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VMH 프라이즈 주인공은?
grooveash|15.04.01 ∙ 조회수 1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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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디자이너의 등용문 LVMH 프라이즈의 파이널리스트 8팀이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째 대회를 준비한 LVMH 그룹은 45명의 인더스트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신예 디자이너들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What’s next?”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패션 인더스트리이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탤런트에 기대와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최종 8팀 명단에는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의 스타 「크레이그그린」이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종 후보에 오른 「자케무스」도 눈에 띈다. 카니예 웨스트의 스타일리스트로도 잘 알려진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 역시 선발돼 최근의 인기가 거품이 아님을 입증했다. 26명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8팀은 다음과 같다.
• 「아르터 아르베서(Arthur Arbesser)」
• 「코페르니(Coperni)」 by 세바스티앙 메예르(Sébastien Meyer), 아르노 베이용(Arnaud Vaillant)
•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
• 「푸스틴 스타인메츠(Faustine Steinmetz)」
• 「자케무스(Jacquemus)」 by 시몽 포르테 자케무스(Simon Porte Jacquemus)
• 「마르케스’알메이다(Marques’ Almeida)」 by 마르타 마르케스(Marta Marques), 파울로 알메이다(Paulo Almeida)
• 「오프-화이트(Off-White)」 by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 「베트멍(Vetements)」 by 뎀나 즈바살리아(Demna Gvasalia) 외 디자인팀
올해는 유럽에 베이스를 둔 디자이너들이 강세를 보였다. 런던 베이스 3팀, 파리 3팀, 밀라노 2팀으로, 독립 디자이너들을 많이 배출해내는 런던 패션위크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에 12팀의 파이널리스트 중 4팀이 뉴욕 출신으로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된다. 디자이너들의 출신 국가 역시 대부분이 유럽이다. 8팀의 디자이너들 중 1명만이 미국인이며, 프랑스 출신이 4명, 포르투갈 2명,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출신이 각 1명이다.
이들 중 6팀이 여성복을 전개하며, 「크레이그그린」은 남성복만을, 「오프-화이트」는 남성복, 여성복을 모두 전개한다. 스트리트, 빈티지 리폼, 팝 등 이들의 다양한 스타일 만큼이나 배경도 흥미롭다. 우선 8팀 중 4명이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석사과정 출신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끌다가 작년 초 세상을 떠난 루이스 윌슨 교수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루이뷔통」 「메종마틴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셀린느」 등에서 경력을 쌓은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베트멍」, 「아르마니」 출신 「아르터 아르베서」와는 대조적으로, 8팀 중 4 팀은 패션스쿨 졸업 후 바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예 패션 스쿨을 졸업하지도 않은 팀도 있다.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는 건축학 석사 이후 칸예 웨스트의 스타일리스트로 10년간 활동했고 「자케무스」는 패션스쿨 수업을 짧게 들었을 뿐이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파리의 콜레뜨와 봉마르셰, 오프닝세레모니, 도버스트리트마켓, 바니스뉴욕, 홍콩의조이스, 네타포르테와 에센스 등 유명 온, 오프 스토어에 이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력자들이다. LVMH 프라이즈는 이미 두 컬렉션 이상 진행하고 리테일러들과 거래해온 디자이너들만 지원할 수 있어 어느 정도 검증된 이들이 모여 겨루게 된다.
