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W몰 모다아울렛 등 ‘초비상’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14.11.07 ∙ 조회수 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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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산을 코앞에 둔 지금 아울렛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금천구 구로 디지털단지와 부산광역시 동부산 지역에는 비장한 전운이 감돈다. 연간 1조원 규모 아울렛 시장으로 성장한 구로 디지털단지에는 지난 5월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다음달 4일 예정으로 롯데아울렛 광명점이 들어선다. 빅3 유통 중 두 개사가 이곳에서 아울렛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한판 격전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이미 현대아울렛 오픈으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마리오 W몰 그리고 패션아일랜드 등은 1차 내상을 입었다. 과거 하이힐로 운영되던 시절에 비해 현대백화점의 점파워에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나마 평수도 늘리고 브랜드MD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폭 신장 내지 2~3% 역신장으로 방어하는 정도지만 롯데아울렛 광명점이 들어서면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광명점은 매장면적 3만9420㎡(지하 2층 지상 7층)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며 바로 인근에 라이프스타일숍의 대명사인 ‘이케아’까지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만큼 광명시를 비롯 안양 안산 평택 일대 소비자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1관부터 3관까지 매장면적을 크게 키워 놓은 ‘마리오’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크다. 그동안 수퍼갑 행세로 협력업체들의 신뢰를 잃은 가운데 유명 브랜드는 하나 둘 떠나 가고 넓어진 매장 면적을 채우기 위해 중저가형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채우면서 아울렛 업태의 본질을 잃어 버렸다는 평가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동부산 지역도 신세계사이몬이 프리미엄아울렛 기장점을 작년 오픈한데 이어 바로 인근 지역에 롯데가 12월 완공을 목적으로 프리미엄아울렛 공사가 한창이다. 신세계에 이어 롯데까지 가세하게 되면 이곳 동부산 상권은 롯데와 신세계에 의해 좌지우지될 공산이 크다. 바잉파워나 MD력에서 메이저 유통에 절대적으로 밀리는 모다아울렛, 애플아울렛 등 전문 유통 업체들 경우 초비상 운영상태에 돌입했다.
L패션업체 영업본부장은 “빅3 아울렛 유통의 판매 수수료가 중소 전문 아울렛유통 대비 7~8% 이상 높아 패션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백화점 정상매장과 연계된 상황인 만큼 아울렛 전문업체 매장을 철수할 수 밖에 없어요. 빅3 유통 파워가 백화점에 이어 아울렛까지 그대로 재현되면서 90년대 후반 지방백화점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던 것처럼 현재 지방 중소전문 아울렛 유통업체들의 생존도 기로에 서 있습니다”라며 현실을 토로했다.
빅3 유통이 공격적으로 백화점에 이어 아울렛 사업에 나서면서 입점을 둘러싼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야만 하는 패션기업들의 고충도 크지만 자체 MD력과 신뢰도를 확보하지 못한 지방 아울렛 유통의 미래가 너무나 불투명해 보인다. 과거에는 부동산 투자 개념으로 아울렛 유통을 전개했으나 이도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이제 지방 중소 전문 아울렛유통은 아예 ‘오렌지팩토리’처럼 자체 기획과 생산을 늘려 나가면서 본연의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해야지만 살아 남는 시대환경임을 직시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중소 전문 아울렛유통 업체들은 하루 속히 전문인력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언제까지 빅3 유통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이미 현대아울렛 오픈으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마리오 W몰 그리고 패션아일랜드 등은 1차 내상을 입었다. 과거 하이힐로 운영되던 시절에 비해 현대백화점의 점파워에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나마 평수도 늘리고 브랜드MD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폭 신장 내지 2~3% 역신장으로 방어하는 정도지만 롯데아울렛 광명점이 들어서면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광명점은 매장면적 3만9420㎡(지하 2층 지상 7층)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며 바로 인근에 라이프스타일숍의 대명사인 ‘이케아’까지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만큼 광명시를 비롯 안양 안산 평택 일대 소비자들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1관부터 3관까지 매장면적을 크게 키워 놓은 ‘마리오’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크다. 그동안 수퍼갑 행세로 협력업체들의 신뢰를 잃은 가운데 유명 브랜드는 하나 둘 떠나 가고 넓어진 매장 면적을 채우기 위해 중저가형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채우면서 아울렛 업태의 본질을 잃어 버렸다는 평가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동부산 지역도 신세계사이몬이 프리미엄아울렛 기장점을 작년 오픈한데 이어 바로 인근 지역에 롯데가 12월 완공을 목적으로 프리미엄아울렛 공사가 한창이다. 신세계에 이어 롯데까지 가세하게 되면 이곳 동부산 상권은 롯데와 신세계에 의해 좌지우지될 공산이 크다. 바잉파워나 MD력에서 메이저 유통에 절대적으로 밀리는 모다아울렛, 애플아울렛 등 전문 유통 업체들 경우 초비상 운영상태에 돌입했다.
L패션업체 영업본부장은 “빅3 아울렛 유통의 판매 수수료가 중소 전문 아울렛유통 대비 7~8% 이상 높아 패션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백화점 정상매장과 연계된 상황인 만큼 아울렛 전문업체 매장을 철수할 수 밖에 없어요. 빅3 유통 파워가 백화점에 이어 아울렛까지 그대로 재현되면서 90년대 후반 지방백화점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던 것처럼 현재 지방 중소전문 아울렛 유통업체들의 생존도 기로에 서 있습니다”라며 현실을 토로했다.
빅3 유통이 공격적으로 백화점에 이어 아울렛 사업에 나서면서 입점을 둘러싼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야만 하는 패션기업들의 고충도 크지만 자체 MD력과 신뢰도를 확보하지 못한 지방 아울렛 유통의 미래가 너무나 불투명해 보인다. 과거에는 부동산 투자 개념으로 아울렛 유통을 전개했으나 이도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이제 지방 중소 전문 아울렛유통은 아예 ‘오렌지팩토리’처럼 자체 기획과 생산을 늘려 나가면서 본연의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해야지만 살아 남는 시대환경임을 직시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중소 전문 아울렛유통 업체들은 하루 속히 전문인력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언제까지 빅3 유통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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