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만발 「컨버스」 신화 기록

moon081|07.12.10 ∙ 조회수 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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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부러움을 받은 이슈 브랜드는 「컨버스(CONVERSE)」라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듯하다. 반고인터내셔널(대표 민복기)의 「컨버스」가 런칭 2년 만에 200개 매장에서 17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빅브랜드로 정착했다. ‘오리지널 아메리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컨셉으로 크게 히트를 치며 2007년에는 160개 매장에서 13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런칭 2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은 국내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반고의 모체로 스포츠 업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EXR」 역시 3년이 넘어서야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컨버스」는 올해 무려 400만 피스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봄 연일 매출이 1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이슈가 됐는데, 이는 2~3초에 한 켤레씩 날개돋친 듯 팔려야 가능한 수치다. 「컨버스」의 인기는 3, 4월을 지나 장마철인 여름 시즌에도 끊이지 않았다. 샌들이나 슬리퍼 위주로 판매되는 장마철, 비가 많이 오고 땀이 많은 여름에도 내내 「컨버스」의 매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트렌드의 중심에서 핫 아이템, 잇 아이템(Hot Item, It Item)으로 ‘글로벌 오리지널 컨버스’만의 상품력, 전략적인 영업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삼위일체가 돼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런칭 초기 대리점 위주의 매장을 전개한 「컨버스」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지자 전국 주요 상권뿐만 아니라 백화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현재 150개까지 매장을 확보했다. 연말까지는 160개 오픈이 무난하다. 백화점 대리점 등 주요 유통망에서 소비자 노출이 많아지는 동시에 최적의 매장을 확보하는 전략이 맞물려 각 점의 매출도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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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초당 한 켤레씩 400만 피스 팔려

지난해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2007년을 최고의 해로 보낸 「컨버스」에는 빛나는 히트 상품들이 있다. 베스트셀러 상품인 기본 척 테일러 라인을 중심으로 S/S시즌에는 비비드한 컬러의 컨버스화와 티셔츠를 ‘캔디 컨버스(Candy Converse)’라는 컬렉션으로 구성해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컨버스」의 오리지널리티가 묻어나는 로고를 디자인 모티브로 이용한 ‘Big logo’ 라인 역시 인기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그뿐 아니라 올 F/W에는 따뜻한 소재로 출시된 ‘웜컨버스(Warm Converse)’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선보인 플리스 소재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따뜻하면서도 트렌디한 하운드투스, 헤링본, 코듀로이 소재를 신발에 접목한 제품이다. 패션성과 기능성을 갖춤으로써 스니커즈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이를 꾸준한 매출로 연결하고 있다.

시장과 온라인에는 「컨버스」 짝퉁 상품이 난무해 그 인기를 증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공식 쇼핑몰(www.converseshop.co.kr)을 오픈해 오리지널 「컨버스」 브랜드 창구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공식 홍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월 2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몰에는 사이즈나 상품 구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음에도 놀라운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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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컨버스’ 티셔츠 7차 리오더까지

또한 올해 말까지 90% 성장률이 예상되는 의류 및 용품 라인이 매출 상승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초에는 캔디 시리즈의 신발과 컬렉션 개념으로 출시된 캔디 티셔츠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7차 리오더까지 진행됐으며, 「컨버스」의 뉴 로고인 서클 스타(Circle Star)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여름 시즌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가을 시즌에는 간절기에 입을 수 있는 후드 티셔츠와 집업 스타일, 겨울 필수 아이템인 다운점퍼가 반응이 좋은데 이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온 결과다.

이와 함께 「컨버스」 마케팅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세계를 스스로 창조해 나아가는 정신과 다양한 문화에 포커스를 맞춘 프로모션으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인지도를 확산시켰다. 그뿐 아니라 상품과 함께 움직이는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컨버스」의 매출성장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올해 초 신학기에는 졸업·입학시즌에 있어 왔던 다소 저급한 수준의 이별 세리머니인 계란 던지기, 밀가루 뿌리기 등을 대신해 ‘롤링 컨버스’(사진)라는 문화 아이콘을 선보여 의미 깊은 선물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이 선물은 지인들의 마음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튜닝 「컨버스」’로 이슈가 됐다. 또한 「컨버스」의 정신 ‘Be Your Own(*made by you’와 함께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정신)과 「컨버스」만의 고유한 리폼문화를 ‘Self-Culture=Converse’ 문화로 확산시켜 「컨버스」의 주인공인 고객이 「컨버스」를 스스로 해석하고,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말하는 것을 주제로 업그레이드한 신개념의 프로젝트인 ‘컨버스 셀프 팩토리’의 연장선으로 올해에는 셀프 페스티벌 ‘고고씽! 컨버스 놀이터~’라는 독특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6월, 홍대 갤러리 카페 HUT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Exhibition)와 체험(Tunning)+놀이(Playing)가 공존하는 색다른 컨셉으로, 보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복합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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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컨버스 놀이터~’ 마케팅 화제

