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켓 뉴 페이스, F/W 전략은
사우스케이프 랑방블랑 바이스 메종키츠네 펠트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3.06.07 ∙ 조회수 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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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마켓 뉴 페이스, F/W 전략은 <br> 사우스케이프 랑방블랑 바이스 메종키츠네 펠트 3-Image



올해 새롭게 골프 마켓에 진입한 신규 주자들이 올 하반기에 마켓에서 확고히 자리 잡는 데 사활을 건다. 이번 S/S를 초석 삼아 F/W 시즌에 한 단계 더 점프하겠다는 각오다. 상반기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하반기 상품 구성에 변화를 주고 브랜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각기 다른 콘텐츠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사우스케이프’는 기존의 우아한 매력과는 다른 빈티지한 매력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한다. 브랜드 마니아층을 넘어 영한 골퍼를 사로잡기 위해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스타일을 확대하고 있다.

‘보스골프’는 F/W 아이코닉 삼색 스트라이프 등 브랜드 아이콘을 강화하며, 국내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보스의 해외 플래그십스토어 내에도 입점한다. 보스 팬층에게 더 다가가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신규 S/S 토대 상품 기획 ~ 콘텐츠 변화

‘랑방블랑’은 유니크한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에 골프를 입혀 브랜드만의 럭셔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VIP 고객 스윙 클래스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바이스골프’ 또한 10대부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브랜드만의 자유로운 감성을 보여주기 위해 자유로운 컬처가 담긴 오프라인 이벤트를 구성하고 있다.

‘메종키츠네골프’는 S/S 시즌 캡슐로 선보였던 것에서 나아가 F/W 시즌 매장에서 정규 론칭한다. 이번 S/S의 상품 테스트를 기반으로 더 치밀하게 상품 MD를 구성했다. 특히 다양한 여우 심벌을 통해 반응을 파악한 만큼 고객들이 반응한 심벌 트렌드를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펠트’는 F/W 시즌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블랙 레터 디자인을 더 다양하게 보여주며, 슈즈 및 용품류를 확장한다. 상반기 오픈한 대리점들의 매출 성과가 좋아, 하반기에는 10개점 이상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마켓이 급성장하는 호황기를 지나 성숙기로 넘어감에도, 골프웨어 신규 브랜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F/W 시즌의 확고한 자리매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보스골프, 트렌드 핏 통해 여성 골퍼 흡수

골프웨어 ‘PXG어패럴’을 운영하는 로저나인의 자회사 아이엠탐(회장 신재호)이 올해 3월 론칭한 보스골프는 하이엔드 골프웨어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롱런 브랜드를 목표로 F/W를 전개한다. 과감한 확장보다는 브랜드 ‘보스(BOSS)’ 파워를 바탕으로 조금씩 입지를 확장한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기본으로 보스를 아는 기존 소비자와 브랜드를 새롭게 느끼는 MZ세대 고객을 흡수한다. 유니크한 디자인보다는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 화이트, 카멜 등을 바탕으로 누구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심플한 라인들을 제안하며, 특히 이번 F/W에는 아이코닉 삼색 스트라이프를 전 시즌 대비 더 볼드하게 표현했다. 이 시그니처를 디자인 요소에 더 적극적으로 녹였다.

F/W 주력 아이템으로는 스웨터를 구성했다. 다른 브랜드 대비 스웨터 구성 비율을 6%가량 높였다. 이탈리아 캐시미어 원사를 주로 사용했고, 생산 과정의 안정성 및 동물 학대 여부를 확인 인증받은 R.W.S 이탈리아 원사를 일부 도입했다. 보스 자체가 남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만큼 보스골프 또한 남성 고객이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패션 ‘보스’ 플래그십 입점, 글로벌 파워↑

보스골프는 현재까지 2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월에는 더현대서울 등 총 5개점을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도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등 총 5개 매장을 추가로 확장한다. 또한 패션 브랜드 보스의 해외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유통을 확대한다.

