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소비자 어디로 갔을까?
esmin|15.12.07 ∙ 조회수 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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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사라졌다? 대체 그 많던 소비자들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트렌드 분석 회사인 스타일러스의 어드바이저리 디렉터 셰넌 데븐포트(사진)는 이제 패션기업은 제조회사가 아니라 마케팅 회사로 빨리 변하지않으면 단 한명의 소비자도 지킬수 없으리라고 경고한다.
그녀는 UC 샌디애고와 FIT에서 수학 트렌드 컨설턴트로 일해온 전문가이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글로벌 산업분야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컨설팅한다. 그녀는 밀레니얼 소비자를 잡으려면 브랜드의 진정성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마케팅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소비자와 관련한 그녀의 의견을 소개한다.
"미국도 역시 백화점에 영소비자, 밀레니얼 소비자가 사라졌다. 이들은 브랜드의 스토리가 있고 밸류가 있고 브랜드의 오센티시티(Authenticity 진정성)와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브랜드를 선호한다. 하지만 백화점에는 비슷비슷한 상품들이 진열돼있고 차별성이 없고 컬렉션이 없어 좀더 컬렉션이 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많다.
이런면에서 이제 모든 회사들은 제조회사가 아니라 마케팅 회사가 돼야한다. 조금더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고 그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하며 무엇보다도 그 전에 브랜드 자체의 스토리가 확실해야하고 브랜드의 오센티시티, 즉 진정성을 갖고있어야만 한다.
미국의 예를들면 「네스티겔(Nasty Gal)」이라는 패션(여성복) 브랜드가 급부상했는데 파운더가 30세 여성이다. 당연히 그의 마인드는 젊고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소비자들과 아주 퍼스널하게 접근한다. 그녀는 SNS에서 영밀레니얼 소비자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들과 같은 톤으로 얘기하고 그들을 이해한다. 자기 브랜드 자체의 뚜렷한 스토리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다른 예로 「샵진(Shop Jeen)」이라는 브랜드는 창립자가 23세 여성이다. 영밀레니얼 소비자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역시 같은 랭기지로 얘기한다. 「HBA」의 경우 굉장히 혁명적이라 할 정도로 대단한 브랜드 콘셉트를 갖고있고 테크놀러지를 잘 활용하고 스토리도 명확하다. 「에버레인(Everlane)」이나 「와비파커」 역시 마찬가지로 매우 혁신적인 마케팅을 한다.
이렇듯 최근 밀레니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브랜드들은 밀레니얼이 만든 브랜드인 경우가 많다. 나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는 자기네 자체의 확고한 특성이 있지만 그 외 다른 브랜드들은 좀더 밀레니얼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브랜드 자체의 콘셉트 등 좀더 본질적인 것에 대해 스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세상이 글로벌한 하나의 거대한 세상으로 동질화되고 있어서 과거에 비해 점점더 트렌드 예측이 복잡해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를 패션만이 아니라 다른 산업도 함께 분석해야 한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의 이유도 과거와 달라졌다. 일테면 미국 영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에버레인」은 아주 작은 회사지만 투명하고 정직하다.
모든 제품에 대해 완벽히 밝히면서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보여준다. 이런 흐름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브랜드나 F&B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서 투명함이 트렌드가 되고있다. 이렇듯 과거 패션회사들은 패션만 보면 됐으나 이제는 다른 인더스트리까지 관찰함으로써 그 공통점을 추출해 자신의 브랜드에 적용해야 한다."
(주)밀레니얼; 현재 16~34세의 소비자를 지칭함. 현재 패션과 럭셔리, 테크놀로지 산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소비자 그룹이다. 미국에서는 이들이 역사상 최고의 소비 파워를 가진 베이비 부머*(51~69세) 세대를 10여년 내에 추월해 미래의 파워 소비자 그룹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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