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2000억 대 파워 업
「코데즈컴바인」이 2007년에 2천억원대 브랜드 파워를 구축할 태세다. 여성복으로 출발한 이 브랜드는 남성 이너웨어까지 익스텐션이 진행됐으며, 내년에 액세서리 라인 런칭으로 본격적인 멀티 브랜딩에 나선다. 또 글로벌 SPA의 고지를 향해 나간다.
여성복부터 이너웨어까지, 브랜드 다각화의 성공스토리를 쓴다. 리더스피제이(대표 박상돈 www.codes-combine.co.kr)가 잘 키운 여성복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으로 남성 이너웨어 마켓에 이어 액세서리 시장까지 점령할 태세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여성복으로 런칭한 「코데즈컴바인」의 라인 익스텐션(Line Extention)을 바탕으로 내년에 2천억원대 브랜드로 키워낼 방침이다. 「코데즈컴바인」 우먼으로 1천2백억원, 남성라인 포맨(For man)으로 5백억원, 이너웨어로 3백억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올 상반기 3개 라인으로 전년대비 2백% 신장한 6백억원을 달성해 하반기까지 1천3백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돼 내년 목표가 결코 무리한 수치는 아니다. 특히 내년 「코데즈컴바인」의 액세서리 라인을 런칭, 국내 백화점 및 중국 지역까지 볼륨있게 전개한다는 의지다.
박상돈 회장은 “「조이너스」가 국내 최초 여성복 마켓에서 1천억대 매출을 올렸다면 「코데즈컴바인」으로 2천억원대 볼륨을 키워낼 것이다”고 자신한다. 이 회사는 「코데즈컴바인」 우먼라인의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과 남성라인 매장 확대, 이너웨어의 백화점 입점 등 전방위적인 유통 볼륨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패밀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다각적인 유통망 확보와 컬렉션 및 패션쇼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힘을 싣고 있다.
전년比 200% 신장세로 고공행진
도대체 「코데즈컴바인」이 왜 그렇게 선전하고 있는 것일까. 그 답은 바로 ‘멀티’를 바탕으로 한국형 SPA 브랜드로 적절한 묘미가 녹아 있다는 점이다. 박 회장이 「코데즈컴바인」을 런칭한 이유 또한 향후 국내 마켓을 잠식할 「자라」 「H&M」 등 해외 선진 SPA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SPA를 전개하려면 많은 물량을 바탕으로 한 저렴하고 탄탄한 생산 체계와 최소 1백평의 매장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풀어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코데즈컴바인」은 도시적이고 빈티지한 상품 컨셉으로 고객과의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 성공의 첫번째 포인트다. 특히 여성복 런칭 때부터 디자인실은 이지연 실장이 끌어오며 유기적인 상품 구성과 컨셉력을 제안한다. 이 브랜드는 3개월 전 선 기획을 활용하며 물량과 중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승일 사업부장은 “선 기획을 진행하려면 철저한 데이터 분석력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현재 한 아이템의 생산 로트가 많게는 3만장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생산은 전체 물량의 70%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중국 생산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워싱 가공이 활성화돼 있어 소재를 특화시킨다.
‘For Man’ 이어 액세서리 런칭
확실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겨울부터 남성라인과 이너웨어까지 브랜드 다각화를 진행했다. 현재 라인별 액세서리 소진율이 60%로 큰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부터 별도 액세서리 라인을 런칭한다. 남성라인의 경우 롯데 영플라자점 등 메인 상권 중심의 숍인숍 형태로 전개하다 올해부터 속속 단독숍을 오픈했다. 현재 남성라인 단독 매장은 영플라자 대전세이백화점 타임월드점 춘천점 등 14개 점이다. 「코데즈컴바인」 포맨은 영플라자점 등 중심상권에서 월평균 1억2천만원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6ny」 출신의 김도완 디자인 팀장이 담당하며 최근 들어 스타일 수를 늘리고 볼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년 11월에 런칭한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롯데 영플라자 영등포점 등 50개점을 전개중이다. 올 하반기 백화점 수시 MD와 가두점 오픈을 적극 활용해 80개점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공간 효율성이 좋은 편이다. 지난 9월에 오픈한 명동점의 경우 5평 남짓한 공간에서 한달간 8천만원대 매출을 올렸다. 대구 동성로점은 메인 위치에 자리잡지 않았지만 월평균 5천만~6천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컬러플한 패션 이너웨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시크하고 섹시한 컨셉의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확실하게 차별화를 갖췄다. 이 브랜드 인기 아이템은 브래지어 끈에 로코코 양식 문양을 접목한 독특한 시리즈물이다. 보통 2천장 정도 출시되는데 이 상품은 1만장이 팔렸다.