아이엠탐은 보스골프의 아시아 라이선스권을 갖고 있는 아시아 파트너사로, 아시아 마켓을 타깃으로 디자인을 기획 및 생산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총 10개 내외의 유통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5년 내 아시아 마켓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플래그십스토어와 온라인에서 충분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사우스케이프(회장 정재봉)의 골프웨어 사우스케이프는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 매장을 확장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통을 확장한 신규 브랜드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매장별 매출이 순위권에 안착해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더현대서울 등 백화점 4개점을 확장했는데, 월 매출 2억~3억원을 기록하며 4~5위권을 유지 중이며, 최소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사우스케이프 월 2억대 기록, 5위권 내 안착

이미 백화점 매장을 전혀 전개하지 않고 플래그십스토어, 온라인, 골프장 내 매장 등을 중심으로 전개했을 때도 연매출 200억원대로 올라선 브랜드인 만큼 백화점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근래는 골프 & 리조트웨어 콘셉트로 기존 사우스케이프의 패셔너블한 라인 외에 빈티지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미한 리조트웨어를 확장해 다양성을 확보했다.

특히 여성 골프웨어로 유명한 사우스케이프는 그동안 여성복의 느낌을 살린 고급스러운 상품을 제안해 왔다. 올해는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South Cape Owners Club)’의 약자인 ‘SCOC’를 의미하는 새로운 엠블럼 로고를 개발했다. 기존 라인보다 라이트하면서 빈티지한 느낌이 나고 국내 패션 트렌드가 묻어나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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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점 확장한 랑방블랑, 골프 판타지 제안

한섬(대표 김민덕)의 랑방블랑은 작년 하반기부터 유통 확장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목동점 두 개 점을 더 오픈해 총 11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올해 브랜드의 ‘럭셔리 퍼포먼스’ 지향점을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고객을 확실하게 사로잡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패션과 퍼포먼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디자인의 상품 기획을 강화하고, 캠페인 안에서도 럭셔리한 라이프를 담았다. 랑방블랑은 S/S 시즌 ‘Imagine, it's real’이란 테마로 럭셔리한 휴가 중에 골프가 떠오르는 상상을 영상과 화보로 담았다.

특히 톱 모델 마르체 베르호프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 존 라우트너의 작품 ‘시츠-골드스타인’ 저택에서 촬영을 진행해 랑방블랑만의 골프 판타지를 선보였다. F/W 시즌에도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패션과 퍼포먼스의 시너지를 전달하고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VIP 스윙클래스 등 럭셔리 콘텐츠로 승부

고객과의 접점도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기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확장’이라는 테마로 VIP고객 대상 스윙클래스 행사를 진행했다. 향후에도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골프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큐앤드비인터내셔날(대표 박민규)의 골프 브랜드 바이스골프는 브랜드의 자유로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이번 F/W 두잉 라인을 강화한다. 2012년 독일 뮌헨에서 출범한 바이스골프의 캐주얼하고 스트리트한 감성은 유지하되, 보다 기능성과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는 라인들을 강화해 밸런스를 맞춘다.

두잉은 더 두잉스럽게, 웨어러블한 건 확실하게 웨어러블하게 구성한다. 론칭 첫 시즌인 이번 S/S 때 풀오버 아이템이 확실하게 반응이 좋았던 만큼 후디, 맨투맨 등 풀오버 라인을 더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동시에 기본 골프웨어 라인을 보강한다.

