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3强 ‘패션’으로 맞붙다! 쿠팡 vs 네이버 vs 무신사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4.02.06 ∙ 조회수 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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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꽉 잡고 있는 온라인 패션 e-커머스 시장에 쿠팡과 네이버라는 대형 유통 공룡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대중성을 무기로,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라는 접근성과 브랜드 파워를 토대로 무신사가 잡고 있는 패션 e-커머스 시장을 공략해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거래액은 4조원 규모.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총거래액은 2022년 기준 각각 43조7210억원, 41조7000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는 ‘패션’ 부문에 대한 거래액 규모를 따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입점 브랜드에 따라 월평균 매출 4억~5억원을 내는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어 제대로 붙는다면 새로운 양상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쿠팡은 자사 PB와 패션 플랫폼, 외부 투자를 통해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패션 PB의 경우 서비스 론칭 3년 만에 이용 고객이 4배 증가하는 성과를 통해 독점 판매하는 ‘쿠팡 온리’ 카테고리로 20개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900여 개 브랜드가 위탁 판매 중이며 막강한 배송 파워를 무기로 패션 브랜드들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타일윈도 · 디자이너윈도’에서 업그레이드한 ‘패션타운’ 서비스를 2022년 10월부터 선보인 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적인 유통 채널로 안착했다. e-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낮은 3%대 수수료를 바탕으로 입점 장벽을 낮추고 포털 사이트라는 접근성을 활용해 브랜드들에 매력적인 판매처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딥러닝 기반 추천 시스템과 라이브커머스 등 특유의 기술력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는 오랫동안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쌓아온 플랫폼으로 노하우와 상생 기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해외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에서의 콘텐츠 경쟁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K-패션 · K-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인지도를 쌓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자체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입점 브랜드들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인구수가 적은 만큼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의 한계점은 명확하다는 것이 온라인 마켓 전문가들의 견해다. 무신사도 오프라인은 물론 무신사재팬 법인을 세워 해외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파페치’ ‘포쉬마크’ 같은 해외 플랫폼을 인수하며 국내와 해외 패션 시장을 동시에 넘보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재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무신사를 필두로 쿠팡과 네이버가 합류한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업계의 관심이 상당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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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l 추락 없는 강자 ‘패션’ 공들인다
■ 네이버 l ‘패션타운’ 업고 볼륨 확장 주력
■ 무신사 l 상생 기반 오프라인 · 해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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