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룩 ‘일레븐티’ 론칭
    럭셔리 캐주얼 포지셔닝... 남녀 토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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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조회수 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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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비즈니스 대가인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이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일레븐티’로 또 한번 신규 사업을 펼친다. 아이디룩을 통해 국내에 재진입한 일레븐티는 고감도 럭셔리 의류로 한층 더 발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EAST 명품관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기존에 전개하던 상품부터 프리미엄 라인인 ‘플래티넘’까지 럭셔리 캐주얼로 리포지셔닝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일레븐티는 전 상품을 이탈리아 직수입으로 전개한다. 이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소재 등 남다른 퀄리티로 승부한다는 각오다. 과거에는 남성복을 기본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남성 직수입 6, 여성 의류 4 비중으로 가져가며 기획에도 큰 변화를 줬다.

    일레븐티가 국내로 재진입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문은 ‘하이엔드 포지셔닝’을 만들기 위한 상품 퀄리티다. 이를 위해 로로피아나, 에르메네질도제냐, 까리아지 등 고급 원단 회사의 소재만을 고집하면서 공방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의류를 제작해 명품 퀄리티로 자리잡았다.

    갤러리아 본점 이스트관 입점, 럭셔리 존으로

    1년 만에 다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일레븐티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기 위해 진출하는 유통 채널부터 마케팅까지 ‘프리미엄’에 방점을 찍었다. 포지셔닝 재확립을 위한 서울과 수도권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 등으로 출점할 계획이며, 명품관 위주로 일레븐티가 추구하는 럭셔리 스타일을 어필한다.

    첫 매장은 남성 매장 1개점으로 시작을 알렸다.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EAST 4층에 첫 깃발을 꽂았으며, 내년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복합매장 2개점 출점을 계획 중이다. 의류부터 ACC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콘셉트스토어로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최상급 라인인 ‘플래티넘’ 라벨의 비중을 전체 상품 중 80% 이상으로 구성한다. 하이 퀄리티 브랜드로의 가치를 강조하며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남성과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들에게 부합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다.

    하이엔드 플래티넘, 전 상품 80% 이상 확장

    특히 플래티넘 라인은 일레븐티가 럭셔리 포지션으로 스텝을 옮기기 위해 내놓은 키 카드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테일러링 재킷부터 후드 재킷, 코트 등 국내 트렌드에 어울리는 기획들로 꽉 채웠으며 리론칭의 첫 포문을 여는 시즌인 만큼 브랜드의 자유로운 감성과 업그레이드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일레븐티는 일명 ‘그루밍족’을 겨냥해 자신을 꾸미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남성들을 타깃으로 전개한다. 일상생활에서 튀지 않으면서 타인과는 다른 디테일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들로 선별해 전체적인 컬렉션의 톤을 맞췄다. 이는 상품에서 가장 명확히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같은 테일러드 재킷이라도 내부에 니트 후디 집업으로 이중 구조를 접목해 아우터 속에 착용하면 다양한 레이어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나일론 패딩 베스트와 니트 카디건 등 코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룩들이 이를 반영한다.

    남성 컬렉션 60%, 여성 40%, ACC도 한번에

    국내 리론칭에 또 하나의 변화 포인트는 여성 컬렉션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여성은 일레븐티 본사에서도 컬렉션을 강화하려는 만큼, 기존 무드에서 한층 더 무게감을 실은 2020년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여성복도 남성복과 마찬가지로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무드처럼 격식 있는 자리에서 빛날 수 있는 드레스나 고급 실크 블라우스, 로로피아나 및 콜롬보 원단을 사용한 코트 등 전체적으로 감도 높은 럭셔리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 액세서리도 기존 구매층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처럼 슈즈와 가죽 백팩, 일레븐티 시그니처 룩을 완성할 수 있는 행커 치프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비중은 크게 늘리지 않지만 고급미를 더할 수 있는 키치한 아이템을 준비 중이다.

    수입biz 대가 아이디룩의 넥스트 플레이는

    과거 일레븐티는 한섬과 SI 등 국내 패션 대기업에서 사업을 전개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아쉽게 방을 빼야 했다. 이번에는 패션 전문기업인 아이디룩이 지휘봉을 잡아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 업계에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디룩은 마쥬와 산드로 등 수입 컨템퍼러리를 국내에 안착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기업으로 앞으로의 플레이도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재풍 아이디룩 대표는 “럭셔리 캐주얼 클래식 스타일을 지향하는 만큼 백화점 내 해외 명품 존을 중심으로 유통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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