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이큐엘 등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가속화
백화점 유통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장 중 하나는 온라인 플랫폼의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오프라인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꾸준한 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체험을 돕고 경쟁력 있는 자사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판로를 지속해서 확대해 패션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가 전개하는 오프라인 브랜드 편집숍 '하고하우스'는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인천점, 동탄점, 부산점과 롯데아울렛 동부산점 등 현재 총 5개의 매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였던 하고하우스는 오픈 한 달만에 누적 합산 매출 14억원을 달성하며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 역시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간다.
롯데백화점과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사세 확장에 나섰던 하고하우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점 방문 결과 보다 폭넓은 연령대와 성별의 고객들이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백화점 내 입점한 별도 편집숍 중 압도적인 규모와 다양한 브랜드 구성으로 주변 타 매장에 비해 높은 고객 유입률을 보였다.
한섬(대표 김민덕)의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도 지난해 10월 더현대 서울에 78m²(24평) 규모의 첫 오프라인 매장 '이큐엘스테이션'을 열었다. 사실 이 공간은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는데, 당시 고객 수요를 확인한 한섬이 이를 정규 매장으로 전환한 것.
1호점 오픈 후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 하반기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대규모의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은철)의 이커머스 'W컨셉'은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경기점에 입점해 있다. W컨셉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지난 2년간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전략은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후 다시 온라인으로 고객을 모으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W컨셉은 오프라인 매장 1년 운영 결과 오프라인 입점 브랜드 매출이 전년대비 30% 상승, 온라인 가입자 수 2배 증가라는 성과를 보였다. 그룹 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신세계백화점에 매장을 개설하고 숍인숍 형태의 팝업 공간을 만드는 등 앞으로도 인지도 상승과 소비자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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