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엠마 왓슨이 연출한 새 향수 론칭
메이저 럭셔리 브랜드들의 캐시카우인 여성 향수 론칭은 회사의 대대적인 이벤트로 이번에는 ‘프라다’가 최신 향수 공개와 함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라다 패러독스(Prada Paradoxe)’라는 타이틀의 새로운 향수는 고정된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여성의 다차원(multi-dimensionality) 적인 모습을 축하하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엠마 왓슨을 주인공으로 촬영된 필름 형태의 광고 캠페인은 그녀가 직접 첫 연출을 맡아 더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필름은 “늘 똑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항상 자기 자신인 어텐틱하고 총체적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여성을 창조하고 모든 여성들이 지닌 무수하고 유니크한 요소들을 축하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엠마 왓슨은 2014년부터 UN의 양성평등 홍보대사(여성 친선대사; Women Goodwill Ambassador)로 활약하며 인권에 앞장서 왔다.
2016년 영화 미녀와 야수 촬영 당시에는 코르셋 착용을 거부하며 “주인공 벨은 움직임이 많고 적극적이다. 그런데 신체의 행동을 제한하는 코르셋을 입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남자에게 의존하는 여성과 외모만 조명 받는 여성의 모습을 지우고자 코르셋이 없는 드레스를 선택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레드 카펫에서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로도 활동하며 개념 있는 발언들로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아 온 엠마 왓슨은 다양한 행사의 레드 카펫에서 브랜드들이 출중한 외모 이상의 역할을 해 줄 대변인 모델(spokesmodels)을 찾는 모던한 전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왓슨은 “‘프라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뜻밖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연출을 하고 싶은 마음에 있어 내 가슴과 머릿속에 진지하게 결정을 내린 시기와 잘 맞닿았다. 여성이 지닌 강력한 역설(paradox) 적인 면을 콘셉트로 발견했다. ‘프라다 패러독스’의 가치가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축하하고 복잡한 내면도 괜찮다는 것을 깨닫게 했으면 좋겠다. 또 우리가 누구인지와 온전히 자신을 표현하도록 스스로가 지닌 여러 단면들을 별견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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