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038」 등 변신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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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1.12조회수 10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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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내셔널 브랜드는 어디로 가야 할까? 비전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내셔널 브랜드 관계자들의 공통 관심사다. 대한민국 패션 시장에 합리적인 소비자가 등 장한 지 오래. 그들이 점점 인터내셔널 패션을 학습해 가는 동안 여성복 브랜드 의 고민은 더해가기만 한다. 나날이 높아져가는 백화점 수수료와 의류 생산 비 용,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서 무시할 수 없는 원단 퀄리티 확보, 조닝 내에서의 상위 등수 확보를 위한 스타급 숍매니저 스카우트 등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너무 나 많은 비용, 과연 무엇을 포기해야만 하는지에 그들의 관심사는 집중됐다.

    이제 소비자를 겪을 만큼 겪은 그들은 가야 할 길을 정하고 그 길을 향해 분주하 게 움직이고 있다. YK038(대표 권순영)과 휴머스(대표 김상호)는 「YK038」과 「쿠기」 등 지금의 회사를 건재하게 해준 모브랜드 살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지 난해 「키이스」를 성공적으로 리뉴얼한 아이디룩(대표 이경후)은 「기비」의 이미지 터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지난해 S/S 시즌부터 전개해온 성주디앤디 (대표 김성주)의 「MCM패션」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컨셉 재정비에 들 어갔으며 남성복과 골프웨어분야에 특화된 슈페리어(대표 김귀열)는 여성복으 로 회사 감도를 끌어올리려 「레노마레이디스」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여성복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신규 브랜드가 런칭한 후 별다른 반응을 얻 지 못했다.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서 자리잡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존 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신규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지만 IMF보다 경 기가 더 얼어붙은 지금,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면서 신규 브랜드를 시장 에 안착시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다. 때문에 업체들은 기존 소비자들에게 브랜 드 인지도는 있지만 잠시 주춤했던 브랜드들을 새롭게 단장하는데 한창이다.



    「YK038」 스포티함으로?
    지난해 주목할만한 매출 상승세를 보인 「사틴」과 유니섹스캐주얼 브랜드 「흄」을 전개하고 있는 YK038(대표 권순영)은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해준 여성 캐릭터 「YK038」을 리뉴얼한다. YK038은 현재 여성 캐릭터 캐주얼그룹이 시장 에 적응하지 못하고 밀려나가자 이를 극복하기위해 이같은 리뉴얼을 단행하는 것. 이 리노베이션은 이번 S/S시즌 시작해 점차적으로 진행, 올 F/W시즌까지 는 완성할 예정이다. YK038은 브랜드 BI 작업과 함께 전반적인 브랜드 기획을 젊고 캐주얼하게 변화시킨다. 컨셉은 현재의 아방가르드함에서 스포티한 테이스 트가 많이 가미되며 또 가격대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YK038은 기존 유통망은 그대로 유지하며 인테리어만 교체해 브랜드 리뉴얼을 보여줄 계 획이다.
    전반적인 컨셉 리뉴얼을 위해 디자인실은 브랜드 기획 디렉터로 하상옥 이사가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디자인실로 출근하고 있는 하 이사는 논노를 거 쳐 하라패션의 「파세르」를 런칭하고 경빈 「지센」과 풍연물산에 이어 미샤 의 「미샤」 이원에프아이의 「데스틸」에 이르기까지 국내 정상급 여성 캐릭 터 브랜드를 키워낸 주역이다.



    「오브제 by Y&Kei」로 감성 up grade
    지난해 F/W 시즌 「오즈세컨」의 성공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던 오브제(대표 강 진영)는 이번 S/S 시즌 「오브제」의 리노베이션을 시도했다. 현재 강진영 사장 과 윤한희 감사가 함께 뉴욕에서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는 「와이앤케이워터디어 스(Y&Kei water the earth)」를 국내 소비자의 테이스트에 맞게 상품을 보완, 국 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 이에 따라 브랜드명도 「오브제바이강진영(Obzee by kangjinyoung)」을 「오브제바이와이앤케이(Obzee by Y&Kei)」로 변경했다. 오브제는 「오브제」 런칭 10주년을 맞아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브랜드 리 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오브제바이와이앤케이」는 오는 1월 7일 코엑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회사로 활약하고 있는 휴머스(대표 김상 호)는 모브랜드 「쿠기」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스트리트 캐주얼로 변신하 는 「쿠기」는 마니아적인 브랜드 인식을 이어가 기존 펑키 섹시 이미지를 현대 적인 감각으로 보여준다. 이 브랜드는 현재 핫한 트렌드인 스포티한 느낌을 기능 성과 스트리트 트렌드로 강화, 뉴베이직 그룹을 만들어 신규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합리적인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유통을 공략, 가두점이나 몰 중심의 유통을 펼칠 계획으로 향후 20개 유통을 목표로 한다. 「쿠기」의 전반적인 리뉴얼은 전 규선 이사가 총괄하며 디자인에 삼도물산 「옵트」와 이탈리아 「카파」 본사에 서 근무했던 양정희 실장이 합류해 현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쿠기」는 지난 92년 런칭, 2003년 5월말 백화점 영업을 중단하고 아울렛 사업만을 진행했지만 「쿠기」브랜드 밸류를 살리고자 이 같은 리뉴얼을 단행하 게 된 것이다.



    「MCM패션」 ‘CAPRO’룩 제안
    런칭 때부터 단품 매트릭스를 보여줬던 성주디앤디(대표 김성주)의 「MCM패 션」은 디자인실의 대대적인 교체와 함께 영국디자이너 앤드류가 기획한 상품 이 드디어 공개돼 전반적으로 상품이 변했다.
    「MCM패션」이 외국 디자이너에게 컨설팅을 받는 것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 를 위한 것. 「루이뷔통」 「도나카란」 「캘빈클라인」 등에서 디자인 디렉팅 을 했던 실력자인 디자이너가 컨설팅한 상품들은 이미 품평을 거쳐 생산에 들어 갔으며 1월부터 「MCM패션」매장에 걸려진다. 디자인 구성비는 앤드류의 디 자인이 40% 국내 디자인이 60%이며 가격대도 해외와 국내 라인을 비슷하게 책 정했다.
    처음부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옷으로 선보였던 「MCM패션」은 이번 시즌 실용 성까지 강조한다. 이 라인은 ‘카프로룩(CAPRO look)’으로 캐주얼과 프로페셔널 의 테이스트를 융합한 웨어. 신축성 있는 소재와 코튼 실크 등 천연소재를 사용 해 편안함과 실용성에 중점을 둔다. 또 「MCM패션」은 인지도를 높이고자 전 략적인 디자인으로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한다. 헤리티지 라인은 브랜드 로고플 레이를 자카드로 디자인해 안감과 자카드 프린트 등으로 응용했다. 이 라인은 스 포티한 라인에 가장 많이 보여준다.

    이어서
    ☞「레노마」 로고와 부자재 활용
    ☞ 아이디룩, 「기비」도 진행 중
    ☞ 성도 「톰보이」 초심의 ‘톰보이정신’을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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