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동향]현대백화점, 3Q 매출·영업이익 모두 ↓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백화점, 면세점, 지누스 사업 부문을 합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8% 감소한 740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26.8% 줄어든 1조42억원을 기록한 것.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9.2% 감소한 629억원에 그쳤다.
이런 실적이 나온 데에는 백화점 리뉴얼, 인건비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백화점 부문의 경우 영패션·식품·리빙 등의 호조로 매출 5802억원 달성, 전년대비 3.5% 신장했으나 본점·목동점·더현대 대구 등 일부 점포의 리뉴얼 단행으로 인한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은 17.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면세점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7.5% 떨어진 2373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150억원 적자에서 10억원으로 회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전환의 성공 요인에는 지난 8월에 공개한 공항점 DF5 신규 오픈, 영업 효율화의 지속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의 저조한 실적을 4분기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과 리빙관 리뉴얼 오픈, 디즈니스토어 점포 확대를 통해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2월 '루이비통'이 더현대서울 입점을 앞두고 있고, 판교점에 '디올', 더현대대구에 '부쉐론'이 속속 입성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공항점(DF7, DF5)에서 월 평균 매출 348억원을 달성한 만큼, 4분기에도 우수한 손익 구조를 유지해 흑자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비쳤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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