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경영진 대대적 지각변동!

grooveash|14.10.20 ∙ 조회수 7,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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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가 도나카란인터내셔널(Donna Karan International)의 새 CEO를 선임했다. 도나카란인터내셔널(이하 도나카란)을 소유한 LVMH 그룹은 현재 「캐롤리나헤레라(Carolina Herrera)」의 CEO인 캐롤린 브라운(Caroline Brown)이 내년 1월부터 「도나카란」의 CEO직을 이어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마크 제이콥스」의 새 CEO가 임명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방시」의 매출을 두배로 끌어올리며 화제가 된 40대의 젊은 CEO '새버스천 설(Sebastian Suhl)'이 그 주인공. 1969년 뉴욕 태생으로, 「프라다」의 아시아 지역 대표를 거쳐 「프라다」 그룹 COO로도 활동하던 중 「지방시」의 CEO로 발탁된지 2년만에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이로서 「도나 카란」에 이어 「마크 제이콥스」 역시 2006년 선임된 '베르트랑 스탈라-부르디옹(Bertrand Stalla-Bourdillon)' CEO 체제에서 새로운 장을 쓰게 됐다. 보다 공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보여줄 새버스천 설의 임명이 「루이뷔통」 디렉터 직에서 물러나 자신의 레이블에 집중하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를 모은다. 흥미롭게도 LVMH 그룹 내 아메리칸 디자이너 컴퍼니들의 CEO 선임, 해임의 시기가 묘하게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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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마크 제이콥스」 CEO로 선임된 새버스천 설, LVMH 패션 사업부의 수장 피에르-이브 루셀(europeanceo.com / lvmh.com)

「지방시」는 새버스천 설을 잇는 CEO로 LVMH의 북아시아 지역 대표였던 '필리페 포르투나토(Philippe Fortunato)'를 소개했다. 이로서 「지방시」는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던 지난 9년동안 CEO가 총 5번 교체되는 일을 겪게 됐다. 무명이었던 티시를 임명했고 현재는 「셀린느(Celine)」의 CEO로 있는 '마르코 고베티(Marco Gobetti)'가 그나마 4년을 담당했고 그 후 2년 혹은 1년마다 CEO가 교체된 것.

이 경영진 지각변동의 배후에 있는 인물은 '피에르-이브 루셀(Pierre-Yves Roussel)'이다. LVMH 패션 사업부의 회장 겸 CEO이다. 그는 2004년 그룹에 합류해 2007년부터 패션 사업부 헤드를 맡았고, 「루이뷔통」과 「디오르」 등 LVMH의 간판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에도 투자해 특색있게 성장시킨 것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피비 필로(Phoebe Philo)'를 「셀린느」에, 오프닝 세레모니 CEO 듀오를 「겐조(Kenzo)」에, 'J. W. 앤더슨'을 「로에베」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브랜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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