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딘 알라이아, 팔레 갈리에라 오마주 전시

이영지 객원기자 (youngji0124@hanmail.net)|23.09.20 ∙ 조회수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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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27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파리에 위치한 패션 역사 박물관 팔레 갈리에라(Palais Galliera)에서 튀니지 출신의 전설적인 쿠튀르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ïa)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를 기념하는 디자이너의 헤리티지 컬렉션 전시회가 열린다.

조각 같고 감각적이며 센슈얼한 의상으로 특히 슈퍼모델들의 사랑을 받으며 1980년대에 유명세를 치른 오트쿠튀르 겸 슈즈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는 훌륭한 패션과 아트 컬렉터이기도 했다. 팔레 갈리에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쿠튀르 디자이너가 수년에 걸쳐 그의 전임자들의 예술에 대한 증거품 2만점 이상의 작품을 수집해 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Cristóbal Balenciaga),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 엘사 스키아파렐리(Elsa Schiaparelli),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마담 그레(Madame Grès) 등 오트쿠튀르의 위대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수집한 알라이아는 그의 사후 이들 작품을 보유해 온 아제딘 알라이아 재단(Azzedine Alaïa Foundation)의 제안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컬렉션에는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리 알렉산더 맥퀸(Lee Alexander McQueen),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 및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와 같은 디자이너들의 현대적인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팔레 갈리에라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아제딘 알라이아의 헤리티지 컬렉션 중 약 140점을 한자리에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컬렉션은 그의 생전에 프랑스나 세계적으로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컬렉션”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팔레 갈리에라에서 몇 걸음거리에 있는 파리 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에서 마무리된다. 방문객들은 현대미술관에서 아제딘 알라이아가 사랑했던 패션과 예술 분야의 인물 중 하나인 마티스(Matisse) 방을 탐색하며 발레 뤼스(Ballets Russes-러시아발레)를 위해 그가 상상해 디자인한 세 가지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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