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미국 진출... K패션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3.04.07 ∙ 조회수 8,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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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은철)의 플랫폼 'W컨셉'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켓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근래 들어 ‘더오픈프러덕트’ '던스트' '나인' 등의 브랜드 매출이 올라오면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W컨셉은 2016년 처음 설립한 W컨셉 USA를 비롯해 W컨셉 차이나 등 여러 나라를 공략했는데, 현재는 W컨셉과 결이 맞은 미국 마켓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W컨셉 입점 브랜드의 특성상 프리미엄 마켓이 잘 형성된 미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미국 내 ‘K패션 대표 플랫폼’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W컨셉은 현재 미국 현지에 별도의 팀을 세팅해 W컨셉과 입점 브랜드를 판매 및 홍보하고 있다. 단기간에 매출을 올리기보다, 브랜드를 꾸준히 알리는 작업이 필요해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둔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미국의 인플루언서 시장을 약 41억달러(약 5조3800억원) 규모로 추정, 인플루언서에 특히 영향을 받고 있는 패션 마켓의 흐름을 반영했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W컨셉 자체와 미국에서 반응이 좋은 주요 브랜드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올해부터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인플루언서 매니징 플랫폼’도 론칭해 운영 중이다. 브랜드 상품과 콘셉트에 맞는 ‘글로벌(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매칭하는 형태다. 참여 브랜드 입장에서는 글로벌 인지도 확대 및 이국적인 배경의 고감도 이미지를 통해 추가 콘텐츠 생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W컨셉은 이외에도 온라인 ‘키워드 마케팅’을 활용해 W컨셉과 입점 브랜드를 홍보하며,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해외에서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의 경우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의 패션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소개할 예정이다.

임혜영 W컨셉 USA 법인장은 "브랜드나 상품 선호도는 확실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유행하는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보다는 고유의 철학, 히스토리,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현지 바이어나 쇼룸 관계자들을 만나면 해당 브랜드의 철학과 히스토리를 묻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트렌드에 맞춰 전개하는 브랜드도 많은데, 미국 마켓과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면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과 비교했을 때, 미국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느끼지만,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정체성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본다. 또한 글로벌 마켓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을 제작할 경우 다양한 사이즈 이슈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ESG 경영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관련한 별도 코너를 만들어 운영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상품 제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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