자유 감성 담은 바이스골프, 여성 특히 인기

기존에 캐주얼한 상품이 많았다면 이번 F/W에는 두잉과 웨어러블한 라인의 비중을 각 5:5 정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바이스골프만의 컬처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바이스골프는 이번 S/S 시즌 골프 ‘깔롱파티’를 후원하며 다양한 셀럽들을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그린컵과 협업해 화보 이미지를 제작하고 골프 프로그램 제작지원 등 이미지 제작과 오프라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바이스골프는 현재 여성 고객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 유통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운영 중인데,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무역점 그리고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이 특히 반응이 좋다. F/W에는 서울 외곽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대리점도 오픈한다. 가격대는 중고가로 포지셔닝 했으며, 티셔츠와 같은 일부 엔트리 상품으로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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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키츠네골프 글로벌 론칭, 팝업 1억대 기록

캡슐로 스타트를 끊은 삼성물산패션(대표 이준서)의 메종키츠네골프는 이번 시즌 테스트를 바탕으로 F/W 시즌 본격 론칭한다. 많은 유통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더현대서울 총 세 곳에서 3~4개월 동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신중하게 F/W 시즌에 풀 컬렉션을 제대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월 매출 약 1억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메종키츠네가 처음 론칭한 골프웨어인 만큼 소수 스타일의 캡슐 컬렉션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우 심볼과 기능성을 가미한 캐주얼한 핏이 돋보이며, 특히 여우 헤드가 크게 그려진 폭스헤드 스태디움 재킷과 라운드 티셔츠, 카툰 폭스 윈드브레이커가 빠르게 품절됐다. 여우 심벌을 두드러지게 활용한 스타일들이 반응이 좋았다.

근래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반소매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 로고 자수가 박힌 반소매 니트와 핸드라이팅 로고가 사용된 반소매 모크넥 티셔츠가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S/S의 테스트를 바탕으로 F/W에는 보다 긴밀하게 구성한 풀 컬렉션을 선보인다. 마켓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컬러로 신선함을 추구했으며, 이와 연계한 재밌는 마케팅, 감각적인 매장 콘셉트를 제안한다.

시그니처 로고인 프로필폭스와 폭스헤드, 핸드라이팅 스크립트에 각각 어울리는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 메종키츠네 골프에서만 선보이는 아이코닉 캐릭터 스윙폭스는 더 다양한 디자인과 아트워크로 진화해 제안할 예정이다. F/W 시즌 가격대는 우븐 아우터가 50만~60만원대, 다운 아우터 70만~80만원대, 니트 40만~60만원대, 하의 30만~40만원대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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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레터 펠트, 대리점 10개 추가 확장

제이엔지리테일(대표 김성민)이 전개하는 하이엔드 신규 골프웨어 ‘펠트(PELT)’는 올해 상반기 대리점에서 높은 매출로 화제가 됐으며, 이를 토대로 F/W 시즌 유통망을 확장한다. 특히 지난 5월 매출이 탄력을 받으며 고무적 성과를 달성해 대리점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펠트는 지난 3월 강남 도곡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대구점, 광주점, 제주점, 부산점 등 5개 매장을 차례로 오픈했다. 강남 도곡점을 시작으로 대구점, 부산점이 매출 상위권을 잇따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F/W 시즌에는 대리점 10개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넓힌다. 특히 자사몰을 중심으로 다른 외부 온라인몰에도 추가 입점한다. 다양한 채널과 고감도 이미지로 젊은 층 골퍼들과의 접점을 늘린다.

시그니처 아트워크 ~ 컬러 풀코디 제안

펠트는 블랙레터 서체를 모티브 한 강렬한 아트워크와 시도적인 소재의 믹스로 ‘새로운 하이엔드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새롭게 유입된 골프 인구는 물론, 기존 퍼포먼스 골퍼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되고 있다.

특히 고딕 로고 폴로 셔츠와 아일렛 스커트, 아트워크 자수 캐디백 등의 시리즈가 인기이며, 얼마 전 골프 예능에서 연예인 착용으로 화제가 되었던 조거 팬츠 시리즈도 베스트 셀러로 꼽힌다. 뷔스티에 등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패션성 강한 상품들도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F/W 시즌에도 블랙레터를 중심으로 한 시그니처 아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보여준다. 또한 메인 컬러인 블랙외에 컬러풀한 풀코디 착장을 제안한다. 슈즈와 가방, 용품과 같은 액세서리 라인도 스타일 수를 다양하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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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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