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 화제
쇼핑몰의 성패는 집객력 있는 테넌트 유치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지면적 6만1470㎡(약 1만8600평), 연면적 37만3000㎡(11만30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타임스퀘어’는 90년 기업역사를 자랑하는 경방(대표 이중홍)에 의해 계획 개발 운영 관리 등 전반적으로 진행된다.
현재 전체 MD의 90% 이상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75%는 집객력이 좋은 앵커 테넌트들이 속속 입점을 결정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백화점 및 명품관은 물론 이마트 교보문고 메리어트호텔 CGV 아모리스웨딩홀(아워홈) 등 각 분야의 대표급 브랜드들로 MD가 짜여졌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기존의 경방필과 신세계가 합쳐져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거듭나며, 6600㎡ 규모의 명품관도 22~24개의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교보문고 또한 광화문 지점에 버금가는 8250㎡, CGV는 공연장과 영화관이 어우러진 2700석의 대규모 멀티플렉스로 개발된다.
「유니클로」 「무인양품」 「망고」도 OK
아워홈의 웨딩홀 아모리스의 경우도 세계 1위 건축설계사인 겐슬러가 참여, 국내 최고급 시설을 선보인다. 파주 헤이리의 ‘딸기가 좋아’ 같은 친환경 키즈 테마파크도 개발 중이다. 경방은 이러한 앵커 테넌트들이 각각의 집객력을 발휘해 타임스퀘어라는 복합공간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에 대한 패션브랜드들의 ‘무한애정’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SPA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강력하다. 매장 입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유명한 「자라」는 오픈 1년여 전부터 입점 계약을 체결해 1층 글로벌 패션 타운 존의 1155㎡를 선점했다. 제일모직(대표 황백)과 손잡고 다시 한 번 공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망고」도 대형 매장을 구성한다.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2층 길목에는 「갭」이 660㎡ 규모의 임대계약을 마쳤다. 토털 라이프스타일 숍인 무인양품도 363㎡ 규모로 메가숍을 오픈한다. 「포에버21」 「H&M」 「막스앤스펜서」도 입점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토종 빅3 패션그룹인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은 각사의 주요 브랜드들을 플래그십숍 및 편집숍 형태로 구성하기 위해 경쟁사들보다 한 뼘이라도 더 넓은 매장을 요구하고 있다. F&F(대표 김창수)의 「MLB」, 이랜드(대표 박성경)가 전개하는 「티니위니」 「후아유」 「로엠」과는 이미 계약을 마쳤다. 인디에프(대표 김기명)도 자사 브랜드들의 대형 복합 매장인 ‘F-STORE’와 「테이트」의 입점 계약을 마무리했다. 「아이팟」으로 잘 알려진 애플스토어도 지난해 여름에 계약했다.
UELC ‘타임스퀘어’ 특징은?
영등포 도심에 지어지는 연면적 37만3000㎡ 규모의 ‘타임스퀘어’는 크게 백화점, 호텔, 오피스 2개 동, 멀티플렉스로 구성된다. 이들 5개 동은 지상 4층 규모의 쇼핑몰로 연결돼 있다. ‘국내 최고의 넘버원 몰’을 컨셉으로 하고 있는 만큼 설계 초기부터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공간 창조의 여행을 테마로 ‘자유로운 몰링(Malling)’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했다.
특히 종래의 UEC 기능에서 한 걸음 나아가 개성적인 생활양식까지 제안하는 UELC(Urban Entertailing Lifestyle Center) 개념을 도입했다. 선진국으로 향하는 국내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테리어 및 리빙을 강조한 라이프스타일 제안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공원 등으로 이루어지는 총 4500평의 조경시설 설치로 어둡고 칙칙했던 영등포 분위기를 크게 개선시키고 쇼핑몰 내 아트리움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및 상시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사진설명:
연면적 37만3000㎡ 규모의 ‘타임스퀘어’는 크게 백화점, 호텔,
오피스 2개 동, 멀티
플렉스로 구성된다.
이들 5개 동은 지상
4층 규모의 쇼핑몰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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