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탑텐~마리떼, 키즈 브랜드 '뉴 맵' 그린다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3.12.04 ∙ 조회수 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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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브랜드들이 아동복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탑텐' '스파오' '폴햄' '캉골'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국내 캐주얼 마켓을 장악하고 있는 SPA 브랜드부터 온라인 기반의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키즈로 볼륨을 확장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키즈 확장은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는 과정에 큰 역할을 하지만, 기존 고객 이탈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상품력부터 마케팅까지 성공적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며 키즈 마켓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탑텐키즈' '스파오키즈' '폴햄키즈' '캉골키즈' '마리떼앙팡'이 아동복 시장에서 활약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했고, 2024년에도 다각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SPA 탑텐~스파오, 키즈 메가 브랜드 육성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에서 전개하는 탑텐은 키즈와 함께 올해 매출 9000억원의 고지를 앞두고 있다. '탑텐키즈'는 지난해 2000억원 대의 외형을 이루면서 마켓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연령대별로 스타일을 세분화하고, 유아를 위한 '탑텐베이비'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성과를 만들어 냈다.

국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라인을 선보이고 키즈와 베이비를 전문화한 단독 매장을 열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켰다. 탑텐키즈는 현재 백화점·아울렛·대리점 등 4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 만큼 과감한 오프라인 확대와 빠른 물량 대응을 통해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의견이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스파오키즈'는 타임스퀘어점 등 단독 매장 오픈에 나서며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에서 월매출 1억원 대를 유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성공 요인으로는 자사 아동복 성공 노하우와 스파오에서 인기 높았던 상품을 확장 인용한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와 더불어 컬래버 라인의 니즈 또한 많아 협업 컬렉션 및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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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햄키즈, 950억원 달성...주니어 시장 공략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의 '폴햄키즈' 또한 아동복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폴햄키즈는 11월 기준 매출 730억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만큼, 올해 목표 마감 매출 850억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키즈 단일로 매출액 10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200여 개의 매장을 구축,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노후된 매장 위주로 체질 개선을 단행, 매장의 효율성을 또한 높이고 있다. 2024년에는 주니어 라인 단독 매장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며 복종 확장을 꾀한다.

폴햄키즈는 지난해 주니어 라인으로 '영스터'를 제안해 키즈 조닝에서 주니어 마켓까지 발을 내디며 키즈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넓혔다. 작년에 영스터를 시장에 테스트한 결과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하며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4년에는 10개점 확보를 목표로 주니어 시장의 고객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새롭게 브랜드 로고와 플래그 아트워크를 활용한 '시그니처' 라인을 출시, 여아 '걸' 라인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202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걸라인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스타일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폴햄키즈는 걸라인, 더영스터, 시그니처 라인을 필두로 브랜드를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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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골~마리떼 등 키즈 인기...토털 브랜드 도약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의 '캉골키즈'는 스트리트와 클래식한 감성이 공존하는 상품 제안으로 젊은 세대 부모 고객을 사로잡았다. 성인 컬렉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캉골키즈는 키즈 의류에 어울리는 컬러 및 트렌디한 디자인을 통해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필했다. 신년에는 다채로운 협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마케팅 플랜을 더욱 뾰족하게 세워 비즈니스 전개에 힘쓴다는 의견이다

캉골키즈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 확대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총 60개 이상의 매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백화점 유통을 위주로 전개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져간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1월 말 스타필드 수원점에 입점해 많은 이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많은 온라인 브랜드가 키즈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짧은 기간안에 단단한 팬덤을 구축한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레이어(대표 신찬호)의 마리떼는 지난 여름 시즌에 키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이 브랜드는 유니섹스 스타일을 확대함과 동시에 키즈 라인과 애슬레저, 골프 등 꾸준히 복종 확장을 시도해 왔는데, 특히 키즈 라인인 마리떼앙팡이 전개하자마자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단독 매장 운영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평촌점 등 총 4개의 키즈 단독 매장을 구축했고 잠실점의 경우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하는 등 키즈 단일 브랜드로서의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단일 매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키즈 라인으로 복종 확장을 시도하고 패밀리룩까지 제안한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향후 토털 브랜드로서의 마리떼의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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