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5번가 사장

syyoon|06.06.19 ∙ 조회수 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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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5번가 사장 3-Image



올해로 창업 3년차인 김선희 사장은 인터넷 패션영역에서 어느덧 입소문이 자자한 쇼핑몰 3개를 운영하는 스타급 CEO다. 온라인에서 여성브랜드 ‘5th ave(이하 5번가)’, 임부복 ‘베이비맘’, 가구 ‘앤틱 갤러리’까지 라인 익스텐션(Line Extension)을 시도한 그녀는 온라인 패션숍도 이제 브랜딩이다(!)는 점을 철저히 간파한 똑똑한 CEO. 첫 스타트를 끊었던 ‘5번가’는 월평균 1억5천~2억원대를, 최근 오픈한 ‘5번가 베이비맘’은 일 평균 4백만원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 온라인 사업가 마샬 스튜어트 여사를 보며 인터넷은 모든 물건 팔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큰 매력을 느꼈다”며 “앞으로 인터넷과 택배 운송비즈니스가 큰 축이 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가장 자신있는 패션분야를 추진했다”고 말한다. 그에게 온라인으로 시작한 패션사업은 제 물 만난 물고기다. 주변의 반대속에서도 온라인 비즈니스를 추진하던 그는 지금 1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직장생활하며 틈틈이 모아둔 1천2백만원으로 카메라와 조명기구 등을 마련하고 2003년 10월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평소 즐겨하던 본인 홈페이지에 ‘5번가’ 상품을 직접 입고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 당시 마네킹에 제품을 착장한 컷들을 보여주는데 비해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였다. 정갈하고 호감가는 김 사장의 이미지와 ‘5번가’의 스타일링이 결합돼 인터넷을 타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던 것.

‘5번가’+‘베이비맘’서 월매출 3억원

포인트는 20대 중반~30대초반 직장 여성들을 위한 고급스럽고 심플한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 5번가의 경우 지난해 트위드 재킷을 선보여 1천장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주로 정장류와 수트재킷이 「5th ave」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또 ‘5번가 베이비맘’은 일반 디자인에 사이즈만 늘려서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는 상품들을 제안한다. 구매고객 1일단 평균 객단가가 40만~50만원선으로 높은 편이다.

상품력 또한 꼭 검색창에서 ‘5번가’를 검색해서 찾아와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되야 한다. 처음 1년간 동대문에서 사입해오던 그는 타 사이트와 단가경쟁 싸움에서 벗어나야 이윤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 직접 제작에 들어갔다. 특히 김 사장의 형부가 원단을 공급해주는 덕분에 상품 퀄리티는 무엇보다 자신 있다고 한다. 현재 ‘5번가’는 50%는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진행하며 나머지는 프로모션에서 공급받는다.

주목할만한 점은 ‘5번가’의 성공스토리는 김 사장과 그의 가족들의 노력에 의해 쓰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출산한 김 사장은 임부복 전문몰인 베이비맘을 전담하고 있고, ‘5번가’ 여성 패션몰과 마케팅은 언니 김선옥 이사와 오빠 김요한씨가 각각 담당한다. 새언니 김수연씨는 김 사장의 남편이 운영하는 앤틱가구를 판매하는 갤러리몰을 운영한다.

“온라인숍은 무엇보다 꾸준한 고객 집객력이 관건이다. 이를 높이기 위해 배너광고는 꾸준히 진행한다”. 온라인 패션 비즈니스는 감성마케팅과 서비스업이다.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장인 게시판은 그가 직접 관리한다. 최근 오픈한 ‘베이비맘’을 찾는 고객들의 경우 분만 출산일 등을 함께 상의하고 걱정해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김선희 사장은 올해 5번가 The Man을 비롯해 웨딩, 유기농상품몰까지 그 영역을 늘려간다. “‘5번가’를 정말 괜찮은 인터넷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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