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올리브데이」 사장
온라인브랜드 「올리브데이」를 전개하는 훈트렌드컴퍼니(대표 이상훈 www.olivetheycity.com)의 이상훈 사장. 그가 최근 단독몰 ‘올리브시티’를 오픈, 온라인 패션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걸리시빈티지스타일 「올리브데이」로 압구정점과 명동Ashop점 현대백화점 신촌 및 미아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패션플러스 위즈위드 하프클럽 등 온라인몰 총 10개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쌈지」 디자이너 출신인 그가 이처럼 온라인 패션몰을 활성화시킨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고객들의 파워’를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위즈위드에서 7월 퍼프소매 다이마루 티셔츠로 그는 처음 1달간 3백장을 판매했고, 현재까지 1천장 넘는 물량을 공급했다. 많은 구매자가 있다는 시장의 잠재력을 알았다. 온라인 매장은 불특정 다수다. 유통망에 맞는 다각도의 공략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행착오도 그 이상 겪었다. 그는 대전에서 개인숍을 운영하다가 명동매장과 패션플러스에 지난해 1월 입점, 처음 온라인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당시 브랜드들에 비해 물량부족과 상품공급 불안정 등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 사장은 생산라인 확보에 주력했다. 핸드메이드 상품을 전체물량의 70% 비중으로 운영했지만 대량생산 물량을 70%까지 늘렸다. MD력을 갖춰야만 판매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즌별 2백스타일 소량생산으로 진행하고 몇몇 품목의 경우 주변 샘플공장에서 5~6벌 정도만 생산해서 공급하기도 한다. 현재 디자이너 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4월 한달 매출 2억5000만원
이 사장은 “종합몰에도 마니아 컨셉은 있지만 감도높고 특색있는 상품군은 비어있는 상태다. 올리브시티는 바로 이 시장을 공략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2004년 런칭한 「올리브데이」에 이어 최근 선보인 「미드나잇스타일」 등 두 개 브랜드를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이번 「미드나잇스타일」은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과 내추럴한 여성스러움을 믹스한 세대를 위한 새로운 뉴요커 패션을 선보인다. 또 「미드나잇스타일」은 다양한 컬러감으로 풀어나가는 점이 특징. 「올리브데이」는 튜닉 원피스, 「미드나잇스타일」은 블라우스 스커트 등이 히트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원피스는 한달동안 1천피스가 판매됐으며 하루평균 2백~3백장의 주문이 밀려오고 있다.
「올리브데이는」 보이(boy)와 걸(girl)로 구성, 러브스토리와 관련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감성브랜드로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자우림 크래이지콰이 등 모던록 여성보컬들과 함께 음악과 문화 패션을 접목한 행사를 기획중이다. 여성복은 외국에서 사입, 국내 일부 디자이너 제품 위탁, 동대문의 특이한 상품군을 믹스해 카테고리 컨셉을 구성한다.
이 사장은 “훈트렌드컴퍼니는 젊은 생각, 젊은 사람, 젊은 회사가 모토이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트렌드를 제안해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눈가에 가득한 이 사장, 하반기 문구 브랜드도 런칭,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지향 디자인 패션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패션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는 당찬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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