박성원 이너웨어 사업부장은 “「코데즈컴바인」이너웨어는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멤버십 카드도 활용 중이다. 평균가격 3만원대 여성 세트물은 재구매율이 2~3개월 정도다”고 설명한다. 국내 생산 1백%로 패션성과 함께 기능성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품 구성은 여성과 남성이 60대40 비중이며, 여성 상품 판매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이를 여성 55%, 남성 45% 비중으로 꾸려갈 방침이다.
단독+멀티 유통전략! 메가숍 오픈
이처럼 「코데즈컴바인」은 라인별로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가 가격대로 배수율이 높지 않지만 판매율 90%를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상판매로 70%를 기록하고, 세일과 행사를 통해 90%대까지 소진한다. 오승일 부장은 “「코데즈컴바인」은 이익률이 낮지만 판매율이 좋다. 일년에 두 번 20% 세일을 진행한다. 연중 행사 매출 비중은 8~9%다. 정상매출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한다.
「코데즈컴바인」의 유통전략은 굉장히 탄력적이다. 라인별로 ‘따로 또 같이’ 간다. 우선 백화점 및 가두점으로 단독숍을 운영하며,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메가 멀티숍을 오픈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에 오픈한 2백50평 규모의 명동 직매장 경우 주말 일 평균 매출 3천만원을 기록하며 호응을 받았다. 이와함께 부산 광복동에 1백평형대 멀티관을 오픈하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멀티숍 3호점을 선보인다. 기존 대리점 중 대구 동성로점 등 월 1억원대 매장은 멀티숍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현재 「코데즈컴바인」 여성은 65개점, 남성 14개점, 이너웨어 50개점을 운영 중이다. 또 여성과 남성이 함께 구성된 복합매장 40개점을 전개하고 있다.
리더스피제이는 「코데즈컴바인」의 진정한 SPA 실현과 글로벌화를 위해 중국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생산구성 시스템부터 제대로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 백화점 8개점에 「코데즈컴바인」 여성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짝퉁 상품뿐만 아니라 짝퉁 온라인 홈페이지까지 운영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이 대형 브랜드로 전진하면서 모기업인 예신퍼슨스가 재도약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예신은 내년에 계열사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 브랜드로 총 매출 6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밀리 브랜드로 2000억원대 훌쩍”
“「코데즈컴바인」이 올해 1천3백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매출목표 2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브랜드는 런칭 때부터 SPA 형태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브랜드 컨셉력을 꾸준히 이끌어 오는 것과 한국마켓에 맞는 유통전략이 중요했다. 브랜딩과 상품 퀄리티로는 고객들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한 것으로 본다.
현재 여성 남성 이너웨어 등 라인별 영역 확장이 관건이며 패밀리 브랜드 컨셉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통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가두점을 중심으로 대형 멀티숍을 오픈하고 있다. 세 라인이 백화점에서는 각각 독립적으로, 가두점에서는 같이 가는 형태로 잡아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액세서리 라인까지 런칭하는 등 패밀리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의 파워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은근한 매력이 아이덴티티”
“「코데즈컴바인」의 뮤즈는 보이시하면서 중성적이지만 부드러운 감도가 믹스된 커스틴오엘이다. 중성적이고 쿨한 룩을 지향한다. 셀레브리티라기 보다는 유명 모델들이 백스테이지(Back Stage)에서 입는 것처럼 믹스 매치를 활용한 유러피언 캐주얼 감도를 보여주고 싶었다.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여성복이다. 그 당시 베이직 아이템이 중요했다. 베이직한 아이템이지만 독특한 「코데즈컴바인」의 컬러별로 풀어내는 것이 기획 방향이다. 컬러 기획하는 것은 너무 즐겁다.
여성·남성을 비롯해 이너웨어까지 라인 다각화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최고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산과의 파트너십과 「코데즈컴바인」 사업부 팀워크 또한 잘 맞는 편이다. 대부분 런칭초기 멤버로 남아있거나 퇴사했다가 다시 돌아온 경우가 많다. 화려한 신고식보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것이 「코데즈컴바인」의 장점이다. 점점 잘 되는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다.”
“「코데즈컴바인」 이너는 블루오션”
“「코데즈컴바인」의 상품 컨셉력은 블루오션이다. 재구매율이 높고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속옷시장은 춘추전국시대 형국이다. 과거 패션속옷이 신선했다. 로드숍 내의류 마켓이 20억원 규모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상품력과 컬러감이 인기몰이를 했다.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섹시한듯 섹시하지 않은 아웃웨어와 일맥상통한다. 요즘 많은 컬러플한 속옷 가운데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속옷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영역이다. 1차적으로 피부에 닿는다는 점 때문이다. 재킷은 약간 타이트하고 커도 입는다. 속옷은 개개인에게 딱 맞는 피트감을 요한다. 단지 패션을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고객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속옷은 사는 것만 산다. 분위기 편안함 가격 스타일 컬러 등 5가지 요소가 모두 만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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