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무지투고’로 여행객 잡아
suji|16.01.21 ∙ 조회수 37,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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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생활화되면서 전문 스토어부터 브랜드의 트래블 라인까지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특히 무지코리아(대표 오오니시 카츠시)에서 전개하는 「무인양품」의 트래블 라인 '무지투고'가 대표적인 예다.
'무지투고'는 이동을 주제로 캐리어, 의류, 여권 지갑, 용도별로 사용 가능한 케이스류, 포켓류, 기능성 상품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필수품부터 다녀온 후 추억을 기록하는 것까지 여행의 모든 과정을 무지투고와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여행 관련 상품뿐 아니라 노트, 앨범 등도 여행 카테고리로 분류해 흥미롭게 구성했다.
대표 상품이자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캐리어와 넥쿠션이다. 캐리어는 고정이 가능한 스토퍼 기능과 외관에 음료나 우산 등을 꽂을 수 있는 스트랩 등 디테일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핸들 높이도 5mm 단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세심함을 보였다. 넥쿠션의 경우 포근한 쿠션감과 양쪽에 끈을 달아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캐리어의 경우 10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넥쿠션은 2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디자인보다 기능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려해 실용성을 강조한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다. 패러슈트(낙하산) 소재로 만들어 방수가 탁월한 가방과 옷을 비롯해 나침반, 거울, 만보기 등을 필요에 따라 바꿔 끼울 수 있는 택 툴 케이스가 그 예다.
송 윤 기획·마케팅팀 팀장은 “「무인양품」의 주요 소비층은 30~40대 여성이지만 '무지투고'는 20~30대 젊은 층이 더 많이 찾는 편”이라며 “수요가 높은 만큼 앞으로 ‘무지투고’를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무지투고'는 총 14개의 매장 중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몰 김포공항점, 잠실 롯데월드몰,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일부 매장에서만 숍인숍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무인양품」은 서울에만 국한되던 매장 수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부산 센텀시티몰을 시작으로 4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파르나스몰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올 한해 경기권까지 유통망 확장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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