45명의 글로벌 패션 전문가 심사단은 지난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쇼룸을 통해 세미 파이널리스트 26팀의 디자이너들을 만나 최종 8팀을 선별했다. 프랑스, 이태리, 중국의 보그, W, 누메로 등 매거진 편집장과, 수지 멘키스, 캐시 혼, 팀 블랭크스, 사라 무어 등 유명 저널리스트, 10 꼬르소 꼬모의 카를라 소차니, 콜레뜨의 사라 안델만,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아드리안 조프, 버그도프 굿맨의 린다 파고 등 리테일러들, 스타일리스트 마리-아멜리 소베와 샬럿 스톡데일, 포토그래퍼 유겐 텔러, 아트 디렉터 파비앙 바론, 패션 프로덕션의 큰 손 알렉산더 드 베탁 그리고 패션 블로거 수지 버블까지 등 다양하고 쟁쟁한 인사들이 뽑은은 8팀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5월 22일 발표된다. 「펜디」의 칼 라거펠트, 「루이비통」의 니콜라 제스키에르, 「디오르」의 라프 시몬스, 「셀린느」의 피비 파일로,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마크 제이콥스, 「겐조」의 움베르토 레온과 캐롤 림, 「로에베」의 J.W. 앤더슨 등 LVMH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9명과 베르나르 아르노의 딸 델핀 아르노를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심사에 참여한다. 우승자에게는 3만 유로의 상금과 LVMH 그룹 전문가들의 1년간의 컨설팅이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캐나다 디자이너 「토마스 타이트(Thomas Tait)」가 첫 우승자가 됐다. LCF(London College of Fashion)를 졸업하고 뭄바이에서 활동하는 티나 & 니키타 수트라다 자매의 「미우니쿠(Miuniku)」, 파슨스 출신의 셰인 올리버가 이끄는 「후드 바이 에어」도 특별상을 받았다. 수상하지 못한 나머지 파이널리스트들도 선발부터 심사까지 2달 동안 LVMH 그룹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 26명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는 아시아계 디자이너로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중퇴 후 자신의 레이블을 시작하며 미니멀리스트로 주목받은 「양리」, 「H&M」 컨테스트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은 파슨스 출신의 「사이먼리」 「주르덴」 등 6팀의 중국과 홍콩 신예 디자이너들이 최종 26팀 안에 선발돼 최근 중국계 디자이너들의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이정선의 「J. JS Lee」, 계한희의 「카이」가 작년 세미 파이널리스트 30팀으로 소개됐다.
최종 8팀 명단에는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의 스타 「크레이그그린」이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종 후보에 오른 「자케무스」도 눈에 띈다. 카니예 웨스트의 스타일리스트로도 잘 알려진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 역시 선발돼 최근의 인기가 거품이 아님을 입증했다. 26명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8팀은 다음과 같다.
• 「아르터 아르베서(Arthur Arbesser)」
• 「코페르니(Coperni)」 by 세바스티앙 메예르(Sébastien Meyer), 아르노 베이용(Arnaud Vaillant)
•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
• 「푸스틴 스타인메츠(Faustine Steinmetz)」
• 「자케무스(Jacquemus)」 by 시몽 포르테 자케무스(Simon Porte Jacquemus)
• 「마르케스’알메이다(Marques’ Almeida)」 by 마르타 마르케스(Marta Marques), 파울로 알메이다(Paulo Almeida)
• 「오프-화이트(Off-White)」 by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 「베트멍(Vetements)」 by 뎀나 즈바살리아(Demna Gvasalia) 외 디자인팀
올해는 유럽에 베이스를 둔 디자이너들이 강세를 보였다. 런던 베이스 3팀, 파리 3팀, 밀라노 2팀으로, 독립 디자이너들을 많이 배출해내는 런던 패션위크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에 12팀의 파이널리스트 중 4팀이 뉴욕 출신으로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된다. 디자이너들의 출신 국가 역시 대부분이 유럽이다. 8팀의 디자이너들 중 1명만이 미국인이며, 프랑스 출신이 4명, 포르투갈 2명,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출신이 각 1명이다.
