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계한희 「카이」 인산인해

sky08|14.03.27 ∙ 조회수 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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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시작 전부터 계한희 디자이너의 「카이」의 쇼를 보고자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2013 F/W 시즌 때 지드레곤과 씨엘 이수혁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면서 더욱 이슈를 모았던 쇼였던 만큼 이번 시즌도 아이돌 스타부터 고준희 등 연예인들까지 참석하는 바람에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계 디자이너는 매 시즌 컨셉을 위해 메시지를 만들고 「카이」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오브제를 만드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3~2014 F/W‘한국의 젊은 실업자와 집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그레피티’ 라는 방식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서울의 거리 문화(street wear fashion)를 캐주얼과 힙합, 그리고 예술성을 절묘하게 녹인 의상들을 기발하게 표현했다.

2014 S/S 「카이」는 ‘아름다운 청춘, 힐링이 필요하다’는 테마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제 웰빙이 아닌 힐링이 대두되면서 휴식과 편안함, 안식을 원하지만 취업난  쇼핑중독  성형 등 스스로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는 아이러니를 표현했다. 이 표현을 위해 계 디자이너는 ‘반창고’를 이용했다.

이번 시즌에는 ‘쇠사슬과 밧줄’이다. 계 디자이너는 “우리 삶의 어떤 물체들도 고정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이 같은 대치를 흑과 백으로 놓고 유연성을 밧줄이라는 오브제를 사용해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카이」가 만든 쇠사슬과 밧줄은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기 위한 장식품과 문양으로 선보였다.

폴리에스터 네오프렌 인조가죽과 포니 스킨 소재에 쇠사슬과 밧줄의 과장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엠보싱과 그라데이션 기법을 적용했다. 엠보싱으로 양각된 쇠사슬과 밧줄의 프레임으로 3차원 이미지를 표현했고 그라데이션을 통해 흑과 백 사이의 ‘경계의 색’을 제안했다.

「카이」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페이크 퍼의 진화 버전은 클래식 셰입의 재킷, 블루종, 맨투맨 티셔츠 등으로 완성하며 블루, 레드 등 강렬한 컬러를 사용했다. 한편 계 디자이너는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 기간 내 인더스트리아 슈퍼스튜디오에서 먼저 선보인바 있으며 파리의 권위적인 LVMH Prize 의 3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30인 중 유일하게 서울 베이스의 유일한 디자이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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