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리, 상반기 121억 돌파...올해 250억 목표
포터리(대표 김건우)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남성복 '포터리'가 마켓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만 매출 121억원을 끌어올리고, 전년대비 142% 신장한 수치를 기록해 목표 매출 대비 116%를 달성한 것.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올해 마감 매출액을 250억원으로 잡고, 유통망과 여성복 확장 등 체계적인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고 있다.
포터리는 2017년 출범한 브랜드로, 비지니스 캐주얼을 지향하고 있다.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면서 시간에 따라 변화는 고객들의 삶에 집중해 옷을 디자인한다'라는 철학을 갖고, 30대 초중반 남성들을 겨냥한다. 지금까지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상품의 퀄리티는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여내기 위한 고도의 작업을 진행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특히 온라인 방문자 수가 전년대비 78% 상승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터리의 또 다른 강점은 남성복 브랜드지만 여성 고객이 굉장히 넓게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온라인 방문자 수가 여성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들의 관심도가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여성 라인을 따로 전개하고 있지 않음에도 지속해서 수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포터리는 내년 여성복을 론칭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포터리 여성(가제)'은 기존의 남성복과 마찬가지로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어울리는 뉴 비즈니스 캐주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같은 행보는 브랜드의 다음 도약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업~재킷 등 카테고리 확대로 충성 고객 잡아
남성복의 카테고리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셋업과 재킷 카테고리의 수량과 스타일을 확대해 폭넓은 아이템들을 제안했다. 공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높은 소진율을 보이고 있고, 일부 상품은 현재 리오더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대표 아이템인 '울 스포크 셋업'과 시즌 키아이템인 '멜톤 울 맥코트'가 호조다. 멜톤 울 맥코트는 가을·겨울 시즌 스테디셀러였으며, 고품질의 호주산 극세 양모와 캐시미어를 혼용, 후가공 처리를 거친 원단을 사용해 큰 인기였다.
박수열 전략운영팀 팀장은 "셋업은 이미 포터리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했고, 전년대비 2배 성장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포멀한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도 대부분의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이다"며 "앞으로도 셋업 카테고리와 코트류가 포터리의 핵심 아이템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터리는 상품군 강화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일례로 '신입사원 출근룩'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니트 에디토리얼 콘텐츠'와 '2023 겨울 캠페인'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보다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안하려고 한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더 섬세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CRM 마케팅 전략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층을 세분화시켜 사업 플랜을 다시 세팅하며 고도화된 작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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