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美 패션 편집숍 니드서플라이·토토카엘로 중단
백주용 객원기자 (bgnoyuj@gmail.com)|20.07.17 ∙ 조회수 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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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편집숍 니드서플라이(Need Supply)와 토토카엘로(Totokaelo)가 올해를 넘기지 못할 전망이다. 두 숍을 이끄는 패션 그룹 NSTO는 돌연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라프시몬스’ ‘요지야마모토’ 그리고 ‘칼하트’ ‘스투시’ 등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트리트 웨어를 골고루 바잉 해 온 셀렉트숍으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국내 소비자들도 직구로 많이 애용한다. 고객들은 여느 대형 백화점의 파산 소식보다 더 아쉽다는 반응이다. 니드서플라이는 1996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지역에서 시작했다. 창립자 크리스 보솔라는 처음에 빈티지 ‘리바이스’ 청바지를 판매했고 곧 더 많은 브랜드들을 바잉 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온라인 숍을 론칭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넓혔다.
2015년에는 일본에 매장 두 곳을 오픈하고 자체 의류 라인 ‘니드(NEED)’까지 론칭했다. 니드서플라이는 ‘나이키’ 어카운트를 획득해 한정판 스니커즈도 발매했다. 특히 나이키와 션워더스푼과의 협업 모델 발매 당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경찰까지 출동해 이들을 해산시키기도 했다.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알려지지 않은 로컬 브랜드들까지 바잉 하면서 리치먼드 지역의 패션 신(scene)에 크게 기여했다.
토토카엘로는 질뱅거가 2003년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시작한 숍이다. 2015년에는 뉴욕에도 매장을 열어 독특한 인테리어로 소호 지역 필수 방문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하이더아커만’ ‘드리스반노튼’ ‘마르지엘라’ ‘꼼데가르송’ 같은 럭셔리 라인부터 ‘호카오네오네’ 같은 운동화도 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아직 덜 알려진 신생 브랜드를 바잉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리나스트라다(Collina Strada)’ ‘에카우스라타(Eckhaus Latta)’ ‘가니(Ganni)’ 같은 독립 브랜드도 일찍부터 바잉 했다. 토토카엘로 아카이브라는 자체 라인도 운영했다.
한편 가방으로 유명한 ‘허쉘서플라이’를 소유한 코맥 캐피털 그룹이 토토카엘로를 매입하고 니드서플라이의 지분을 사들였었다. NSTO라는 지주회사 밑으로 두 숍이 뭉치게 됐다. 니드서플라이는 뉴욕 브루클린에 새 매장을 오픈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침체하던 패션 리테일 시장에 코로나19까지 가세해 계획이 무산됐고 폐점까지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알려진 ‘멜로디에사니’ 또한 뉴욕 매장 문을 닫는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시스마잔’ 또한 더 이상 새 컬렉션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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