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톰보이, 라인 등 국내 여성복 中 시장 확장

haehae|20.03.30 ∙ 조회수 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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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 나란히 안착하기 시작했다. 절대적인 유통 채널 수는 아직 크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현지 마켓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신세계톰보이(대표 문성욱)의 스튜디오톰보이는 올해 현지 매장만 10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진출 초창기 티몰에서 광군제 당일 1억원 판매고를 달성했던 성적이 물꼬를 틀 수 있었다. 특히 주력 라인인 ‘스튜디오’ 라인이 전반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재킷과 코트 등 아우터 종류가 중국 소비자 니즈에도 딱 맞아 떨어진다고.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몸에 딱 맞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를 꾸준히 분석하고 있다”며 “중국 내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에 들어가는 아이템은 국내용보다 한 치수 더 작은 사이즈를 추가적으로 제작,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비자 맞춤 '핏', 색감&디테일 주효

지엔코(대표 김석주)의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중국에만 총 30개점 매장을 관장한다. 자사 중국 법인을 운영하면서 절강성, 강소성, 사천성, 충칭 직할시 등 주요 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력 유통 채널은 백화점으로, 현재 25개점까지 확장했다. 또한 유통 채널도 아울렛이 4개점(항주문화광장, 항주의지가, 항주사지선, 남경한중) 그리고 대련 헝룽에 쇼핑센터 1개점에 입점했다. 써스데이아일랜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엔코는 여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벳블랑도 현지에서 사세를 넓히고 있다.

린컴퍼니(대표 문경란)의 여성복 라인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내 매장 수가 21개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8월 현지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후 중국 전역에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라인 브랜드 내에서도 스페셜 라인인 '라인 어디션'은 고급 소재 사용, 페미닌한 실루엣을 특징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이 담긴 라인과는 달리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현재 상하이 이세탄 백화점, 천진, 항주, 강소성, 무한, 베이징 등 중국 전역 백화점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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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중국 베이징 취미 백화점

모조에스핀 등 준 명품급 국내 여성복 화제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의 여성 캐릭터 브랜드 모조에스핀은 중국을 대상으로 해외사업부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국 내 매장 수는 28개로, 현지에서 하이엔드 레벨 여성복으로 분류된다. 가격대도 국내보다 1.5~2배 이상 나간다. 모조에스핀 특유의 여성스러운 느낌과 해외 명품 스타일 디자인, 화려한 디테일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바바패션(회장 문인식)의 지고트도 랑시 그룹과 라이선스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해 중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행에 크게 휩쓸리지 않고 클래식하면서 지고트 특유의 디자인을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한 점이 주효했다. 이외에도 한섬(대표 문인식)의 SJSJ, 시스템 등 중국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성복 해외 진출 사업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브랜드는 ‘프리미엄’, ‘하이엔드’ 레벨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며 "물론 로컬 브랜드의 사세가 점차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K패션의 세련된 느낌과 소재감 등을 보면 고가의 해외 브랜드와 거의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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