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9년 패션마켓 382조 세계1위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16.01.18 ∙ 조회수 1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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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시장규모가 오는 2019년 25% 2조1421억위안(한화 약 382조1천억)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4년 중국 패션시장은 2014년 1조7,182억위안(한화 약 306조5천억)이며, 중국 의류 내수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로컬 브랜드들은 해외 브랜드들과의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Euromonitor, 2015.8)
이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중국 섬유패션시장의 지역별 시장조사와 비즈니스 전략을 지난 1월15일 발표했다. 섬산련은 중국 패션유통의 중심축이었던 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과 쇼핑몰 등 신유통채널의 매출은 확대된 것으로 조사, 국내 섬유패션기업들의 중국 마켓 공략의 가이드를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진출이 가속화,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몰 선호현상, 백화점 매출하락 등의 이유로 중국 로컬 패션 브랜드의 쇼핑몰 입점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했던 백화점 매출은 2014년 이후 6.6% 증가에 그쳤고, 최대 백화점 체인인 ‘완다(万达)’는 2015년 상반기에만 40여개 매장이 폐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해외 SPA, 럭셔리 브랜드의 중국 진출 확대로 중국내 상위 10대 브랜드중 해외 브랜드가 35%를 차지,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해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중간유통 단계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중국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유니클로(Uniqlo)의 경우 2015년 상반기 기준 중국내 341개점을 운영, ‘저가의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중산층의 브랜드’로 전환시켜 중국내 캐주얼 브랜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H&M은 256개점을 운영하며 유명 디자이너와 콜레버레이션을 하고, 셀러브리티를 상품개발 및 매장 오픈행사에 참석시키면서 매장수를 확대중이다.
ZARA는 2012년 중국에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여 O2O전략을 통해 중국시장 매출확대, 162개점을, 망고는 135개점을 GAP는 90개점을 중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럭셔리 그룹 LVMH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중국 여성복 브랜드 조야(JORYA)를 보유하고 있는 신허복식유한공사의 지분 10% 인수를 통해 중국진출 확대기반 마련했다.
한편 2014년 중국 온라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40.7% 증가한 2조7898위안(한화 약 522조원) 규모(중국 21세기경제보도)로 조사, 최근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인터넷+’ 계획(2015.7)에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포함시키면서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 상반기 중국은 수출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전자상거래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4.8%에 달했다.(중국 상무부, 2015.10)
중국 온라인 패션시장 규모는 전체 온라인 시장의 23%인 약 6417위안(120조원)으로 예상(중국 중상정보망, 2015), 온라인 플랫폼인 알라바바그룹, JD닷컴 등 온라인 기업의 매출이 급증하며 2014년 기준 42.4%의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의 의류제품 인터넷 구매율은 14.3%로, 미국의 7.7%, 세계 평균인 5.8%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중국의 백화점들은 이미 모바일앱, 쇼셜미디어, 웨이보, 웨이신 등을 통해 자체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O2O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 모바일의 비중은 42.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57%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섬산련은 한국 섬유패션기업들의 중국을 '맞춤형 진출전략'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섬유소재기업의 경우 현재 무역회사가 한국 원단을 수입하여 브랜드에 납품하는 형태로, 중국 내수 브랜드 대부분이 한국산 소재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바이어 입장에서는 원하는 원단을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하여 가장 많이 선호하였으나, 트레이딩을 통한 무역거래는 감소하는 추세다.
브랜드 바이어의 경우는 브랜드에서 자체 디자인 소싱팀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비중이 증가 추세다. 중국 브랜드의 결재조건이 계약금 지불시, 물건인도시, 잔금이 각각 3:5:2 또는 3:6:1 비율이다. 통상적으로 F/W 3∼5월, S/S 10∼12월 등 자사 브랜드의 수주회 시점을 고려하여 선오더를 받고 원단을 구매하는 형태다. 중고가 브랜드는 한국 원단을 꾸준히 구매를 하고 있으며,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원단 구매가 빠른 증가 추세에 있다.
ODM 의류업체의 경우 디자인과 소싱 업무까지 제공하므로 많은 브랜드들이 선호하고 있는 방식이다. 중국 브랜드 중 다수의 브랜드들이 디자인의 자체기획 보다 전문 디자인 회사나 ODM 회사에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 ODM회사들의 디자인 책임자가 한국인인 경우가 늘고 있어 한국원단을 직접 구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수입산 원단의 경우 ①생산자 → ②수출업자 → ③수입업자 → ④도매업자 → ⑤수요자의 5단계를 거치거나 더욱 많은 경우도 발생한다.(①과 ②, ③과 ④는 같은 경우가 있고, ②와 ③이 같은 경우도 있음)
반면 중국산 원단은 ①생산자 → ②도매업자 → ③수요자의 3자가 관여된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데 ②를 거치지 않고 ①에서 ③으로 직접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의류패션기업 중국시장 진출방식 직진출, 대리상, 라이선스, 수출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직진출의 경우 공격적으로 가장 빠르게 중국시장을 이해할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방식이다. 입점시 높은 공관비 최저임대료 과도한 세일요구와 잦은 매장리뉴얼, 판매사원 관리 문제 등 애로가 있다. 또 초기 과도한 투자 보다는 서서히 투자비용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고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에 직진출의 경우 중국 백화점, 쇼핑몰의 직바잉을 활용하거나 신유통 채널을 찾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대리상 전개의 경우 수주시 가장 중요한 기획 포인트는 대리상의 니즈를 만족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때문에 상품기획에 있어서 대리상 영업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한국의 브랜드들이 상품기획시 대리상의 의견 보다는 디자이너의 의견만 지나치게 반영하여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브랜드 수주회 1년전부터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며 현실적으로 자사 브랜드에 적합한 가맹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라이센스는 직진출에 비해 리스크는 적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은 비즈니스 방식이다. 라이선스는 계약 체결 후에도 한국기업은 중국기업이 자사브랜드를 잘 유통할 수 있도록 마케팅, VMD 등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기업은 향후 판권까지 계약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중국 파트너사가 필요한 디자인 기술지원이 필요하다.
