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알렉산더왕 관련 '미투' 폭로... 패션계 충격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0.12.30 ∙ 조회수 8,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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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을 향한 '미투(me too; 성폭행 고발 운동)' 폭로가 연이어 터지고 있어 패션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shitmodelmgmt, @diet_prada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의 성추행과 성폭행을 고발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 논란이 일어난 것은 그동안 그의 컬렉션 모델로 활동한 오웬 무니가 지난 12일 틱톡 계정을 통해 피해사실을 폭로하며 시작됐다. 2017년 파티 현장에서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 일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shitmodelmgmt 계정에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올라오며 일파만파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폭로를 한 사람들은 '그동안 수많은 피해자가 있었고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비슷한 경험을 알리는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보자들은 모델부터 일반인까지 이성애자는 물론 성소수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마약과 약물을 사용했다는 제보도 쏟아지고 있어 사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렉산더왕의 브랜드와 디자이너 개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모두 댓글창이 막혀있는 상태다. 알렉산더 왕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알렉산더 왕은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난 대만계 미국인 디자이너로, 뉴욕 파슨스스쿨을 중퇴한 후 2007년 '6인치 스웨터' 컬렉션을 선보이며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미소년 이미지를 가진 23세 디자이너는 데뷔와 동시에 새로운 'NY cool'이라는 환호를 받으며 사랑받았고, 2012년 발렌시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며 대형 디자이너로 등극했다.

H&M,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핫한 디자이너로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에서는 아이돌들의 세련된 무대의상으로도 사랑받으며 대중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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