자인하고 생산을 진행하기만도 벅찬 디자이너들에게 쇼룸에 소속되는 것은 실로 엄청난 기회다.
또한 매장의 지하층에 운영하는 공동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 F5는 패션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등 크리에이티브 인원들에게 제공된다. 현재는 매장이 워낙 넓어서 매장 공간의 뒤쪽을 분리해 사무실과 에이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에이전시를 이전하는 등 스튜디오와 쇼룸을 좀 더 개발할 계획이다.
알렉산더(29세), 에밀(27세), 벤저민(25세) 세 형제는 모두 F5에서 함께 일하는 공동 창립자다. 모두 20대임에도 그들의 패션계 경력은 꽤 길다. F5를 오픈하기 전에 이미 두 개의 패션 브랜드를 소유했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편집매장을 운영한 경력도 있다. 삼형제가 함께 비즈니스를 창립한 것에 대해 알렉산더는 “삼형제가 항상 패션에 관심이 있었고 창업을 하고 싶어 했지만 이렇게 함께 일하게 될 줄은 우리도 몰랐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패션 3형제, 노르웨이 패션 ‘영웅’
현재 세 명의 파트너십은 알렉산더의 리더십 아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우선 알렉산더와 에밀은 「필리파케이(Filippa K)」 「아크니스튜디오」 「삼쇠앤삼쇠(Samsøe & Samsøe)」 같은 스웨덴과 덴마크의 하이엔드 패션 리테일 부문에서 십여년간 일했기 때문에 매장 관리와 운영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벤저민은 스케이트보드 용품과 의류 부문의 대형 디스트리뷰터에서 일했다. 이를 통해 삼형제 중 물류 관리와 디스트리뷰션에 대한 경험이 가장 많다. 알렉산더는 가구 디자이너, 에밀과 벤저민은 모두 패션 디자이너다. 이처럼 재능 있는 삼형제는 독립적으로, 또 협력해 일하면서 지난 3년간 F5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노르웨이 패션은 왜 스웨덴과 덴마크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것일까. 이에 대해 에밀은 “패션은 쿨한 것과 관계 있고 노르웨이가 쿨하게 인식된 것은 얼마 안 되었다”며 또한 “노르웨이 사람들의 옷에 대한 태도와도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옷은 도구’, 「헬리한센」 등 기능 중심 아웃도어
“노르웨이에서 의류는 일과 활동을 하기 위한 도구(tool)였습니다. 옷을 통해 펀이나 퍼스널리티를 보여 주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노르웨이의 이러한 전통으로 옷은 아웃도어에서 활동하거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주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기능성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지만 패션은 번성하지 못한 것.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 정부가 패션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노르웨이 패션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조직된 노르웨이패션허브(Norwegian Fashion Hub)는 노르웨이 디자이너들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해외 전시, 인터내셔널 캣워크, 그리고 세미나와 워크숍 등에 참가할 수 있게 지원한다.
과연 노르웨이 패션이 노르딕 패션의 정수를 보여 주는 스웨덴과 덴마크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에밀과 알렉산더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노르웨이 패션 디자이너가 국제 시장에 좀 더 많이 나가야 합니다. 사업적 관점에서 볼 때 노르웨이 패션은 아직 어리고 덜 개발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약 5년 내에는 현재 덴마크 브랜드들 정도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밀은 10~15년 후에는 어쩌면 노르웨이가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패션을 보여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강화, 코펜하겐 파리 뉴욕까지 글로벌로
F5 형제의 다음 목표는 좀 더 광범위한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과 해외로 시장을 넓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www.f5conceptstore.com)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약 500개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숍은 연초에 리뉴얼에 들어가 4월에 리론칭한다. 또한 해외 패션 행사 참가를 늘려 오슬로는 물론 코펜하겐, 파리, 뉴욕까지 패션위크 때마다 쇼룸의 디자이너를 홍보하고 있다.
동시에 매장 공간을 확대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매장 내의 쇼룸과 오피스 공간을 철수하고 이를 판매 공간으로 전환하면 규모가 2배로 확장된다. 또한 국내외에 매장을 추가하는 계획도 있는데 얼마 전 뉴욕에서 매장 오픈 제안을 받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F5 콘셉트 스토어가 ‘올해의 오슬로 매장(Årets Butikk 2015)’으로 선정됐을 때 파비안 스탕(Fabian Stang) 오슬로 시장은 ‘심사위원들이 혁신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 것’이라고 밝히며 F5를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매장이라고 평가했다.
F5 형제에게는 ‘노르웨이 패션 진흥’이라는 명분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라는 실리가 결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2013년 론칭 후 3년도 안 돼 국제적인 명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업 벤처 F5는 밀레니얼 세대 창업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F5 컬렉티브 프로필
· www.f5conceptstore.com
· 2013년 알렉산더, 에밀, 벤저민 크리스타드 마틴슨 형제가 창립
· 상업 벤처로서 노르웨이 패션을 알리는 데 공헌
· 100% 노르웨이 브랜드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F5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
· 동시에 노르웨이 영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일즈 에이전시인 F5 에이전시와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동 작업 공간인 스튜디오 F5 제공
· 인하우스 브랜드 「악트」와 「그라」 운영
· ‘2015년 올해의 오슬로 매장’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
· 온라인을 강화하고 노르웨이 정부의 지원으로 쇼룸 디자이너들을 해외 패션위크에
소개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성장 전략
알렉산더(Alexander Krystad Marthinsen)
· 29세
· 브랜드 「악트」 론칭
· 패션과 그래픽 디자인 전공(School of Fashion Industry)
· 패션 & 가구 디자인 경력
· F5 업무는 PR과 마케팅, 홀세일, VMD, 그래픽, 인테리어 디자인
에밀(Emil Krystad Marthinsen)
· 27세
· 패션 디자인 전공(The National Academy of Arts)
· 패션 리테일 부문 경력
· 「악트」 디자인
· F5 업무는 운영, 재정 및 관리, 콘셉트 개발
벤저민(Benjamin Krystad Marthinsen)
· 25세
· 스케이트 보딩 산업 경력
· 필립 와이브와 「그라」 공동 론칭, 디자인 & 운영
· F5 업무는 홀세일, 스톡 운영, 소셜미디어 운영 등
**패션비즈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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