이들 중 6팀이 여성복을 전개하며, 「크레이그그린」은 남성복만을, 「오프-화이트」는 남성복, 여성복을 모두 전개한다. 스트리트, 빈티지 리폼, 팝 등 이들의 다양한 스타일 만큼이나 배경도 흥미롭다. 우선 8팀 중 4명이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석사과정 출신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끌다가 작년 초 세상을 떠난 루이스 윌슨 교수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루이뷔통」 「메종마틴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셀린느」 등에서 경력을 쌓은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베트멍」, 「아르마니」 출신 「아르터 아르베서」와는 대조적으로, 8팀 중 4 팀은 패션스쿨 졸업 후 바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예 패션 스쿨을 졸업하지도 않은 팀도 있다.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는 건축학 석사 이후 칸예 웨스트의 스타일리스트로 10년간 활동했고 「자케무스」는 패션스쿨 수업을 짧게 들었을 뿐이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파리의 콜레뜨와 봉마르셰, 오프닝세레모니, 도버스트리트마켓, 바니스뉴욕, 홍콩의조이스, 네타포르테와 에센스 등 유명 온, 오프 스토어에 이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력자들이다. LVMH 프라이즈는 이미 두 컬렉션 이상 진행하고 리테일러들과 거래해온 디자이너들만 지원할 수 있어 어느 정도 검증된 이들이 모여 겨루게 된다.
45명의 글로벌 패션 전문가 심사단은 지난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쇼룸을 통해 세미 파이널리스트 26팀의 디자이너들을 만나 최종 8팀을 선별했다. 프랑스, 이태리, 중국의 보그, W, 누메로 등 매거진 편집장과, 수지 멘키스, 캐시 혼, 팀 블랭크스, 사라 무어 등 유명 저널리스트, 10 꼬르소 꼬모의 카를라 소차니, 콜레뜨의 사라 안델만,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아드리안 조프, 버그도프 굿맨의 린다 파고 등 리테일러들, 스타일리스트 마리-아멜리 소베와 샬럿 스톡데일, 포토그래퍼 유겐 텔러, 아트 디렉터 파비앙 바론, 패션 프로덕션의 큰 손 알렉산더 드 베탁 그리고 패션 블로거 수지 버블까지 등 다양하고 쟁쟁한 인사들이 뽑은은 8팀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5월 22일 발표된다. 「펜디」의 칼 라거펠트, 「루이비통」의 니콜라 제스키에르, 「디오르」의 라프 시몬스, 「셀린느」의 피비 파일로,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마크 제이콥스, 「겐조」의 움베르토 레온과 캐롤 림, 「로에베」의 J.W. 앤더슨 등 LVMH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9명과 베르나르 아르노의 딸 델핀 아르노를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심사에 참여한다. 우승자에게는 3만 유로의 상금과 LVMH 그룹 전문가들의 1년간의 컨설팅이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캐나다 디자이너 「토마스 타이트(Thomas Tait)」가 첫 우승자가 됐다. LCF(London College of Fashion)를 졸업하고 뭄바이에서 활동하는 티나 & 니키타 수트라다 자매의 「미우니쿠(Miuniku)」, 파슨스 출신의 셰인 올리버가 이끄는 「후드 바이 에어」도 특별상을 받았다. 수상하지 못한 나머지 파이널리스트들도 선발부터 심사까지 2달 동안 LVMH 그룹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 26명의 세미 파이널리스트에는 아시아계 디자이너로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중퇴 후 자신의 레이블을 시작하며 미니멀리스트로 주목받은 「양리」, 「H&M」 컨테스트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은 파슨스 출신의 「사이먼리」 「주르덴」 등 6팀의 중국과 홍콩 신예 디자이너들이 최종 26팀 안에 선발돼 최근 중국계 디자이너들의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이정선의 「J. JS Lee」, 계한희의 「카이」가 작년 세미 파이널리스트 30팀으로 소개됐다.
*사진설명
1. LVMH 프라이즈 2015의 파이널리스트 8팀. 왼쪽부터 「아르터아르베서」, 「코페르니」의 세바스티앙 메예르 & 아르노 베이용, 「크레이그그린」, 「푸스틴스타인메츠」, 「자케무스」의 시몽 포르테 자케무스, 「마르케스’알메이다」의 마르타 마르케스 & 파울로 알메이다,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 「베트멍」의 뎀나 즈바살리아
2. LVMH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심사단, 왼쪽부터 J.W 앤더슨, 니콜라 제스키에르, 마크 제이콥스, 칼 라거펠트, 움베르토 레온 & 캐롤 림, 피비 파일로, 라프 시몬스, 리카르도 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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