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다크호스 와인맘, 매 해 2배 성장 비결은?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18.06.11 ∙ 조회수 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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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라인(대표 이숭규)의 시니어 브랜드 와인맘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며 시니어 마켓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와인맘을 이끌고 있는 이숭규 대표는 자사의 성장 비결로 ▲활발한 키워드 사용과 ▲다채로운 디자인 ▲모델대신 마네킹을 사용한 상품 촬영 ▲엄마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와인맘은 엄마옷을 전문으로 하는 100% 온라인 베이스 쇼핑몰로 론칭 2년 만에 5060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와인맘의 주요 고객은 60대 초반이며 유입 경로는 모바일이 88-90%로 압도적이다. 이 대표는 “5060세대가 스마트폰을 잘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커머스에서는 ’마담옷’, ‘아줌마옷’, ‘엄마옷’ 등 키워드를 잘 사용해 모바일 유입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와인맘은 취향이 다양해진 소비트렌드에 맞춰 한 시즌에 140개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자체제작 비율은 40%다. 디자인에 따른 수량은 이숭규 대표가 결정하는데 그는 이동수에프엔지 등 여러 패션기업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으며 수량에 대한 감을 쌓았다.

이 대표는 와인맘의 주요 성장비결로 정직하고 진실된 마케팅을 거듭 강조했다. 상품을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모델 대신 마네킹을 사용하고, 제품 사진이 들어가야 할 대표 사진 한 쪽 면을 엄마의 노고와 가치를 전달하는 문구로 채워 넣는 이유다.

그는 “5060세대는 경륜이 있어 품질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고 제품을 정확히 보여줘야 제품을 구매한다”며 “마른 모델을 쓰면 실루엣을 강조해 옷이 예뻐보이지만 제품을 제대로 보기는 쉽지 않다. 선물할 때도 정확히 판단이 안 돼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이제는 사업이 NGO의 성격에서 벗어나면 설 수가 없다”며 와인맘이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통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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