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환, 뮤지션서 패션 CEO로!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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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4.08조회수 1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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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입은 이 커플티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한 유명 연예인의 미니홈피에는 이 같은 질문이 쇄도한다. 이 연예인은 바로 패밀리룩 브랜드 「릴션」을 만든 지누션의 노승환 대표이다. 온라인몰 매출만 월1억원을 상회하는 성공한 CEO 노승환은 사랑과 나눔의 전도사로 이미 유명하다. 뮤지션, CEO, 나눔전도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욕심 많은 그다.

    노승환보다는 ‘션’이란 이름에 익숙한 그는 실력있는 뮤지션으로 먼저 이름을 날렸다. 소수의 힙합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던 그가 전 연령층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영화배우 정혜영씨와 결혼한 뒤 런칭한 「릴션」의 영향이 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는 결혼 후 2남 1녀의 자녀를 둔 화목하고 단란한 가족의 표본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사실 부인, 아이와 함께 커플룩을 입고 싶어 시작한 것이 「릴션」의 출발이었다. 노대표는 “「릴션」을 런칭하기 전부터 하음이와 혜영이, 우리 가족은 커플룩을 자주 입었다. 내 가족과 입고 싶은 옷을 만들었고 이후 주변에서 패밀리룩에 대한 끝없는 문의와 관심이 줄을 이었다”면서 “이 행복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션 가족의 패밀리룩, 문의와 관심 폭발
    그는 지난 2008년 9월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 속에 「릴션」을 런칭했다. 이 같은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은 션은 「릴션」 등 브랜드가 입점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이곳은 유아동 종합몰을 표방하지만 사실 가족 모두가 함께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입학 이전의 아이를 위한 것이다. 그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옷을 입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면서 “보통 초등학교에만 들어가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옷을 입지 않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짧고도 소중한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처음 선보인 「릴션」은 예상외로 판매가 저조했다. 방문객이 한 달 만에 1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지만 구매율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다소 높은 가격과 상품을 고르고 주문하는 시스템이 불편하고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대표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사이트 리뉴얼에 곧장 들어갔다. 비용이 들더라도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진실한 마음을 고객들이 바로 알아차린 것일까. 리뉴얼을 하자마자 쇼핑몰은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매출이 매월 10% 이상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온라인몰, 월매출 1억원으로 승승장구
    이런 성장세에는 그가 디자인한 「릴션」과 「메이드인헤븐」의 인기가 한 몫을 했다. 「릴션」은 리틀 션의 줄임말로, 션의 아이가 입는 브랜드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다. 테마는 ‘뮤직 이즈 라이프’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인 힙합을 브랜드에 담아냈다. 신나는 음악의 느낌을 담은 캐릭터와 화려한 컬러감이 강점이다.

    션은 “들으면 절로 흥이 나고 기분 좋아지는 음악처럼 「릴션」을 입는 사람들이 항상 신나고 유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이드인헤븐」은 그의 신앙을 보여 주는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하늘을 뜻하는 로고와 천사 날개 그래픽으로 그의 깊은 신앙심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스한 마음을 담았다. 컬러감도 「릴션」에 비해 파스텔톤으로 사랑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는 노대표의 희망과 사랑이 브랜드에 묻어난다.

    상품은 두 브랜드 모두 상의류 중심이다.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후드 티셔츠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점차 하의류와 점퍼류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예민한 피부를 반영해 면 100% 소재의 상품이 주를 이룬다. 전 제품이 온 가족을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재의 질을 가장 중시한다. 이 때문에 가격은 일명 동대문 생산라인이라고 불리는 상품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이 브랜드를 한 번 입게 되면 마니아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메이드인헤븐」의 경우 상의류는 물론 파스텔 톤의 다양한 보디수트도 선보인다. 특히 아이와 아빠, 또는 엄마까지 함께 입을 수 있는 가족 세트 상품은 대부분 완판에 가까운 소진율을 보인다. 현재 쇼핑몰은 자체상품(PB)인 「릴션」 「메이드인헤븐」 이외에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입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의류로 한정하지 않고 장난감 브랜드 「라디오플라이어(Radio Flyer)」를 비롯해 패밀리 주얼리 「와이글램(y.glam)」 등과도 제휴해 아이를 위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했다.
    노대표는 “PB 이외에 입점된 브랜드는 내가 입고 좋아하는 브랜드다. 내가 써 보고 만족한 브랜드와 제휴하기 때문에 1차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셈”이라면서 “그 가운데 특히 고객 반응이 좋은 제품은 「나이키」 운동화와 「뉴에라」 모자다. 「릴션」 「메이드인헤븐」의 상의류와 코디하면 귀엽고 에지있는 패밀리룩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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