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백화점, 3Q 영익 대폭 감소...4분기 사활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3.11.20 ∙ 조회수 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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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백화점, 3Q 영익 대폭 감소...4분기 사활 3-Image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으로 빵빠레를 울린 주요 백화점 3사의 실적이 올 들어 일제히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 신세계와 현대는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 매출 증가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고, 롯데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매출 3조원대를 회복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을 이어온 것과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753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31.8% 줄어든 740억원이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의 같은 기간 매출은 0.9% 줄어든 6043억원,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928억원이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김형종)은 3분기 매출 5802억원으로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누계 실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전체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평균 16%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올 3분기 누계 실적은 매출 2조3270억원으로 1.3% 늘었고, 영업이익 2680억원으로 16.7% 줄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1.9% 오른 1조8536억원, 영업이익은 16.1% 줄은 29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비교적 매출 증가폭이 있다. 3분기 누계 매출 1조7470억원으로 3.2% 올라 동업계 대비 높은 편이지만, 영업이익은 2363억원으로 16.9% 줄었다.

BIG 3, 3분기 누계 영업이익 평균 16% 감소

전체적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이끈 럭셔리 브랜드와 수입 컨템퍼러리 브랜드에 대한 소비가 확연히 줄어든데다, 하반기 시작인 9월부터 11월초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으로 패션 수요가 부진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으로 꼽힌다. 여기에 각종 물가 상승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고물가로 인한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명품 강세로 실적이 높았으나 올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소비가 분산되면서 명품 매출이 가장 크게 꺾였다. 여기에 통상 9월부터 하반기 패션 상품 판매가 상승세를 타는데 반해 올해는 따뜻한 날씨가 11월초까지 이어지며 여성과 남성,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까지 패션 전반 카테고리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명품으로 분류하는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지난 7월까지 3.7%로 전년동기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다, 8~9월에는 각각 -7.6%, -3.5%로 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 3사 매출동향 분석 자료 참조) 해당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 역시 평균 30%를 웃돌다 9월 29%로 떨어졌다.

명품뿐 아니라 이상고온 현상에 9월 패션 매출도 부진했다. 여성 정장 -7.5%, 여성캐주얼 -1.3%, 남성 -11.4%, 아동·스포츠 -4.3%, 패션잡화 -0.2%로 역신장 추세를 보였다.

신장 이끌던 '명품' 매출 하락, 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 심각

백화점 유통들은 부진했던 만큼 패션 수요를 끌어올려 4분기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먼저 최근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맞춰 지난 17일부터 다음달초까지 진행하는 백화점 정기 할인행사에 총력을 다한다.

여기에 실질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인천점과 수원점을 리뉴얼하고 있는데, 오는 12월 인천점 식품관을 재개장하는데 이어 내년 4월까지 수원점 리뉴얼을 마무리한다. 또 본점과 잠실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핵심 점포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잠실점은 최근 새로운 F&B 매장을 열고 초대형 팝업 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5년만에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약 7300㎡(2200평) 면적인 규모를 1만9800㎡(약 6000평)까지 늘려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 시킨다.

현대백화점은 이번달 본점 하이엔드 리빙관을 재개장했다. 이밖에 오는 12월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입점, 판교점 '디올' 입점, 대구점 '부쉐론' 입점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신선한 MD로 MZ세대 유입에 성공한 주요 점포들의 매출 파워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신세계 백화점 수장 교체, 롯데는?

한편 지난 9월 정기인사 시즌,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수장을 교체하며 '신상필벌' 인사에 방점을 찍었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 대표에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내정했고, 현대백화점은 12년 전문경영인인 김형종 대표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의 경우 3년만의 대대적인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소속된 롯데쇼핑은 12월초 그룹 인사가 예정돼 있다. 작년 롯데마트와 슈퍼 조직을 통합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본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통합과 시너지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와 현대 모두 백화점 수장을 교체했가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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