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갤럭시, 럭셔리 캐주얼로 변신...'우아함' 승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09.06 ∙ 조회수 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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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매출로는 이미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다. 40주년 변화를 시작으로 마켓 내 브랜드들과는 초격차로 벌리고, 우선은 현재 국내에서 남성복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체형과 니즈에 맞는 프리미엄 상품은 물론 서비스와 유통 환경 등 전반적인 면에서 경쟁할 계획이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사업부 상무가 '갤럭시'의 40년에 대해 설명하며 국내 남성복 시장을 지속적으로 리딩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준서)의 남성복 대표 브랜드 '갤럭시(GALAXY)'가 론칭 40주년을 맞아 남성들이 열망하는 ‘남성의 우아함’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BI(Brand Identity)를 정립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남성복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한민국 1등 남성복'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진다.

특히 40년 동안 축적한 한국 남성들의 체형과 니즈에 맞는 핏과 패턴을 기반으로 현 시장 트렌드에 맞는 변화를 가미해 정장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남성들의 패션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크게 ▲새로운 BI로 재정립 ▲젠더리스 실루엣을 가미한 캐주얼 스타일 강조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상품군까지 상품 다각화 및 차별화 ▲새로운 유통 '아틀리에 디 갤럭시' 확대를 전략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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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부터 상품 카테고리까지 변화...'우아함' 강조

먼저 갤럭시는 40주년을 맞아 현대적 감성의 남성복을 추구하는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를 새로운 BI로 선보이면서 로고도 고딕체 클래식 감성을 입힌 동시대적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테일러드 엘레강스는 여성복의 특징으로 여겨졌던 '우아함'을 성공한 40대 남성이 가지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시켜 제안하겠다는 갤럭시의 결정을 담고 있다. 최고급 소재와 한국적 테일러링이라는 갤럭시만의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포멀부터 캐주얼웨어까지 우아함으로 완성된 남성복을 보여줄 계획이다.

갤럭시는 남성복이라는 틀을 깨고 젠더리스 실루엣과 캐주얼라이징된 스타일을 더욱 강조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올초부터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강혁’과 함께 독창성과 창의성을 더한 남성복을 선보여 좋은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나 컬러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의 다변화를 토대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한다.

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해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상품군까지 상품을 차별화했다. 최고급 상품군으로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한 ‘란스미어’ 라인,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새 플랫폼 '아틀리에 디 갤럭시' 매출 50% 신장 효과

유통면에서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갤럭시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의 콘셉트를 적용한 '아틀리에 디 갤럭시(Atelier di GALAXY)'라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 아틀리에 디 갤럭시는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본점과 5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선보여 좋은 반응은 물론 실적 신장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새로운 매장 형태로, 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10개 내외 지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 매장에서는 합리적인 갤럭시 라인부터 최고급 라인까지 전 상품군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문 테일러의 맞춤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갤럭시뿐 아니라 '야콥코헨' '발스타' '꼬르띠지아니' '체사레아톨리니' '키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상품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방문하는 남성들의 프리미엄 패션 경험치를 늘려줄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한다.

실제로 롯데 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기존점을 리뉴얼해 아틀리에 디 갤럭시 매장으로 선보이면서 규모와 함께 다루는 콘텐츠도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두 매장 모두 지난 시즌 대비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외부에서 볼 때에도 갤럭시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꾸며 기존 갤럭시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의 유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갤럭시는 아틀리에 디 갤럭시 매장을 통해 갤럭시만이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다채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페르소나 조쉬 하트넷, 갤럭시의 엘레강스 전달

특히 갤럭시는 ‘파인드 유어 엘레강스(Find Your Eleganc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4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엘레강스’의 개념을 40대 남성들이 열망하는 우아한 삶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로 풀어낸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소통한다.

이를 위해 리차드기어, 피어스 브로스넌, 차승원에 이은 브랜드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배우 조쉬 하트넷을 선정했다. 배우로서 완벽한 모습과 함께 친근하고 가족적이며 따뜻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갖고 있는 그를 통해 갤럭시가 전달하려는 '우아한 남자'의 태도를 표현할 계획이다.

새로운 캠페인에 맞춰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 등 갤럭시만의 강점을 강조한 40주년 스페셜 상품도 출시했다. 갤럭시의 프리미엄, 헤리티지를 담아 대표성을 띄고 있는 재킷과 코트로 구성한 상품군으로, 새로운 패턴과 소재를 접목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헤리티지·익스클루시브 등 40주년 스페셜 상품군 주목

1996년 광고에서 리차드기어가 착용한 고급 헤리티지 프리미엄 재킷, 2006년 피어스 브로스넌이 광고에서 입은 재킷을 새로운 실루엣과 패턴, 저지 소재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재킷 등을 선보였다. 지난 1998년부터 2005년 남성복 시장 1위를 유지하는데 중추를 담당했던 '캐시미어 체어맨 코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르토리얼 코트'도 내놨다.

갤럭시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와 함께 익스클루시브 상품도 개발해 선보인다. 191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고급 남성 패션 하우스 '발스타(Valstar)'와 디테처블 울 오버코트, 울 퀼팅 오버셔츠 등을 제안했다. 또 1999년 론칭한 젊은 감성의 남부 이탈리아 테일러링 브랜드 '딸리아또레(TAGLIATORE)’와 캐시미어 더블 오버 코트 및 캐시울 헤링본 더블오버 코트 등을 출시해 정장 뿐 아니라 캐주얼웨어 부문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무영 상무는 “지난 40년간 남성복 시장을 굳건히 지키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난 갤럭시는 소비 파편화 시대를 맞아 남성들이 열망하는 브랜드로 경쟁우위를 지속하고자 BI를 재정립하고 ‘파인드 유어 엘레강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하며 항상 새롭고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로 변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는 란스미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브랜드 40주년을 알리는 전시를 진행 중이다. 지난 40년간 갤럭시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시대별 대표 슈트·코트 등 아카이브 공간 뿐 아니라 40주년 스페셜 상품과 협업 상품 등으로 구성해 풍성한 볼거리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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