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성수동 이어 문래동 뜬다!

sky08|15.08.05 ∙ 조회수 1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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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뜨는 상권’이 등장했다. 바로 영등포구 문래동이다. 문래동은 과거 모든 뜨는 상권(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마포구 서교동 연남동, 용산구 한남동 경리단길 등)이 그러했던 것처럼 작가(artist)이 둥지를 틀면서 변모하고 있다. 이 상권에는 마포구 합정동과 상수동, 연남동 등의 세를 버티지 못하고 이동한 다양한 영역의 작가와 전문가들이 자리를 잡았다.

문래동은 철 용접과 목공 등을 다루는 공업지대로 거칠고 낡은 공업지대와 작가들의 숨결이 공존하며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마치 일본 만화 ‘심야식당’을 연상케 하는 고즈넉한 식당인 칸칸엔인연, 경성카레, 카페 쉼표 말랑, 대안 예술 공간 ‘이포’라는 갤러리 등도 볼거리다. 또한 러시아 전문 여행작가 김성훈 씨가 오픈한 ‘불탄집 아곤’은 불에 탔던 건물을 그대로 두고 보수해 만들어 눈길을 끈다.

좁은 골목의 벽 마다 그래피티와 자연의 풍경을 담은 벽화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문래동은 요리, 사진, 원예, 패션, 미술, 공예 등 다양한 소규모의 작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뜨는 상권의 또 하나의 묘미, 바로 카페를 빼 놓을 수 없다. ‘정다방’으로 불리는 이 카페는 대안공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예술과 문화를 대변하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주 낡은 인더스트리얼 미닫이 문과 ‘COFFEE & CRAFT BEER’ 라는 무심한 현수막이 걸린 건물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1층이 운영되고, 바로 그 옆 ‘정다방’이라고 간판이 걸린 건물 지하 1층 역시 갤러리와 대관 용도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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