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콜맨코리아 철수, 레알아이엔티와 바톤 터치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9.09.05 ∙ 조회수 2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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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콜맨(Coleman)'이 설립 14년된 한국 법인을 철수하고, 9월부터 총판으로 국내 전개 형태를 변경했다.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총판은 레알아이엔티(대표 오상표)로, 수년간 콜맨 장비에 대한 온라인 유통을 맡아 협력관계를 이어온 곳이다.

콜맨은 2001년 수입업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입했다. 캠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2006년 직접 콜맨코리아를 설립하고 직진출했고, 온라인 유통과 오프라인 직영점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러다 2014년 이후 아웃도어 시장과 캠핑 시장이 함께 위축되면서 콜맨은 급격한 매출 하락세를 걸었다.

유한회사로서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800억원대 매출이 100억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년간 적자가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코쿤 체어나 릴렉스 체어 등 대표 상품과 함께 시즌 렌턴 등 인기 상품은 지속적으로 사랑받았지만, 판매 부진으로 악성재고가 쌓여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콜맨은 직진출을 철수하고 총판 형태로 국내 시장 전개를 이어가면서 좀 더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탄탄한 유통 인프라와 한국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강점인 레알아이엔티를 통해 한국에서의 브랜드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캠핑 용품은 사후 서비스가 중요해 기존 고객들의 불안감이 컸으나, 레알아이엔티가 콜맨코리아의 AS센터를 인수해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로 9월 4일 현재도 고객센터의 콜센터는 운영되고 있었으며, 상담시간 이후에도 즉각적인 문자 대응으로 소비자에 대한 배려를 놓치 않았다.

콜맨은 1900년에 설립돼 119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소비재 제조사인 뉴웰브랜즈(Newell Brands)의 자회사로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군수품으로 휴대용 스토브와 랜턴 등을 공급하고, 전쟁 이후 텐트와 아이스박스, 테이블과 렌턴 등을 판매하며 글로벌 캠핑장비 업체로 성장했다.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Ⅱ’ 텐트를 비롯해 ‘아웃도어 웨건’ 다용도 캐리어, ‘디럭스 릴렉스 체어’ 의자 등 캠핑 전용 상품을 생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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