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수입 여성 봄 패션 트렌드 ‘미니멀 & 걸코어’

황수빈 (subin2910@fashionbiz.co.kr)|24.02.19 ∙ 조회수 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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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수입여성 브랜드를 아우르는 2024 봄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미니멀’ ‘걸코어’를 꼽았다. 이 키워드는 LF의 수입 브랜드 빠투(PATOU) 이자벨마랑(ISABEL MARANT) 빈스(Vince) 레오나드(LEONARD)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 등의 2024 S/S 컬렉션과 제품 출시 동향을 분석해 도출됐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 영향으로 기본에 충실한 심플함, 실용성 주목

지난해 패션 업계를 휩쓸었던 조용한 럭셔리, 올드머니룩의 트렌드에 더해져 올해도 로고 플레이 대신 차분한 룩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면서 1990년대 미니멀리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본질에 집중하면서, 심플한 실루엣, 로고 대신 오랫동안 클래식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 등이 있다.

이에 디테일과 실루엣은 간결해지고 옷의 본질에 집중하게 하는 고급스러운 소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다. 최근 비즈니스코어, 오피스코어 등 갖춰 입는 스타일링이 트렌디한 아웃핏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높아진 안목에 맞춰 브랜드에서도 고급 소재 의류를 잇따라 출시한다.

LF에서는 최고급 캐시미어로 유명한 브랜드 빈스가 대표적이다. 빈스는 조용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과한 디테일, 화려한 컬러감보다 핏과 소재에 집중해 럭셔리 감성을 전달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빈스를 대표하는 고급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가 믹스된 소재를 다양한 아이템으로 풀어냈다. 또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는 과한 장식 없이 깔끔하고 심플한 실루엣, 모노톤 컬러의 트위드 재킷을 활용한 셋업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용성, 기능성을 강조한다. 이에 동일 소재, 동일 컬러의 통일감을 앞세워 여러 겹을 레이어드, 각각의 단품을 셋업처럼 연출한다. 이 스타일링은 절제되고 단정한 무드를 자아낸다.

또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 포켓 디테일 등으로 자연스러운 실용성을 강조한 유틸리티 패션이다. 이 유틸리티 패션은 브랜드 빈스에서 선보였다. 심플한 디자인에 포켓, 지퍼 등의 캐주얼 무드의 디테일을 더해 실용성과 재미 요소를 더한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의 디테일 구성 시, 소재의 컬러 및 두께를 고려해 옷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했다. 브랜드 이자벨마랑 역시 2024 S/S 컬렉션에서 유틸리티 패션 무드가 드러나는 카고 팬츠, 재킷 등의 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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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코어룩을 쉽게 연출할 화려한 프린트/디테일

걸코어룩은 걸리쉬한 느낌과 페미닌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여성스러운 룩이다. 이 지난해부터 발레코어의 유행으로 꽃, 리본 디테일이 들어간 디자인이 다수 출시됐다. 다음으로 주목할 프린트는 2024 S/S 런웨이를 휩쓴 장미 패션이 주목받으며 올해는 꽃잎을 형상화한 ‘스프링 프린트’가 떠오를 전망이다.

프렌치 시크를 대표하는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에스닉한 무드의 패턴, 러플 디테일 등으로 제작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으로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실크 혼방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와 다양한 컬러의 그라데이션이 어우러진 재킷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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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디테일 외에도 장인 정신 기반의 아티스틱 무드 프린트도 함께 주목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는 독창적이고 정교한 핸드 프린트 기술로 다양한 꽃무늬 패턴을 표현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제 특허 기술력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다. 레오나드의 이번 컬렉션에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꽃무늬 프린트를 유지하고, 아티스틱 무드의 기하학 프린트의 접목으로 신선한 패턴 아이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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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투의 2024 S/S 컬렉션에서도 걸코어 무드를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스러운 곡선을 강조한 스트라이프 패턴, 리본, 셔링 디테일의 아이템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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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도 최고급 이태리 소재를 앞세워 브랜드 고유의 무드를 이국적인 프린트, 풍부한 컬러 팔레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2024 S/S 컬렉션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 받은 수선화, 꽃잎이 어우러진 헤바리움 프린트를 앞세운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 아이템과 더불어 브랜드 고유의 포플린 코튼, 자카드, 하보타이 실크,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린트 코튼보일 블라우스, 프린트 포플린 셔츠 드레스 등의 제품을 이번 시즌 주력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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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 컬러

올해의 컬러는 걸코어 스타일에 어울리는 부드럽고 따뜻한 파스텔톤 컬러다. 먼저 빠투의 2024 S/S 컬렉션에서는 파스텔톤 컬러로 이전보다 여성스러운 무드가 강조됐다. 이번 시즌 메인 컬러로는 베이지, 민트, 피치퍼즈, 핑크를 중심으로 러블리한 색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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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빈스 역시 이번 시즌 화사한 파스텔 컬러들을 브랜드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메인 컬러는 베이직한 뉴트럴톤, 소프트한 파스텔톤을 믹스한 라이트그린, 페일블루, 라벤더, 소프트그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LF는 2008년 이자벨마랑, 2009년 레오나드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럭셔리 수입 브랜드를 갖춘다. 이 행진을 통해 국내 패션 시장 트렌드에 최적화된 바잉∙유통 전략으로 각 브랜드와 10년 이상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성숙해진 국내 패션 시장과 다변화된 고객 수요에 맞게 고급 소재, 독특한 디자인, 스토리를 가진 뉴 럭셔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 고른 가격대로 수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다져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황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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