완제품 수출방식은 국내에서 중국 바이어에게 직접 수출하려면 해당 브랜드가 중국에서 충분한 경쟁이 있을 때만 지속가능하다. 수입가격에 관세와 물류비 등 제반비용과 중국기업이 마크업(최소 5배) 확보를 위해 배수를 올리는 것 까지 감안해야 한다.
ODM 방식은 경쟁력 있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중국기업에게 디자인을 제공하며 생산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라야 가능하다.
한국 섬유패션기업의 중국시장 맞춤형 확대전략으로 제시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섬유소재 분야>
가. 한국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중국 전시회 참가
- 한국의 소재-패션기업간 협업으로 전시회에 참여하여 프로모션한다면 한국산 의류와 소재를 동시에 중국에 진입시킬 수 있음
나. Trading 단계 중국내 원단 유통사슬 단축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바이어에게 납품하는 방향으로 한국 섬유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함. 최근들어 중국의 패션기업들이 기존 유통채널과 무관하게 직접 한국 생산공장과 접촉하여 주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다. 중국에서 필요한 신소재 개발 및 수요기업과의 효과적인 매칭
- 중국내 기능성 섬유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신소재 개발역량을 보유한 국내 선도 소재기업과 중국의 수요기업(의류벤더, 패션회사 등)간 매칭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회 확대
라. 한-중 섬유패션기업간 경쟁우위 분야 접목을 통한 협력확대
- 한국 섬유기업의 우수한 디자인과 개발능력을 중국 섬유패션기업의 자본력, 생산력에 접목시켜 양국간 윈윈하는 Biz 추진. 중국은 대량생산 및 공급과잉이 지속되나 한국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상대적 우위에 있고 다품종 소량생산의 강점이 있음
마. 중국 섬유기업과의 합자를 통한 중국내 유통확대
- 중국 섬유기업과 합자로 공장을 운영하면 중국 유통망을 확보하게 되어 한국에서 개발된 신소재의 중국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음
<의류패션 분야>
가. 한국 패션기업/디자이너와 중국 패션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① 디자인 직거래 방식
- 한국 패션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나오는 수많은 디자인(패턴, 샘플)을 중국 패션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수익창출
※ 자체기획 비중을 높이는 중국 브랜드가 늘고 있어 디자인, 기획능력이 우수한 한국 디자이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② 디자인 컨설팅
- 중국 브랜드에게 계약기간 동안 컨설팅비를 받고 디자인 컨셉과 계약서에서 정해진 수량의 샘플을 제공해주는 방식임
③ ODM
- 한국에서 디자인, 생산한 제품을 중국 브랜드로 라벨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임
④ 디자이너 편집샵
- 마케팅력과 자본력이 취약한 한국의 신진이나 인디 디자이너가 중국을 진출하기 위해 유리함 방식임
나. M&A 및 지분인수를 통한 중국 유통시장 진출
ㅇ 중국 기업은 자본, 유통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한국 패션기업은 상품개발에 중점을 두면 양국간 M&A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됨
ㅇ 중국 기업이 한국 패션기업에 지분을 투자하여 대주주가 되는 것은 한국 패션기업에게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일 수 있음
다. 오프라인 편집매장을 향후 중국진출의 교두보로 활용
ㅇ 중국 소비자들의 편집매장 선호도 높아지면서 편집매장을 확대 하려는 중국 패션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
ㅇ 편집매장 입점시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과 소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 패션기업에게는 기회임
라. 중국 온라인 대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중국 진출
ㅇ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이 상승하고 눈높이가 높아져 온라인 상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다시 오프라인을 찾고 있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임
ㅇ 이에 중국내 최대 온라인 기업인 알리바바와 JD닷컴 등 온라인 대기업이 한국의 디자이너, 패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품질 및 디자인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마. 중국 역직구 소비자를 대상 비즈니스 강화
ㅇ 한-중 FTA가 발효되면 국내에 중국기업이 투자하여 온라인 역직구 전문 회사를 설립하거나 중국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역직구를 하는 형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온라인 역직구 전문 사이트와 비즈니스 제휴를 통해 한국 의류상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방안 검토
바. O2O를 통한 중국 패션 유통시장 진입
ㅇ 중국에서는 온라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웨이신 등을 통해 상품을 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O2O가 빠르게 확산중임
ㅇ 한국 패션기업들도 중국의 온라인 유명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O2O 마케팅 전략 마련이 필요함
* 자료문의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기업지원팀 최문창 부장 / 이승우 대리 02-52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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