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시스터즈, 국내 ‘첫’ 양말 전문으로 글로벌 진출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3.12.22 ∙ 조회수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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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냉장고 파는 기분? 하지만 자신 있다! 제이필드(대표 정용주)가 전개하는 패션 양말 전문 브랜드 ‘바나나시스터즈(BANANASISTERS)’가 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 메인에 글로벌 1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바나나시스터즈의 이번 플래그십 숍 진출은 국내 양말 브랜드가 전문 매장으로 직접 해외에 나간 첫 사례로 기록되고 인터내셔널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패션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 레그웨어를 소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픈 전부터 주목받았다. 오픈 첫 주말 매출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토요일 하루에 약 4만페소로 한화 기준 90만원, 환율을 감안한 국내 기준으로는 360만원 정도의 매출을 찍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1호 플래그십 스토어는 필리핀 수도 중심부 메트로 마닐라에 지난 2014년 오픈한 마카티 센추리 시티몰 1층(Level 1 L118 & L119A Century City Mall Kalayaan Ave, Poblacion Makati City, Metro Manila, Philippines)에 위치해 있다.
매장은 100㎡(약 30평)의 넓은 규모로 300여 종의 다양한 양말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 여성 패션 양말뿐만 아니라 남성 프리미엄 패션 양말 ‘바나나브라더스’와 스포츠 양말 ‘비츠’, 어린이 전용 양말 ‘바나나키즈’ 등 전 연령대의 레그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이번 플래그십 매장 내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존을 운영해 구매 고객들에게 오프라인만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소프트 오픈 기간인 12월 말까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AR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마니아층에서 진취적 미디어 광고로 호평받는 증강현실 콘텐츠는 미디어 아트로 잘 알려진 토니림(Tony Lim)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콘텐츠는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로 QR코드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한 후 이용 가능하다.
정용주 제이필드 대표는 “오픈 첫 주말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필리핀은 더운 날씨임에도 현지인들이 운동화나 구두를 많이 신고 다닌다. 의외로 양말에 대한 수요가 많고 K-팝과 K-컬처에 대한 호감도가 크다는 점에서 필리핀 내 레그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필리핀 진출을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양말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다져갈 것이다. 매력적인 도시 마닐라의 도심적 특성과 한국 양말의 패셔너블한 요소를 잘 활용해 지속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다. 바나나시스터즈의 글로벌 진출은 한국 양말 업계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 설명_ 패션 레그웨어 전문 브랜드 ‘바나나시스터즈’가 지난 12월 16일 필리핀 마닐라 중심부에 위치한 마카티 센추리 시티몰 1층에 글로벌 1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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