전시공간에는 각 분야의 개성 있는 아티스트와 연예인들이 자기를 표현한 튜닝 「컨버스」, 1000돈가량의 순금으로 만들어 이슈가 된 금 「컨버스」, 신데렐라가 신을 법한 유리 「컨버스」, 헨델과 그레텔이 떠오르는 먹을 수 있는 쿠키&케이크 「컨버스」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했다. 갤러리 곳곳에는 튜닝 팩토리 공간이 마련돼 그리거나 붙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로 즉석에서 자신만의 컨버스화를 만들 수 있도록 했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그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놀이터라는 타이틀에 맞게 놀고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인 텀블링, 뽑기대, 맘껏 물감을 뿌리고 놀 수 있는 대형 비닐 컨버스방이 준비돼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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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 컨버스’ 1700억원 향해 GO~

「컨버스」 마케팅의 특징은 상품과 마케팅, VMD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올 S/S시즌에 선보인 ‘빅 로고’ 라인과 ‘캔디 컨버스’, F/W시즌에 선보인 ‘레드 컨버스’ ‘웜 컨버스’ ‘다운 점퍼’의 탄탄한 상품력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 VMD가 하나의 컨셉으로 임팩트 있는 비주얼을 통일감 있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결돼 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색적인 광고로 주목받고 있는 ‘자이언트 컨버스카’가 올해는 컨버스의 마케팅 컨셉에 맞게 다양한 리뉴얼을 해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다. 봄에는 ‘Candy Converse’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알록달록 먹고 싶은 ‘캔디 자이언트 컨버스카’, 여름에는 새롭게 바뀐 뉴 로고인 서클 스타를 알리기 위한 ‘선글라스 낀 자이언트 컨버스카’, 겨울에는 따뜻한 소재의 ‘웜 컨버스’ 출시를 기념하며 따뜻한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털 소재의 귀마개를 씌운 ‘귀마개 쓴 자이언트카’로 리뉴얼하며 재미있는 발상의 기발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같은 활약 속에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컨버스」는 이 브랜드만의 히스토리와 오리지널리티로 인지도를 확고히 하고 계속해서 참신하고 새로운 마케팅안을 기획 중이다. 상품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컨버스」만의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망도 채널을 다각화해 내년에는 200개의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며, 매출은 1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 100주년을 맞아 더욱 박차를 가해 스포츠 캐주얼 시장에 최고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컨버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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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Converse Change the world

‘RED Campaign’은 전설적인 팝그룹 ‘U2’의 리드싱어인 보노와 유명 변호사인 바비 슈라이버가 세계적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프리카에서 에이즈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이다. 레드 캠페인 참여 브랜드인 컨버스, 갭, Ipod, 모토롤라, 엠포리오 아르마니에서는 ‘Red’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이들 제품의 판매금액 일부를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퇴치 기구인 글로벌펀드에 기부한다.「컨버스」도 ‘RED Campaign’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레드 컨버스 라인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글로벌 펀드에 기부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도네이션을 하나의 브랜드 문화로 가져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컨버스의 ‘RED Campaign’인 ‘RED Converse’ 20켤레는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캠페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임을 보여준 이례적인 캠페인이었다.

1908년 마르퀴스 밀스 컨버스(Marquis Mils Converse)가 어린이용 방한 슈즈를 만들면서 문을 연 「컨버스」는 1917년 최초의 기능성 농구화인 ‘컨버스 올스타’를 내놨고, 이후 농구선수 척 테일러의 서명이 들어간 고무 패치를 발목에 부착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그 인기는 100여 년의 역사와 함께 더욱 높아가고 있다. 지난 2003년 나이키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후 더욱 강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컨버스」의 대표적 마케팅이 바로 ‘레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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