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딘 알라이아, 리치몬드로!

aura00|07.11.15 ∙ 조회수 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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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그룹에서 지난 7월 자신의 브랜드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ïa)」를 되사들여 화제가 됐던 아제딘 알라이아가 이번엔 「카르티에」 「클로에」의 리치몬드 그룹에 브랜드를 다시 매각했다.

이로써 리치몬드 그룹은 주얼리 브랜드로 대부분 구성된 자사의 포트폴리오 안에 「클로에」 외에 「아제딘 알라이아」로 2개 의류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프라다 그룹은 「질 샌더」 「헬무트 랑」에 이어 「아제딘 알라이아」까지 매각함으로써 「프라다」 「미우미우」 「제니(30% 지분)」 「처치」의 소유주로 몸집을 줄였다.

아제딘 알라이아는 튀니지아 출신으로 80년대에 바디 컨셔스 드레스로 명성이 높았던 디자이너다. 튀니지아에서 조각을 전공한 그는 파리로 와서 「기라로쉬」와 「티에리 뮈글러」의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1970년대 말까지 일했으며 1980년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섹시한 드레스로 마돈나, 티나 터너, 나오미 켐벨, 스테파니 세이무어 등 수많은 연예인과 수퍼모델들이 그의 드레스를 착용하면서 ‘바디 컨셔스의 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후 1990년대 중반부터 그 명성이 퇴색했다가 2000년 10월 프라다 그룹이 브랜드를 인수하면서(100% 지분) 패션계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그 당시 철저한 비즈니스맨인 프라다의 CEO 파트리오 베르텔리가 고집세고 자신의 예술세계가 분명한 예술가적인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를 인수한 것은 쇼킹한 뉴스로 받아들여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월경 빅토리아 베컴이 고가의 「아제딘 알라이아」 드레스를 구입했다는 것이 파파라치에 잡혀 뉴스에 언급되기도 했다.

「아제딘 알라이아」는 아직은 작은 브랜드이다. 작년 한해 매출은 1320만 유로(170억원) 정도며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액수다. 지난 7월 프라다 그룹으로부터 브랜드를 되사들였다가 이번에 리치몬드 그룹에 다시 매각함으로써 재정적인 뒷받침과 함께 빅 브랜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리치몬드 그룹은 「카르티에」 「몽블랑」 「반 클리프 앤 아펠」 「IWC」 「란셀」 「바우메 앤 메르시에」 「던힐」 등 주얼리와 고급시계를 위주로 보유한 명품 멀티브랜드 그룹으로 의류업체로는 「클로에」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 net-a-porter.com의 지분을 갖고 있다. 「클로에」와 「씨 바이 클로에」의 급격한 성장으로 의류 사업의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으며 이 두 브랜드는 지난 한해 동안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아제딘 알라이아」의 인수도 의류사업 비중 증가라는 관점에서 평가된다.

사진. 오른쪽이 아제딘 알라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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